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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47 《♤블루에코♤》
  • 조회수395
  • 작성일2019.12.14

​(이건 단편으로 지어진 이야기입니다)


바람이 하늘에 불기 시작한다


​노을과 바람이 어우러지며 마치 한 폭의그림을 나타냈다


​까마득한 절벽 위의 금방이라도 떨어질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


"촌장님,이번에도 풍년인가요?"


키가 큰 아이가 늙은 노인에게 되물었다


"그래,다 우리 주민들 덕이지"


늙은 노인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전 이만 친구들과 놀러갈께요"


키 큰 아이는 이렇게 말하고 빠른 달리기 솜씨로 뛰쳐나갔다


"녀석...허허"


노인은 씩 웃고선 천천히 집으로 돌아갔다


한편 그 아이는 느티나무가 길게 뻗어있는 계곡에서 친구 여러 명과 놀고있었다


그 아이와 같이 놀던 다른 친구가 장난스럽게 물었다


"마그챠,너 여기 계곡 이름이 뭔지 아니?"


​"내가 그 정도도 모를 줄 알고? 느티나무 계곡이잖아,팀카"


둘은 그 후에도 계속해서 아야기를 이어 나갔다


"으아아아!!"


갑자기 마을 쪽에서 낮고 긴 비명 소리가 실바람을 타고 울려퍼졌다


"촌장님 목소리야!"


팀카가 급하게 말했다,그래서인지 발음이 많이 꼬인 듯 했다


아이들은 빠르게 마을 쪽으로 달려갔다


~한편 마을 쪽~


"촌장님!"


리프 드래곤이 쓰러진 촌장을 간호했다


"전 괜찮습니다,리샤,하지만...."


촌장은 애써 웃음을 지었다


"어서 이 마을의 보물을 내놔!"


전체를 알 수 없는 사내가 검은 총을 들고 소리쳤다


"우리 마을엔 그런 게 없어! 도데체 뭘 노리는 거야!"


촌장을 엄호하던 스왐프가 작은 단검을 지켜들고 소리쳤다


"당신은 알고 있을 테지,래타?"


사내가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촌장 쪽을 흘겨보았다


"촌장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


스왐프가 폭발한 듯 칼날을 높게 들고 달려갔다


"안 돼! 멈춰,스다하!"


촌장이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탕'소리와 함께 사내가 총을 쏘았다


총알은 칼날에 박혀 칼이 두 동강이 나 버렸다


"으악!!"


사내는 어린 꼬마의 목에 칼을 대며 중얼거렸다


"어서 보물을 내놔,아니면 이 귀여운 촌장의 딸은 사라질 껄?"


사내의 눈에서 광기가 비춰졌다


"........알았네.."


촌장이 비틀거리며 일어나더니 작은 묘목이 자란 밭으로 힘겹게 걸어갔다


촌장은 흙 안에서 작은 나무상자를 들고 아까보다 더 느리게 걸어왔다


"흥! 진작에 그럴 것이지"


사내는 상자를 빼앗아들고 딸을 거칠게 밀었다


"아악!"


촌장딸인 리하는 바닥에 넘어져 피를 보았다


"으흑흑!!"


리하는 아프고도 분했는지 주저앉아 목이 잠기도록 울었다


사내는 그런 리하를 무시하고는 상자를 열 준비를 했다


"이얍!"


"억!"


때마침 달려온 아이들이 나무 목검으로 사내의 머리를 내리쳤다


상자는 손에서 떨어져 ​마그챠의발 앞에 떨어졌다


"운이 좋은 꼬마들이군"


​사내는 일어나 다시 총을 마그차에게 겨누었다


"이야아압!!"


​팀카가 있는 힘을 다해 돌을 들고 달려들었다


하지만 이제 열 살 남짓한 아이가 어른에게 상대가 될 순 없었다


"흥"


사내는 콧방귀를 뀌고는 팀카의 팔을 잡아 내동댕이 쳤다


그 사이 마그차는 다른 곳으로 도망쳐 무심코 상자를 열었다


"아!"


상자 안에 든 건 웬 소환서였다


하지만 이건 일반 드래곤 소환서가 아니였다


사내가 울부짖으며 마그차를 찾는동안,그는 몰래 중얼거리며 주문을 외웠다


"오로......"


그는 그 광활한 자태에 정신을 잃고 바라보았다


"찾았다!!"


사내가 소름끼치게 웃어보이며 흥분했다


"드래곤 슬레이어....."


오로는 넘실거리는 형체를 유지한 채 말했다


"이제 그대도 안정을 되찾으시오"


이렇게 말하고 오로는 그 사ㄴ..아니,드래곤 슬레이어를 저 깊은 바닷속으로 이동시켰다


​"이제,안녕히"


오로는 마지막까지 예의바르게 말하며 엄청난 바람을 불로 날아갔다


바람이 불어온다


모두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그리고 마그챠의 손에는 작은 쪽지가 있었다


'마계의 왕자님은 돌아지시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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