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음
청백흑상아리
"커억!"
누군가 내 목을 조르고 있었다.
난 팔을 앞으로 뻗어 휘둘러도 보고 발을 차기도 했지만
그저 허공을 때릴 뿐이었다.
"크윽...."
난 최대한 열심히 숨을 쉴려고 하였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손은 내 목을 더 옥죄어 갔다.
난 내 목을 옥죄는 손을 잡아서 밀어내보지만 꼼짝도 하지 않는다.
"끄윽.."
정신이 희미해져간다.
그것보다.... 여긴 어디지?
눈을 뜨자 밝은 아침이었다.
"잠버릇 고약하네...이거 위험한거 아냐?"
난 내 목을 잡고 있는 내 손을 목에서 땠다.
"가볼까."
나는 타요를 타고 회사로 향했다.
"어이! 정 과장! 이거, 이게 뭔가!
자네 이딴 식으로 할건가?
요즘 왜 그러나!"
이번 서류의 오류를 가져온 인턴이 나를 보더니 윽박을 질렀다.
나는 그저 죄송하다고 말한 후에 왕좌에 앉고 컴퓨터를 켜서 부수고 다시 고쳤다.
오늘도 평화로운 회사 생활이 끝나고 난 뽀로로를 타고 집에 갔다.
어느새 우렁 각시가 내 밥상을 차려주고 항아리에 들어갔다.
난 밥을 먹고 항아리 속에 우렁각시에게 먹이를 주었다.
"오늘도 고맙다."
그리고 타임머신을 타고 22세기로 간 뒤에 잠버릇 퇴치제를 사서 집으로 왔다.
"오늘은 평화롭게 잘 수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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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내용이냐고요?
..................................살아있다는 내용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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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가 추억에 관련된 것에서 감동을 느낀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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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아...많이 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