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쩍!
"음? 뭐야 여기는 어디지요?"
파트라는 넓은 초원에서 눈을 뜬다
"흠...분명 엄청 번쩍번쩍한 기계에 들어갔었는..."
쾅
무언가 무거운 것이 파트라의 오른쪽 어깨를 강타한다
"?!"
파트라는 당황하였는지 빠르게 방어태세를 취한다
"ㅁ..뭐에요!"
파트라가 정신을 가다듬고 자세히 보아하니 거대한 강철로된 기계인형이였다
"제 1의 시련 힘의 시련"
허공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아,아 잘 들리나?"
"뭐에요?! ㄷ..당신은 누구에요?!!"
"내 이름은 로드, 이 대법의 제판장이다"
"참고로 이 영상은 녹화된거라 니들 질문은 못 들으니까 알아서 생각하도록"
"ㅁ..뭐야..."
"죽일 수 있는 권리를 얻기위한 첫 번째 관문, 힘의 관문이다"
"누군가를 죽인다는 것은 그 대상보다 압도적으로 강함을 의미한다"
"이 시련은 그 강함을 증명하는 시련으로 자신보다 압도적으로 강한자를 이겨내는 시련이다"
"진정한 강함으로 상대의 강함을 눌러버리고 그 압도적인 차이로 학살하여라!"
"그럼 이만"
목소리가 끊겼다
"...그러니까 저 고철을 패 죽이면 된다... 뭐 이런거군요!!"
파트라는 꽤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거대한 기계를 바라보았다
"라그나의 제1번 문양.환상의 낙인"
파트라의 팔에는 문양이 생겨났다
"에잇!"
문양이 빛나며 거대한 롤리팝...? 이 나타났다
"뚝배기를 깨부셔주마!!"
롤리팝은 그대로 기계의 머리부를 강타한다
기계는 기우뚱 하지만 금방 다시 일어난다
"흠.. 꽤나 단단하군요"
그러자 파트라는 더 많은 롤리팝들을 소환했다
"가라!! 뚝배기 깨기 99연타!!"
콰과과광
먼지가 자욱하게 피어났다
"해치웠나"
왠지 일어날 것 같은 주문을 외웠지만
기계는 그대로 산산조각이 나있었다
파트라가 기뻐하던 것도 잠시
다시 한 번 장소가 바뀌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어둠속이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호오, 첫 번째 시련을 통과하다니 칭찬해주마"
"그럼 바로 두 번째 시련을 시작하도록 하마"
"두 번째 시련은 정신의 시련, 강한 정신은 그 굳건한 의지를 나타낸다"
"굳건한 의지는 너의 살인을 위한 동기가 될 것이다"
"두 번째 시련은 정신의 시련, 너의 가장 깊은 곳의 상처를 꺼낼 것이다 그 어두운 그림자와 싸워 이기고"
"너의 강함을 증명하라"
다시 한 번 목소리가 사라졌다
"나의 가장 싶은곳...?"
그 때였다 허공에 영상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파트라는 영상 속을 바라보았다
"?!!"
파트라는 무언가 심각하게 놀란듯 하였다
영상이 시작되었다
7년전
여기 한 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의 부모는 늘 배고픈 아웃사이더였죠
아이의 부모는 도시에 들어가고 싶어하였죠
도시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막대한 양의 돈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부모는 아이를 팔았답니다
"100밤을 자면 돌아올게"
부모는 아이에게 그렇게 얘기하였답니다
그리고
다시는 찾아오지 않았어요
그래도 아이는 견뎌내기로 하였어요
"더 기다리면 돌아오실거야..."
그렇게 달이 바뀌고 계절이 바뀌고 연도가 바뀌어도 부모님은 돌아오지 않았어요
아이는 연구시설 내에서 별로 환영받지 못했어요
별로 먹지 못해 작고 아담한 체구에
몸은 또 어찌나 허약한지 실험을 하기도 전에 수십 번이고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었지요
모두가 쓸모없다며 손가락질 했어요
하지만 아이는 버텨냈답니다
언젠가 돌아올 부모님을 생각하면서요
아이는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도 늘 따돌림을 당했답니다
늘 법이 없는 곳은 약육강식이지요
또래 아이들은 아이를 계속하여 괴롭혔답니다
계속
계속
또 계속 말이죠
...아쉽게도 아이는 더이상 버티지 못하였답니다
자신을 버린 부모님
늘 손가락질하며 쓸모없다며 무시하는 연구원들
거기다 늘 자신을 따돌리는 아이들까지
아이는 모든 것을 포기하였을때쯤 모든것을 깨달았답니다
"아...난 버림 받은거구나... 난 쓸모없는 아이구나..."
아이는 삶의 의지를 잃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계속
계속
...
모든것을 포기하고 가만히 앉아만 있었어요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흐르고 어느날
"흠.. 이런, 더이상 건장한 실험체들이 없잖아...으휴 어쩔 수 없지 이런 비실한 놈들이라도 써야지"
어느날 연구원은 아이와 또다른 아이 몇 명을 데리고 실험실로 향하였어요
이 실험의 생존율은 현제 0% 실험의 참가 인원들은 모두 죽었답니다
아이는 알고있었어요
하지만
더이상 살기 싫었기에 모든것을 포기하고 주사를 맞았지요
세포 하나 하나가 부서져 가는 그때 아이는 생각했습니다
"억울해"
무엇이 억울한 것이었을까요?
부모에게 버림 받은것?
연구원들에게 무시 받은것?
또래 아이들에게 따돌림 받은것?
모든것이 억울하였습니다
단 한 순간이라도 세상이 아이의 편이었던 적이 있었을까요?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느꼈을때
아이는 필사적으로 버텼습니다
복수를 위하여
계속하여 버텼습니다
주변의 다른 아이들이 죽어갈때도
아이는 계속 하여 버텼습니다
...
과연 누구의 승리였을까요?
아이는 눈을 떠보았습니다
아이의 승리였습니다
의식을 잃기 직전, 희미하게 보였던 천장이 다시 보였습니다
연구진들이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아이는 그렇게 복수심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
누구의 이야기냐고요?
...
알면서 왜 물어보시는거죠?
파트라의 눈이 떨렸다
"..."
"니놈의 정신은 결국 여기까지인가? 한심하군..."
"..."
"...하지만 아이는 가족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 뭐냐?"
"아이는 버림이 아닌 보살핌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따돌림 대신 옆에서 기대어 이야기를 들어주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허"
"아이는 복수심 대신 따뜻한 마은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다시 한 번 버텨내었습니다"
"..."
흑백도시 1부 - 11-1:시련.파트라편(1) <계속>
----------------------키워드 정리----------------------
파트라
버텨내라, 그러면 행복이 돌아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