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어경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곧 마녀사냥과 아틀란티스도 올라올겁니다)
다음 날,공을 세워 일찍 석방된 트리라가 병원을 찾았다
마침 메프아도 병실 밖으로 나와있었다
눈을 비비는 걸 보니 잠에서 깬 지 얼마 되지도 않은듯 했다
"므어...어? 트리라! 웬일이야??"
"너무 일찍 왔지~?"
안그래도 수다스러운 여자 둘이 모여 대화하니 마지못해 바르도 퀭한 눈으로 기어나왔다
"이 뭔...병실이 호텔이야? 편하게 수다나 늘어놓기나 하고...으으"
바르는 뻐근한 몸으로 기지개를 펴고 바로 투덜거렸다
"그럼 너도 병실이 집 안방이냐,완전 편해보이네ㅋ"
트리라도 지지않겠다는 기색으로 맞장구쳤다
"편하긴 개뿔!!!! 이 침대 내 덩치에는 너무 작다고!! 맨날 새우잠만 자야 해!!"
바르는 침대가 매우 불편했던 모양이다
어느새 해가 져가고,트리라도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나중에 또 올게"
트리라는 말을 마치고는 병실을 나왔다
"바르 이제 취침시간...어? 바르!"
메프아가 침대를 정리하며 바르를 불렀지만,그는 대답하지않았다
"얘가 또 어딜 돌아다니는 거야?"
메프아는 사라진 바르를 찾아 마당으로 나갔다
"마당엔 없네..."
메프아는 중얼거리면서 뒷마당으로 걸어갔다
"역시 여기있네,바ㄹ...어?"
뒷마당에 쭈그려앉아있는 바르가 마냥 밝아보이진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
메프아는 다가가서 바르의 어깨를 만져주었다
"히익!!"
바르는 놀라 자빠지며 작은 금속을 흘린것같았다
"? 흘린건 뭐야?"
"아,아무것도...아니야.."
"전혀 아무렇지도 않아보이는게 아닌데??"
바르는 계속 메프아의 질문을 피하고 있었다
"그러지 말고 한 번 말해 봐,들어줄 수 있는 건 들어줄께"
"음..."
바르는 망설이다가 작은 여닫이 시계를 꺼내 보였다
시계는 낡고 녹슬어 있었으며,어딘가는 닳아 있었다
"...우리 형,바하루야.."
바르가 능숙하게 시계의 겉면을 열자,바르와 닮은 건장한 발라 드래곤의 사진이 있었다
"아아...."
메프아는 잠시 멍한 눈으로 사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익숙해...'
그 때
우리가 익숙한 보라색 빛이 시계에서 비춰진듯했다
~한편~
"스타프의 치료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그럼 '인질'은?"
"지하감옥에 단단히 가둬 놓았습니다,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래..."
검은 용은 부하의 말을 듣고 깜깜한 방을 나왔다
그리곤 이렇게 중얼거렸다
"....바르와 호사가를 잃어버리고 싶진 않겠지...?"
"바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