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들 선한 자와 악한 자 이 둘로 나누어 살아간다
선한 자는 무조건 착하고
악한 자는 무조건 나쁘다
그 누가 이 개념을 나누고 만들었는지 조차 모르지만
우리는 이 개념을 믿고 따르며 세상의 중심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체 선과 악이란 무엇일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원래는 하나의 개념이지만 인간들의 욕망에 의해
두 갈래로 찢어진 개념
나는 이를 "정의"라 하겠다
사람들은 모두 각각의 믿음, 의지, 신념 등을 품고있다
그리고 이 각각의 개념들은 그 뜻에 따라 행동으로 일어나게 된다
존중, 배려, 행복 등 좋은 것들로 채워져 있는 마음은 좋은 행동 흔히들 말하는 선의의 행동을 한다
그와 반대로 죽음, 슬픔, 광기 등과 같이 부정적인 것들로 마음이 채워져 있다면 이들은 악의의 행동을 한다
우리는 마음의 힘으로 움직이며 그 뜻을 정한다
이런말이 있다
사연없는 악당은 없다...고
우리의 마음은 태어날때부터 완성되어 있지 않다
우리는 자라면서 그 주변 환경에 맞는 "방"을 우리 마음속에 만든다
우리의 머리는 상상력을 통하여 마음을 만들어 나간다
마음의 방은 그 누구도 함부로 들여다 볼 수 없다
마음의 방은 오직 자신이 보고 느낀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자신은 이해하는 개념이지만 다른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개념들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는 한 아이가 있다
다만 이 아이가 자라는 환경을 두 가지로 놓고본다면
행복과 웃음, 가족들이 있는 곳에서 자랐을 때와
죽음, 범죄, 고통 만이 가득한 곳에서 자랐을 때
자, 당신이 생각하기에는 어디서 선이 탄생하고 어디서 악이 탄생할까?
둘은 같은 개념이다
생김새가 조금 다를 뿐이지
같은 아이라도 환경에 따라 완성되는 마음의 방의 모습은 정 반대이니까
이 아이가 긍정적이게 자랐을 때는 이 아이의 정의는 착한 아이의 모습을 띄게 될 것이다
이 아이가 부정적이게 자랐을 때에는 이 아이의 정의는 나쁜 아이의 모습이 될 것이다
우리는 선과 악을 나누는 것을 멈춰야 한다
선과 악을 나누지 말고 부정적임을 긍정적임으로 바꾸어야 한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다
...아니 "인간"이 그렇지 않다
우리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방금 태어난 아이라도 모두 욕망을 가지고 있다
살고자 하는 욕망, 먹고자 하는 욕망, 마시고자 하는 욕망...
욕망은 수없이 많다
욕망은 더욱 더 나은 현제를 만들어 낸다
지금보다 더...더...더...
끝이 없이 늘어난다
그렇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고
그렇기에 지금의 세상이 있다
욕망은 우리를 만들었고 또 우리를 부수었다
정의란 개념이 선과 악이 된 이유도 간단하다
우리의 욕망때문이다
한 쪽이 모든것을 독차지하면 또 다른 한 쪽은 아무것도 가질 수 없다
우리의 욕망은 곧 세상이요, 곧 자신이요, 곧 마음의 방이니라
긍정이 생기면 부정이 생긴다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고
만남이 있기에 이별도 있다
우리는 욕망이 있기에
늘 모든 개념은 두 가지로 나뉘게 된다
선이 있기에 악이 있다....
악당들 중 사연없는 악당은 없다
싸이코패스라면 정신적인 문제로
세상이 부모를 죽였다면 세상의 문제로
사랑하는 이를 죽였다면 사랑하는 이를 죽인자의 문제로
사연없는 악은 없다
악은 이유라는 가면을 쓴 선이다
지금까지 나의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군...그래서 이 이야기가 진실이야고?
정말로 우리의 욕망이 만들어낸 개념일지
세상이 만들어낸 개념일지
뭐...정답은 아무도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