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바다를 나아가는 두려움에 오늘도 웅크린 채로 가라앉고 있진 않은가요 가만히 누워서 멀리 별들을 바라봐요 그대여, 저 너머에 내가 보이시나요 익숙해진 말에, 무뎌지는 맘에 상처가 아물었다며 괜찮다는 말에 자꾸 아픔을 감추고 있진 않나요 누군가의 말이 아프고, 아파서 나는 노래를 불러요 거센 말들이, 상처가 파도치며 밤을 건너와요
괜찮아요. 여기 있어요. 노를 저어 가요. 상처받은 그대 마음을 나에게 보여 주세요 바다를 건너, 이 밤을 건너, 노를 저어 가요 그대 홀로 외롭지 않게 노래를 불러 줄게요 새까만 저 수평선 그 아래에 사라지듯 넘어지고 포기하고 맘을 닫고 있다면 그대로도 괜찮으니 보아요. 반짝이는 별이 눈동자를 채울 거예요 그대로도 괜찮으니 들어요. 지친 그댈 위해서 부르는 이 노래 관계라는 말에 무거워진 말에 질리고 힘이 들어서 괜찮다는 말에 지친 마음을 감추고 있진 않나요 누군가의 말이 슬프고 슬퍼서 나는 노래를 불러요 작은 흉터와 눈물이 파도치며 밤을 건너와요 괜찮아요 여기 있어요 노를 저어 가요 상처받은 그대 마음을 나에게 보여 주세요 바다를 건너 이 밤을 건너 노를 저어 가요 그대 홀로 외롭지 않게 노래를 불러 줄게요 자그만 내 두 손안에 많은 것들을 담진 못해도 그대 두 손을 잡을 수는 있어요 새벽이 밝아요 두려워 하지 마요 지금, 나와 함께 노래해요. 저 너머로 노를 저어 가요 어두운 바다를 나아가는 두려움에 또다시 웅크리고서 가라앉는다 해도 그대로도 괜찮으니 보아요. 반짝이는 별이 눈동자를 채울 거예요 그대로도 괜찮으니 들어요 지친 그댈 위해서 부르는 이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