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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itanum》제 7화. 끝을 야기하는 꽃.

32 KANG이온
  • 조회수450
  • 작성일2020.09.29
퍼벙하는 소리와 함께, 시온의 서재는 책이 우수수 떨어지며 난장판이 되었다.

그는 뒷수습을 뒤로 미루고 알에서 깨어난 3인조를 바라보았다.

희연은 귀여운 해치 드래곤을 보면서 한 순간에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온은 그 상태에서 굳은 듯하다. 확실히 귀엽긴 하다.

그 둘은 계속 바라보고만 있자, 시온은 두 사람의 눈 앞에 손으로 가리자, 정신을 뒤늦게 차렸다.

"귀여운 아기 용들이네, 엄청 보기 좋아."

희연의 넋 놓고 귀여워하며 말하는 모습에 이온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하지만 시온은 냉혹한 눈빛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원래부터 그래왔던 녀석이라,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았다.

"제자여. 이 아이들의 이름은 무엇이야?"

그의 스승인 희연의 물음에도, 시온은 고개를 절레거리며 모른다고 답한다. 드래곤 사전에 찾아봐도 없는 드래곤이였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전혀 상상치 못한 드래곤들이 태어난 모양이야. 어떤 종인지 전혀 모르겠어."

지온은 데스락과 놀다가 펑하는 소리에 놀라서 서재를 찾아왔는데, 3마리의 아기 용들의 모습에 놀랐다.



알에서 깨어나오지 못하고, 빼꼼 고개만 들어낸 귀여운 3마리의 해치 드래곤들. 애교적인 눈빛으로 매혹하게끔 만들었다.

근데 시온은 무뚝뚝하게 셋에게 말을 걸어본다.

"너희. 이름이 뭐야?"

셋은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못한 것일 수도 있다.

""그건 우리가 지어내겠어!""

라고 말하며, 이온과 희연은 그중에 자신 이름의 이름표가 붙은 드래곤들을 데리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그만큼 좋은가보다.

시온은 재빨리 들어가는 둘을 보고서 쓴 미소를 짓고, 정리를 마친다.

시온은 서재에서 나와, 자신의 아기 드래곤을 침대 위에 올려놓고, 말을 걸어본다.

"너. 이름이 뭐야?"

"......."

10초의 정적 안에도 대답하지 않는 아기 드래곤. 아직 두려워서인가?

그러나, 그 용은 종이와 연필을 가리키며 가져오라는 몸짓을 드러낸다.

"...말을 안 하는 것이 아니였나보다."

시온은 그 뜻대로 종이와 연필을 그 아기 드래곤에게 건넸다.

그리고 글을 쓸 때까지, 시온은 생각에 잠겼다.

"...이상하군. 드래곤 도감에 찾아볼 수 없을 만큼의 정체불명이던가."

생각 도중에 그 아기 드래곤은 시온의 등을 톡톡 두드린다.

시온은 고개를 뒤로 바라보자, 글자가 담겨져 있는 이야기를 읽었다.

"난 이름이 없어. 그러니까 네가 지어주지 않을래? 마스터?"라고 쓰여있었다.

그에 응답하여 고개를 끄덕인 시온은 그 아기 드래곤의 생김새를 훑어보면서, 천천히 생각해낸다.

"분명 머리는 연꽃 모양이고, 머리의 4개의 뿔은 X자로 뻗어져 있고,
나랑 관계 있는 모양인가."

그 생각에 아기 드래곤은 고개를 끄덕였다. 심리적 파악이 매우 빠른 편인 듯하다.

"나와 관계 있어. 근데, 그거랑 관련 있어. 내 특유적인 기술. 멸망-말-화."

시온은 그 아기 드래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지금부터 너의 이름은 '말화'야. 어때?"

그 아이는 이름이 붙여져서 좋은지, 날아와 시온의 등에 달라붙었다.

"응! 좋아! 아주 좋아!!"

시온은 놀랐다. 아기 용은 쉽게 말을 하기 어렵다. 텔레파시라면 모를까.

어디선가 꼬르륵 소리가 들린다. 말화도 그렇고, 시온도 그렇고.

하긴... 점심시간이 되어 가니까. 생명의 당연한 본능이라 말할 수밖에.

"모두, 점심식사 할 준비 해요~"

이온의 생기발랄한 목소리가 들리자 시온은 말화를 데리고서 부엌에 왔다.

희연과 이온의 드래곤들은 말을 잘 들었나보다. 시온은 안심했다.

"근데, 시온. 어릴 적의 드래곤들은 무엇을 먹고 살아?"
"음, 나도 궁금하다. 제자야."

시온은 호기심 가득한 궁금의 눈빛을 띈 둘에게 말한다.

"내가 알기론, 일찌감치 무언가를 먹지는 않아. 처음엔 애정을 주고서, 안심을 주는 걸로 기억하는데."

지온은 장난스러운 말투로 묻는다.

"그런데도 데스락은 잘 먹는데요?"

시온은 약간 뿜을 정도로 웃었다.

"아니, 데스락은 원래부터 애기가 아니니까."

모두의 함박웃음이 터졌다. 아무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낼 듯하다.

