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변화를 추구합니다"
"그 변화의 종착지는 파멸이고요"
"인류는 파멸을 추구합니다,멋지군요!"
"그것이 결과입니다"
아침에 모닝커피와 함께 즐기는 리스의 신문 한 구석에 적힌 글귀이다
"음? 어이 루크! 이제 일어나는거야? 해가 중천에 떠있다고!!...엄...떠있을 해가 없군, 어쨌든 상부에서 의뢰가 떨어졌어 "
나에게 말을 거는 저녀석은 나의 친구이자 사업파트너 리스이다
난 옷을 입고, 옆에서는 리스가 이번 의뢰를 설명한다
"이번 표적은 이 대머리야. 평소처럼 처리해. 짧고.굵되.은밀하게"
"짧고.굵되.은밀하게" 말로는 쉽지만 행동으로는 어려운 킬러들의 법칙
...이지만 나에게는 쉬운일이기에 대충 화이팅정도로 보면된다
"그럼, 루크! 잘다녀와! 오늘 저녁은 치킨이라구!"
리스의 인사와 함께 나는 문을 나선다
난 천천히 걸음을 옮겼고
시간은 흘렀다
마침내 난 거대한 저택에 도착해있었다
딩동
저택의 초인종을 누르자 목소리가 나온다
"누구세요?"
이번 표적의 이름은 아구르, 내가 사는 도시 검은도시의 재력가이며 거대세력의 보스이다
나는 그런 표적에게 이렇게 말한다
"니 저승사자다"
내가 말을 마치자, 숨어있던 놈의 조직원이 나타나 나에게 총구를 겨눈다
그리고 멀리 떨어진 저택의 입구에서 아구르가 걸어나온다
"어이~ 이거 이거, 이게 누구신가~? 킬러계의 거물 루크 아니신가~?"
능글맞은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총구는 여전히 나를 향해 있었다
다시 한 번 능글맞은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그런데~ 그런 위대한 분께서는 우리집에 왜 찾아오셨을까~?"
나는 대답한다
"도시 내부의 아이들 납치 및 인신매매, 도시 내부 여성들을 겁탈, 도시 내부 신생세력들 공격, 전부 너의 행동이다"
"도시의 수장으로부터 내려온 의뢰다"
내가 말을 마치자 아구르는 비웃으며 말한다
"별로 좋은 뜻으로 온것은 아니었네~ 그럼 잘가게나~!"
탕
재수없는 대머리가 손짓하자 나를 향하던 총구에서는 음속의 탄환이 나간다
총알들은 나의 몸을 꽤뚫었고 고통은 온몸의 신경을 타고 전해진다
"어차피 학살자니 전설이니 해도 운좋게 살아남은 거잖아~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이라도 했나~?"
아구르는 비웃으며 나를 바라본다
놈의 머릿속에 나는 특별할거 없는 그저 다른 쓰레기들과 같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다르다
의식이 흐려지고 정신이 끊길때 쯤 나는 외친다
"라그나의 제4번 문양 고통의 문양"
눈에 희미하던 문양은 확고한 색으로 다져젔고 다시 정신이 돌아왔다
"음?! 뭐야?!! ㅈ..저놈 막아!!"
놈의 말투에서 능글맞음이 사라지고 당황의 기색이 보였다
나는 낫을 크게 휘두르며 놈의 부하들의 목을 뱄다
머리들은 몸에서 떨어져 바닥에 나뒹굴었고
나는 자세를 살짝 고친 후 대문으로 돌진하였다
과거 다른 킬러들로부터 놈을 견고하게 지키던 문은 두부 마냥 나의 낫에 잘려나갔고
나는 빠른 속도로 달려가며 놈의 저택의 정원에 숨어있는 조직원까지 전부 배어갔다
그리고 마지막으론 그 재수없는 머리와 몸을 분리 시켰고 일은 끝나있었다
과거의 나였다면 아마 죄책감에 시달렸겠지만
지금의 나는 죄책감따윈 없었다
"분명 저녁이 치킨이랬었나?"
"변화의 종착지는 파멸이다"
맞는 말이다
나는 더이상 윤리적인 관념따윈 없는 살인기계가 되어있었다
하루가 거의 끝났음을 알리는 석양이 떠오르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흑백도시 - 1화:변화의끝 <END>
-------------------키워드 정리-------------------
검은 도시
13개의 날개의 도시들 중 하나로
범죄적인 분위기의 도시이다
살인과 온갖 범죄들이 기본인 도시
도시의 상부는 최소한의 윤리는 지키라고 하지만...
딱히 제대로 지켜지지는 않는 듯 하다
그래도 너무 심한, 도를 넘어가는 조직들은 막는듯 하다
치킨
과거에는 닭을 튀긴 음식이었지만
현제는 인공육(인공적으로 만든 고기)를 튀긴 음식이다
가끔 인공육을 제조할때 ...사람의 시체를 넣는다고도 하지만...
뭐...소문...?일 뿐이다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흑백도시의 작가
보틀갓입니다!!
전에 써둔 흑백도시들을 정주행하는데
약간 아쉬웠던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리메이크를 결정하게 됬었습니다
하지만 현제 2부의 다음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시기에
투표를 하겠습니다!!
1.완결하고 리메이크
2.1부부터 그냥 다시 리메이크
많은 투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