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인데 뭐 할만한 거 없냐..."
오니가 소파에 누워서 핸드폰으로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심심함을 달래고 있다
오니는 엄청난 공허함을 느끼고는 엔투라스를 부른다
"야 엔투, 우리 동숲이라도 할래?"
"나 잘꺼니까, 깨우면 각오해라..."
오니는 아직 이른 시간의 자는 엔투라스를 한심하게 쳐다보지만
엔투라스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서 그러려니 넘기고는 다시 핸드폰을 본다
"음?, 2020 할로윈 무비?"
오니의 핸드폰의 떠 있는 광고는 한 영화의 광고였다, 사실 오니는 이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
극장에 갈 시간이 없었기에 이 참에 보려고 했지만 이 영화는 공포영화였다
"아.... 혼자 보기에는 조금 무서운데...."
오니는 무서워서 눈길을 돌리려 하지만, 이미 오니의 머릿속은 그 영화로 가득 차 있었고
결국 누군가를 부르기에도 딱히 올 사람은.... 켈리밖에 없기에 바로 전화를 한다
"어, 오늘 무슨 약속 있냐?"
"다음주 일요일에 약속 있는데 왜?"
"오늘 시간 괜찮으면 영화 보러 올 꺼냐?"
"음..?, 네 집으로?"
"어, 내 집으로..."
켈리는 의문을 품은 목소리로 오니에게 다시 묻는다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건데..., 너 혼자 있기 무서워서 부르는거지?"
"뭔 소리야!!, 내가 5살 먹은 꼬마도 아니고..."
"너 꼬맹ㅇ.. 아 아무것도 아니야... 알았어 지금 간다~"
켈리는 오니에게 꼬맹이라고 말하려다, 급하게 고치고 간다고 급히 말을 하고 전화를 끊는다
오니는 꼬맹이라 하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집에 켈리가 와줄 거라는 생각에 내심 마음이 놓인다
그렇게 한 10분 정도가 지나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오니는 켈리를 맞이하기 위해 문을 연다
"생각보다 빨리왔... 그 옷은 또 뭐냐?"
켈리가 검은 셔츠, 어두운 보라색의 무릎까지 오는 치마, 검은 색 겉옷까지... 완벽한 마녀복장을 하고 왔다
그런 복장을 본 오니는 "이게 드디어 돌았나?" 라고 생각도 하지만, 그러려니 하고 켈리를 맞이한다
"근데 얼마나 무서운 영화를 볼려고 나를 부른거야?, 설마 7세 이상은 아니지~?"
켈리가 오니를 은근히 놀리면서 겉옷을 벗고, 소파에 앉는다
"누가 무섭다고 그래.... 그냥.... 심심해서...."
오니는 애써 거짓말을 하지만, 켈리는 오니가 거짓말 하는 것을 알고는 한번 콧웃음을 짓고 리모컨을 쥔다
"음.... 이걸 보는거라고?"
화면에서는 다중세계를 다루는 공포영화가 띄어져 있었고, 켈리는 벌써부터 지루한 듯한 한숨을 쉰다
오니는 팝콘을 가져오면서 불을 끔과 동시에 소파에 털썩 앉는다
"그래도.... 같이 보면 재밌을... 재밌겠지...?"
지금까지의 내용은, 어떤 남자가 새로운 집으로 이사와 정리할 때 찾은 비디오 테이프가 공간이동하는 물건이라는....
아무튼 아주 진부하고, 연출도 그닥... 내용도... 연기도 별로여서 영화가 시작된 지 27분 쯤에 둘은 잠들었다
"야... 누가 노크한다...."
한참 잘 자던 오니는 켈리의 말에 일어나서, 눈을 비비면서 현관으로 간다
현관문을 열자, 오니와 켈리의 나잇대와 비슷한 여자와 남자가 할로윈 복장을 한 상태로
"Trick or Trit!!"
뱀파이어들이 입을 것 같은 정장의 망토를 입은 여자와, 인큐버스 분장을 한 남자가 문 앞에 서 있었다
"어... 잠시만..."
오니는 자신과 비슷한 나잇대의 사람이 Trick or Trit을 외치는 것을 못마땅해 하지만, 뒤에 있던 남자도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힌 것을보면, 여자애한테 이끌려 억지로 한 것으로 보인다
"왜..?, 사탕 달라는 거야?"
"어... 그런데 혹시 사탕 몇 개 있어?, 당장 사탕이 없어서..."
오니는 켈리에게 사탕을 받아서, 그들에게 사탕을 주면서 "지금 사탕이 없어서... 미안..." 애써 사과를 한다
그들은 오니를 달래고 나서, 오니에게 인사를 하고 멀어질 때쯤 오니는 현관문을 닫고 소파로 돌아온다
"영화도 끝났고.... 우리도 사탕이나 받으러 가자...."