모두 배를 충분히 채우고서, 다시 자기방으로 돌아갔으나,
시온은 마스크를 쓰고서 밖으로 산책을 간다.

말화는 또, 입으로 말하지 않는 텔레파시를 시온에게 전송한다.

"근데, 이른 아침부터 어디 가는거야?"

시온은 당연하듯이 대답한다. 
"키메라란 존재를 격파하기 위해 수련하러 가는 거야."
"키메라?"

둘은 아무래도 이야기가 잘 통하는 듯하다. 막힘없이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마스터, 여기 근처에서 장엄한 인기척이 느껴져. 조심해."

산을 올라서던 도중에 큰 인기척을 느끼자 시온은 전투 자세를 준비한다.

그 정체는 맞다. 키메라다.

곤충 형태의 키메라라서, 매우 움직임이 빠르다.

"블라이..."
"마스터, 잠깐만."

말화는 시온의 무장을 막아서며, 왜인지도 모르게 막아선다.

"왜? 저건 키메라라고. 전설의 동물 조차도 막아설 수 없는 녀석이라니까?"

시온은 변명을 해대도, 말화는 뭔가를 알아챈 것처럼, 그 키메라는 얌전해졌다.

"정말...이군."

시온은 무장을 해제하고, 커다란 곤충 키메라에게 다가가본다.

"무슨 부탁이라도 있는 건가?"

곤충 키메라는 둘을 인지하듯, 갑자기 말 없이 자신의 등에 태우고, 먼 하늘로 날아올라갔다.

그 도착지로 도착할 때까지 곤충 키메라는 입을 열지 않았다.

"마스터, 여기 근처에서 엄청난 마력이 느껴져."
"나도 느껴지기 시작한다."

도착한 목적지는 바로 운석이 떨어지고 있었던 창공이였다.

"저걸 막으면 된단 이야기인가. 자기 스스로의 힘으론 무리니까."

곤충 키메라는 말을 알아듣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애초부터 우리를 죽이려고 하는 악한 마음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키메라인가봐. 처음부터 움직임만 컸던 것 같아."

텔레파시가, 다시 들리자 시온은 무장을 다시 시작한다.

"고마워. 키메라. 악한 존재로 생각했었는데, 아니였구나."

시온은 영혼검 베타를 소환하며, 운석의 침공에 막아낼 각오만 하고 있었다.

"모두를 지킬 순수한 힘을, 나로 사용하려는거야?"

베타가 갑자기 묻는 질문에, 시온은 긍정했다.

"모두를 지키려는 순수한 마음. 너에게 가장 크게 느껴져."

그는 검을 방패처럼 방어 준비를 하면서, 지키려는 총명을 가진다.

"살- 인페르날의 아르 프리즘."

베타의 검 형태 모습은 엄청나게 딱딱하고 단단한 방패로 변하며, 시온의 의지와 기합이 프리즘 광선으로 발사되었다.

놀랍게도 운석을 막아세우고, 잔해들이 지상의 사람들에게 날아가게 막는 일만 남았다.

잔해가 땅에 부딪치려 하자, 순수한 빛이 잔해를 태워 없앴다.

"시온, 이 일이 있었다면 진작 말하지!!"
"제자여, 독립을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야?"
"아버지, 뒷처리는 저희가 할게요!"

시온은 혼자가 아님에 크게 안심하고, 뒤를 부탁한다는 듯이 곤충 키메라와 처음 만난 장소에 착지하였다.

"고마워. 우리 세계를 지켜낼 수 있었어."

곤충 키메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하늘로 날아갔다.

딱 맞춰서 이온 일행들은 시온이 있는 장소에 안전히 도착했다.

"다음부터는, 우리들을 잊지 마! 고독히 행동하지 말고."

그 대신에, 말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 웃음이 절로 났다.

시온을 제외한 이온 일행은 하산하며 이야기를 나눌 만큼 엄청나게 드래곤들과 친해짐을 알고 안심했다.

"타이게타. 이 은혜는 잊지 않겠어."

그는 결국 안전히 집까지 도착하였다.

밤이 깊이 된 시간. 아무런 시끄러움이 없는 아름다운 밤.

말화는 뭔가를 그리듯, 연필을 잡고 그리고 있다.




아침이 되자, 시온의 책상 위엔 그림 하나가 그려져있다.

그 종이를 보며 흐뭇한다. 뒷장을 보니, 글자가 이렇게 쓰여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는 나의 마스터가 되어줘!"

시온은 기쁜 미소를 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좋아한다.

앞으로의 시온은, 행복을 유지하고, 끝까지 지키려는 사람의 몫까지 싸워줄 하나의 리더가 될 각오를 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갑자기 뒤에서 날카롭고 예리한 무언가가 시온의 몸을 관통했다.

"윽?!"

시온은 불노불사 급으로 강하지만, 고통은 여전히 느낀다.

그래서, 찔린 부위를 지혈하려 하지만 계속 찌른다.

"넌... 그때..."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어제의 곤충 키메라가 시온의 몸을 찌른 것이였다.

"어제.. 그냥 자기가 살겠다던 목적으로...!!!!"

시온은 열 받아한다. 그럼 그렇다. 키메라 중에서 착한 것은 없다고.

곤충 키메라는 왜 시온의 몸을 찌른 걸까...?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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