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머"
트리라가 창문으로 나가기 직전,스타프가 들어왔다
"....."
트리라는 머릿속이 캄캄했다
"벌써 나가려고?이런 구식적인 방법으로?"
스타프가 일기장을 힐끗 보더니 종잡을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내 동료들을 어떻게 한 거야?"
트리라가 이예 툭 터놓았다,존댓말도 쓰지 않았다
"그 멍청한 거머리들?"
스타프의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그 전에 네가 잊은 거나 보시지?"
스타프가 정색하더니 일기장 사이에서 종이를 꺼내더니 트리라 발밑에 던졌다
트리라는 당장 그것을 주워 펼쳐보았다
.
.
.
드디어 성공했다
그 거머리를 감옥에 집어넣을 수 있었다
무대 위에 흥건히 쌓인 꼬마 사체들도
그 비밀스러운 서커스 단장의 정체도 나다
경찰은 그가 범인인지 알겠지
흐흐흐.......
.
.
.
.
"이 모든 것의 진상이 당신이였군"
중이를 쥔 트리라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네 사라진 동료나 구해라,거머리"
스타프는 긴 백작옷을 집어던지고 재빠르게 도망쳤다
"거기 서!!"
트리라가 뒤쫓아갔지만,역부족이었다
겨우 저택을 빠져나오니,밧줄에 매달려 기절한 바르와 메프아가 보였다
"아앗!!"
트리라가 탄식했다
"그 밧줄에는 고압 전류 장치가 흐르고 있어,풀려면 죽을 준비해야 할걸?"
스타프가 비웃었다
"......?"
트리라가 무심코 밧줄에 손을 대었지만,아무 반응이 없었다
"???"
스타프와 트리라도 몹시 당황했다
심지어 밧줄도 쉽게 풀렸다
"뭐지?"
스타프가 방황하며 중얼거렸다
곧 먼 곳에서 헬리콥터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디마 집사님!!"
트리라가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
그는 스타프의 집사라고 소개했던 디마였다!
"스타프,이제 항복하시오"
냉랭한 디마의 눈빛에는 한 치의 자비도 없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