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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주니어3@에메랄드 시티,에메랄드 시티.....한국 정서에 맞게 에메랄드 시라고 해야하는거 아닐까?
안그러니, 토토?
도로시가 토토를 보며 물자, 토토는 하품을 하며 계속 걸을 뿐이었어요.
@엔젤주니어3@그래, 니가 뭘 알겠니.
길을 따라서 얼마 가지 않자, 벼가 잔뜩있는 농가에 다다들었을 때
주변에서 소리가 들렸어요.
@리프드래곤4@어이~여길 좀 봐줘.
@엔젤주니어3@뭐지? 어디서 들리는 소리지?
@설담비@끽끽!
토토가 위를 보며 울부짓은 곳에는 풀로 만든 사람이 막대기에 걸려 있었어요.
@엔젤주니어3@너가 날 불렀니?
@리프드래곤4@그래. 난 허수아비라고 하는데 초면에 미안하지만 날 좀 이 막대기에서 내려주겠니?
도로시가 알았다면서 허수아비가 걸려있는 막대기를 발로 찼어요.
그러자 막대가 부러지면서 허수아비는 앞으로 꼬꾸라졌어요.
@리프드래곤4@으악!
땅바닥에 얼굴을 찍은 허수아비가 비명을 질렀어요.
다행히 피는 안나왔네요.
다행이다, 도로시. 이대로 연쇄살인마가 되나 했어.
허수아비는 목에 걸린 막대를 풀고, 풀로 이루어진 발로 일어서면서 자신의 모자를 고쳐쓴 다음
도로시에게 말했어요.
@리프드래곤4@어..음, 더 상냥하게 내려주는 방법도 있었을테지만 아무튼 고맙다.
그런데 넌 어딜 가는 길이니?
@엔젤주니어3@난 내가 원래 살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 에메랄드 시티의 오즈의 마법사에게 찾아가는 길이야.
@리프드래곤4@오! 마침 나와 뜻이 같네? 나도 이 막대에서 내려가게 되면 오즈의 마법사에게 찾아가보려고 했거든.
@엔젤주니어3@너는 뭐하러?
@리프드래곤4@난 보다시피 풀로 머리가 이루어져 있잖아.
그러니깐 오즈의 마법사에게 부탁해서 나에게 뇌를 달라고 할거야.
@엔젤주니어3@음, 그렇구나...
도로시는 잠시 생각하더니 의아해하며 허수아비에게 말했어요.
@엔젤주니어3@뇌가 없으면 생각을 못 하는데 어떻게 말하는거야?
@리프드래곤4@그건 전혀 이상한 점이 아냐. 뇌가 있는 인간들도 생각없이 말할 때도 있잖아.
@엔젤주니어3@하긴. 아, 난 도로시라고 해.
우리 둘 다 목적지가 같은데 같이 갈래?
@리프드래곤4@그러지, 뭐.
도로시와 허수아비는 악수하며 말했어요.
@설담비@끽!
어머, 토토가 자기까지 합쳐서 셋이라고 하네요.
@엔젤주니어3@알았어, 토토.
너까지 합해서 셋이야.
도로시가 웃으며 말했어요.
셋은 에메랄드 시티를 향해 길을 가던 중, 거대나무 숲의 한 오두막을 지나게 되었어요.
@리프드래곤4@어라? 저기 있는건 뭐야?
허수아비가 가르킨 곳엔 뭔 C-3PO 같이 생긴 사람이 있었어요.
@메탈드래곤4@어, 사람이다.
온 몸이 철로 된 사람은 고개는 못 돌리고 눈동자만 도로시 일행을 보며 말했어요.
@메탈드래곤4@이보게들, 날 좀 도와주지 않겠나?
그 사람은 도움을 청했어요.
@엔젤주니어3@맨입으로?
@메탈드래곤4@.....그래, 내 전 재산을 주지.
@엔젤주니어3@무엇을 도와드릴....아, 허수아비한테도 이 말을 했어야 했구나.
허수아비는 도로시를 째려보았어요.
토토는 도로시를 보더니 고개를 저었어요.
@메탈드래곤4@저기 오두막에 가면 하얀 책상에 톱니바퀴가 있을거네.
그걸 가지고 와서 내 등에 넣어주면 된다네.
도로시는 오두막으로 향했어요.
@엔젤주니어3@어라?
자물쇠가 걸려있었어요.
비밀번호를 4자리 맞춰야해요.
@엔젤주니어3@이거 비밀번호 얼마야?
@메탈드래곤4@아, 그래. 비밀번호가 있었지. 그러니깐 뭐였더라...꽤 오래되서 모르겠네....
창문 깨고 들어가거나 저기 도끼가 있으니 그걸로 부숴서 들어가.
