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라이드님 외람되는 질문이 하나 있사옵니다"

"무엇입니까?"

"...아델라이드님께서는 라그나 선생님을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흠.. 그 분에 대한 이야기라... 혹시 죽고싶으신 겁니까?"

아델라이드의 목소리는 공포감을 형성했다

"...아니요 그럴리가요"

"후후.. 그저 농담일 뿐입니다... 라그나... 그 분의 이야기라.. 좋습니다, 들려드리도록 하죠"

이 이야기는 오래전 세상이 멸망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시절...

인간들은 서로를 죽이고

숨어있던 전설속의 존재들은 현실이 되어 우리에게 나타났던 시절...

팀 드리머가 생기기 전이었던 시절입니다

아수라장이던 세상을 바로잡은 7인

우리는 그 7인을 팀 드리머라 부릅니다

검은 사신 - 루키아

백색 천사 - 세리아

붉은 모험가 - 트와일

시간의 지킴이 - 크로노스

분홍 탐굴가 - 피크닉

회색 뿌리 - 처크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한의 연구가 - 라그나

이 7인은 세상을 바로잡았습니다

균형을 만들고 사람들을 선동했으며

모두에게 믿음과 행복 그리고 희망을 심어넣어 주었죠

모두가 좋던 시절, 무지개 도시가 존재하던 시절이었죠

저도 그때 그녀를 따라서 그녀의 연구를 돕고는 하였죠

물론 그녀에게 특별해 보이지는 않더라도 그래도 도움이 되고 싶었죠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팀 드리머는 내란으로 인하여 모두 사망하였지만 평소 연구실에 틀어박혀 있는 것을 좋아하는 라그나는

다행이도 안전했습니다

..물론 정신적으로는 아닐 수도 있었습니다

전 그래서 최선을 다해 도왔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믿고 함께한 동료들이 죽은 원흉

우리들의 근원 자체를 생각하였죠

우리들의 악은 어디서 생기며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가?

..그녀는 완벽을 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제가 더욱 더 완벽을 추구하는 이유이지요

전 제가 착하다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렇다고 나쁘다고도 하지 않도록 하죠. 라그나 연구덕에 완벽의 개념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으니까요

...뭐 그래서 라그나는 우리들의 악을 편집할 수 없다면

우리 자체를 바꿔버리기로 하죠

세상에서 완벽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

신

신을 만들기로 하였죠

제로갓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유적에 신들의 물건인 유물들을 파괴할 수 있는 무언가가 완성될때까지

그녀는 계속하여 실험했습니다

약간의 희생이 뒤따랐지만

대의를 위해서는 소수가 희생하여야죠

...그렇게 신에 가까운자를 만들었고

그가 바로 신살자입니다

진실은 언제나 감춰져 있죠

전 그녀를 위해 무엇이든 하였습니다

그녀의 실험을 위해 실험체를 납치해오고

그녀를 위해 이 한 몸을 희생하고

그녀를 위해 온갖 짓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저에게 눈길 하나 주지 않더군요...

그래서 생각 했습니다

팀 드리머가 사라지면 내게 관심을 가져줄까?

그렇게 사람과 사람들 사이를 이간질하고 내란을 일으켰습니다

라그나는 안전하도록 실험실 내부에서 보호시켰고요

그러자 그녀는 저에게 눈길을 주더군요

그녀는 굳은 마음으로 연구를 시작했고

저에게는 한 마디도 하지 않더니 연구 팀원들에게는 웃으며 이야기까지 하더군요

그래서 죽였습니다

라그나가 나만 바라보고 나한테만 이야기 해주며 나의 얘기만 들을 수 있도록

한 명씩

한 명씩

치밀하게 위장하여 죽여같습니다

..뭐 결국 신살자의 탄생과 함께 그녀는 행방불명이 외었지만요

그녀는 전설이며

그녀는 신앙이며

그녀는 저의 세상입니다

그녀를 찾기위해선 그 상대가 이 세상 모두이며 심지어 나까지라고 하여도

전 그녀를 찾아내겠습니다

라그나

​​당신을 찾아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