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이 명언을 알고 계신가요?
어리석은 사람들은 인생이라는 책을 대충 대충 넘겨읽지만
현명한 사람들은 한장 한장 공들여 읽는다는 뜻이지요.
하지만 과연 그저 비유적인 표현일까요?
"여러분을 인생의 도서관에 초대합니다!"
...
...
...
작고 허름한 책방 <인생의 도서관>
남들이 보기에는 장사 안되는 허름한 책방으로 보이겠지만
이 책방은 "특별한" 책을 팔고 있답니다
드르륵
오! 방금 손님이 왔나보군요!
세미:안녕하세요,인생의 도서관입니다
여긴 인생의 도서관 제5대 주인 세미에요,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죠
인생의 도서관의 모든 주인들은 한 권의 <시나리오>를 받게 된답니다.
시나리오는 100명의 인생이 새겨질 앨범으로 모든 인생의 도서관의 주인들은 시나리오에 100명의 인생을 새기면
도서관의 주인들은 그 대를 넘겨줄 수 있답니다.
레미:...
세미:어떤책을 구매하고 싶으신가요?
레미:ㅆ..싸우는 방법..
세미:뭐라고요 손님? 잘 안들려요
레미:싸우는..방법이요
세미:뭐라고요?
레미:(화를 내듯)ㅆ..싸우는 방법이요!!
세미:(조금 놀란듯)어..싸우는 방법이요..? 그건 이런곳 말고 체육관을 가시지
레미:ㄱ..그냥 주세요..
세미:음..
세미:..손님 혹시 어떤 사연이라도 있으신가요?
레미:(당황한듯)ㄱ..그냥 책만 주세..요
세미:어..손님?
(세미가 잠시 손을 뻗자 레미는 공포에 질린듯하다)
레미:(공포에 질린듯하며)ㅈ..죄송해요!! 제발..제발 때리지 마세요..죄송해요...죄송해요.....
세미:...
(잠시후)
세미:(담요와 차를 가져오며)한 번 마셔보세요,제가 제일 좋아하는 향이랍니다.
레미:(조금 안정된듯하며)ㅈ..죄송해요..
세미:손님 혹시 어떤 사연이라도 있으신가요?
레미:ㄱ..그건..
레미:...
세미:별로 말하고 싶지 않으시다면..괜ㅊ..
레미:ㅇ..아뇨!..얘기할게요
레미:사실 ㅈ..저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어요..
레미:ㄱ..그저 일진의 발에 걸려 넘어졌는데..
레미:ㄱ..그때부터 일진은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레미:ㄱ..괴롭힘은 조금씩 심해졌어요..
레미:ㄷ..처음에는 조금씩 툭툭 치는 정도에서 조금 쌔게 치기.. 그리고 이제는 온몸에 멍이 들정도까지 팼어요..
(레미의 손이 조금 떨린다)
레미:하지말라고 하였지만 아무도 제 말을 듣지 않았아요..
레미:ㄷ..도움도 청해보았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어요..같은 반애들..선생님들..심지어 어릴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까지..
세미:저런..
레미:ㅁ..매일매일이 이렇다보니까 이제 저도 수긍한 것 같아요..
레미:ㅈ..저 자신은 인정하기 싫어 하지만..지금의 저는 겁쟁이에 결국 폭력에 굴복해버린.. 그냥 바보같아요..
레미:ㅂ..바보같죠?
세미:...아뇨 전혀요
세미:결국에는 지금의 자신을 인정하고 변하려고 이곳에 온거.. 그거 아닌가요?
(레미는 조금 놀라는 듯하다)
세미:레미, 당신은 변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러니 자기 자신을 너무 바보취급 하지 마세요
세미: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당신은 지금 변화 시작에 있습니다
세미:지금 포기한다면..그저 지금이 계속될겁니다
세미:지금처럼 일진들에게 맞고, 지금처럼 친구들에게 무시당하며, 지금처럼 겁쟁이에 바보로 살게 되겠죠
세미:레미,지금의 당신은 용감해요 당신은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워 해도 된답니다
(세미는 잠시 창고로 들어간다)
세미:(책을 가지고 오며)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세미:[겨울이 그대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레미는 세미가 건네주는 책을 받는다)
세미:아주 긴 겨울의 시간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가지세요
세미:당신은 해낼 수 있어요,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가세요
세미:변화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가지고 옵니다
세미:그 고난과 역경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쓰러진다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세미:하지만 "조금만 더!" 버티고 버텨서 이겨낸다면, 인생은 충분히 바뀔 수 있어요!
세미:가장 어두운 곳에서 빛나는 별이 가장 아름다운 것처럼
세미:절망속에서도 바뀌려고 노력하는 당신도 별처럼 빛난답니다
(레미 조금 울컥하며)
레미:ㅈ..정말로..요?
세미:그 질문은 제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하세요 아마 본인도 그 답을 알고 있을겁니다.
(레미는 책을 꼭 안으며 출구로 향한다)
레미:ㄱ..감사합니다..!
세미:(미소지으며)그럼 인생의 도서관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밤이 되자 허공에서는 사서복을 입은 가면을 쓴 사람이 나타난다)
해피:세미,오늘 첫 손님을 만난 소감은 어때?
세미:아무것도 노력하지 않고 변화를 원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바뀌려고 하는 모습이 아름답더군요!
해피:좋은 손님을 만났구나
(해피는 미소를 짓는다)
해피:그렇다면 정말로 시나리오의 첫 번쨰 페이지는 이 아이로 할꺼니?
세미:네! 결심했어요
세미:인생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끝없는 절망속에서도 포기하는 것이 아닌 희망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
세미:시나리오의 첫 번째 페이지는 <희망>으로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해피:좋은 선택인 것 같구나
해피와 세미의 웃음 소리가 울려퍼지며
오늘 하루도 끝이 나는 군요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