켈리가 겉옷을 입으면서 오니에게 말한다, 오니는 가기 싫었지만 그렇다고 혼자 있기에도 뭐해서 간다고 하지만
문제는 오니는 할로윈 분장을 할 옷이나 소품이 없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분장이 없으면 사탕 받기 힘들 거 같은데..."
켈리가 오니를 보면서, 분장을 하라는 눈치를 주지만 오니는 분장을 할 수 없기에 대충 가면 하나를 쓰고 켈리와 나간다
그들은 우선 광장에 모여서 주변을 둘러본 뒤, 서로 나눠서 사탕을 받기로 한다
하지만, 가는 집 마다 이미 사탕은 바닥나고 사탕가계라도 가지만... 역시 사탕은 전부 매진되었다
오니는 실망한 마음으로 다시 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주변을 둘러본다
"전부 다 사탕을 받았구나... 하긴... 다 큰 애들이 할로윈은 무슨...."
사탕을 받은 아이들은 서로서로 사탕을 나누어 먹거나, 커플들은 서로에게 사탕을 먹여주기 바빴다
그들 중에서는 아까 사탕을 받아간 남녀도 있기에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하고는 광장의 밴치에 앉은 켈리의 옆에 앉는다
"왜 이렇게 늦은거야?, 역시 너도 사탕은 못 받은 거구나...."
켈리 역시 사탕을 못 받아서 기분은 상당히 묘해졌고, 서로 헤어질 준비를 하려고 오니가 먼저 일어서려던 찰나에
광장의 분수에 누군가가 날아와 분수의 부딪혀 오니와 켈리는 놀라서 밴치에서 일어난다
"이거... 보통 녀석이 아니로군...!"
당당히 분수의 머리부분에서 떨어진 사람은 붉은 색 머리의 여자였다, 그녀의 팔은 피투성이가 되었지만 오히려 즐거운 듯 말한다
"거기 너희 둘, 여기선 싸움 한 바탕이 일어날 거니까 어서 집에 들어가지?"
그녀의 말대로 광장의 한 통로에서, 칼의 모양을 한 몬스터가 그녀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팔의 피를 공중의 흩뿌리자, 피들이 밝은 색으로 한 번 빛나더니 몬스터를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불꽃의 힘이여!!, 저 사악한 괴물을 집어 삼켜라!!!"
여자가 기합을 외치자, 여자의 팔의 피가 여자의 손으로 모이더니 불타는 검의 현상을 만들었다
몬스터는 그런 그녀를 우습게 보고, 날카로운 칼날 부분으로 그녀를 향해 날아가지만
"너도 검을 쓴다면!!, 나도 검을 쓰겠다!!!"
순간 그녀의 몸이 붉게 타오르더니 불꽃이 몬스터를 향해 날아가고, 공중의 흩뿌려진 피는 폭발을 일으킨다
켈리와 오니느 폭발의 여파로 뒤로 밀려난다, 그리고 그들의 앞에 부러진 몬스터의 파편이 날아왔다
"거기!!, 다친 곳은 없는거지!?"
그녀가 오니와 켈리로 부터 20M나 떨어진 거리에서 그들에게 안부를 묻고, 둘은 무사하다고 안부를 전한다
"오늘 행복한 할로윈이 었을텐데.... 이런 일에 휘말리게 한 것은 사과할께!"
그녀는 말 그대로 타오르는 불꽃처럼 당돌하고, 활기찬 목소리로 그들에게 사과를 하였다
오니와 켈리는 그녀에게 아니라고 그녀를 위로 하지만, 그녀는 그들에게 사탕을 쥐여주면서 말한다
"둘이 서로 잘 되기를 바란다!!, 그럼 나는 바쁘니 사탕은 맛있게 나누어 먹어!!"
오니와 켈리는 그녀가 자신들을 사귀는 사이라고 오해한 것에 대해 따지고 싶었지만
사탕도 받고, 이미 멀리 달려간 뒤여서 그저 밴치에 앉아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오니는 사탕 하나를 먹을 뿐이다
"아!, 영화 마지막에 쿠폰있다고 했는데!!, 큰일났다!!!"
오니는 재빨리 집으로 뛰어가고, 켈리는 그런 오니를 보고 미소를 짓는다
"그나저나... 이 영화 마지막 쿠폰이 뭐길래 저렇게 뛰어가는 거야?"
켈리 역시 오니를 뒤따라 가고, 집에 도착한 오니는 허탈한 표정으로 소파에서 축 늘어져 있을 뿐이었다
"아... 그냥 영화 대여권이었잖아.... 게다가 이 영화야...."
우울한 표정으로 영화를 종료한 오니는 색다른 기분으로 엔투라스가 있는 침실로 올라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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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켈리입니다~ 오늘 글이 필력이 부족하고, 내용도 많이 부족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사과드립니다.... 다만 이 글에서 나온 불꽃을 다루는 여자의 대해서는 다음에 또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다음편도 재밌게 봐 주시고, 이 편은 그냥 외전 정도로 생각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