도로시는 도끼를 들고 문짝을 부순 다음 집으로 들어가서
톱니 바퀴를 가져와서 강철 인간의 등에 넣어줬어요.
그러자 그의 몸 안의 톱니바퀴가 돌아가면서 그는 움직일 수 있게 되었어요.
@메탈드래곤4@정말 고맙네, 이렇게 걷는것도 몇백년 만인지.
그는 기지개를 피며 말했어요.
@리프드래곤4@몇 백년?
@메탈드래곤4@몇 백년 전에 나무하러 가는데 갑자기 지나가던 독수리가 나에게 돌을 떨어 뜨리면서 부품 하나가 날아갔어.
다행히 그 부품은 오두막에 있던 톱니바퀴였지. 다른거였음 난 이대로 가만히 있었을거야.
여태껏 이곳을 지나가던 사람들은 날 보더니 도망가기 바쁘던데 너희들은 그렇지 않구나.
@엔젤주니어3@그렇구나. 그럼 이제....
도로시는 손으로 ok 표시를 했어요.
@메탈드래곤4@아, 그래. 보답을 해야겠지.
지금 너가 들고 있는 도끼와 저 오두막을 줄게.
@메탈드래곤4@집이 생겼고, 무기가 생겼으니 얼마나 좋은가.
그 도끼는 신기(神器) 아이무르라는 도끼라네.
그는 도끼의 사용법과 위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어요.
@리프드래곤4@저것 좀 봐라, 토토.
저 도끼 땜에 장르가 달라진 것 같다.
@설담비@끽.
근처 쓰러진 통나무에 않아 있는 허수아비와 토토가 말했어요.
@엔젤주니어3@오! 이 도끼 정말 엄청난 거였잖아! 그래, 에메랄드 시티에 가는데 무기 하나 쯤은 있어야지.
도적이라도 나오면 어떡해. 그리고 에메랄드 시티에 가면 이걸 팔아버리고 돈을 잔뜩 들고 캔자스로 돌아가는거야.
도로시의 말에 철인간이 반응했어요.
@메탈드래곤4@오! 너도 에메랄드 시티에 가는거냐? 잘 됐군. 오즈의 마법사에게 따뜻한 심장을 달라고 해야겠군.
내 소개를 하지 않았군. 내 이름은 오래전에 버렸고, 지금은 강철 나무꾼이라고 불러주게.
그렇게 새로운 동료가 또 생겼네요.
넷이 초원을 지날 때였어요.
@스톤키퍼-라이온@어흥!
갑자기 풀숲에서 숫사자가 나타나 '어흥!'거렸어요.
@리프드래곤4@어이, 사자는 어흥하지 않아. 어흥은 호랑이가 하는거야.
@스톤키퍼-라이온@으아아앙! 죄송합니다! 잡아먹지 말아주세요오오오!
사자는 허수아비의 지적에 바로 뒤를 돌아 머리를 감싸고 질질 짜기 시작했어요.
이것이 사자도 굴복시키는 허수아비의 패기일까요?
@엔젤주니어3@뭐지, 저 사자는..
도로시가 사자에게 다가가서 말했어요.
@엔젤주니어3@사자야, 괜찮니?
사자는 자신에게 상냥하게 말해주는 도로시에게 감동받아 고개를 돌리니
도끼를 들고 있는 도로시가 보여서 기절했어요.
잠시 후,
@스톤키퍼-라이온@여긴...
@메탈드래곤4@일어났는가.
깨어난 사자의 눈에는 강철 나무꾼이 너무나도 괴상하고 이상하게 보였나봐요.
@스톤키퍼-라이온@으아아아앙! 싫어요! 안돼요! 하지마세요!
사자는 곧바로 뒷걸음질쳤어요.
@메탈드래곤4@내가 아동 납치범인가.
@리프드래곤4@기다려, 우린 널 해치지 않아!
허수아비가 대략 30분을 설득하자 사자는 마음을 열고 그들에게 다가왔어요.
@스톤키퍼-라이온@난 정말 겁쟁이야.
갑자기 '스카'라는 놈이 나를 몰아내고는 내 부인들과 아이들을 가로챘어.
스카가 너무 무서워서 생각만해도 몸이 떨려.
그놈 때문에 세상 모든게 무서워.
@엔젤주니어3@그렇구나.
그럼 우리와 함께 오즈의 마법사에게 가서 너에게 용기를 달라고 부탁해 봐.
@스톤키퍼-라이온@오즈의 마법사?
사자는 솔깃했어요.
그렇게 도로시,토토,허수아비,강철 나무꾼,겁쟁이 사자.
이 다섯명이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 나서는 여행.
그것은 다음화에 끝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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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를 위한 떡밥은 다 깔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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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화에 말 못했는데 동화 시리즈는 인어공주(리메이크 전)과 잭과 콩나무도 있지만
그것들은 이것과 별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