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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가진 방랑자와 하얀 용 (제 4장 1부 – 반 레온하르트의 과거Ⅰ)

27 Z.롤랑
  • 조회수320
  • 작성일2020.11.12
하늘왕국을 가기 위해서 특이한 마법진을 그리는 중인 반은 고대신룡과 현재 사태에 대해서 걱정하며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조용히 움직일 뿐이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며 적이 없는지 확인하던 도중, 4대 신룡들이 그의 눈 앞에서 나타났다. 이 상황에 당황하는 반이었지만 정신을 차리고 그들을 보며 말했다.

무슨 이유로 나한테 온 이유는 뭐야?”


번개고룡은 지친 기색 없이 말했다.


예언의 방랑자를 찾을 겸, 고신도 찾아갈 생각으로 여기로 왔어.”


... 이렇게까지 꼬이게 된 건 뭐야...”


잠만, 갑자기 급 부정하는 건 뭐야?”


애초에 나는 고신 돌려보낼 겸 걔 세계관을 돌아다닐 목적으로 넘어갔던 건데 하필이면 파우스트가 아주 X랄 생쇼를 하며 돌아다니고, 유저들은 내 목숨을 노리려 계속 기습하고...”


그것보다 더 심각한 일이 있어.”


뭔데? 이것만 끝나면 편하게 쉴 생각이니까.”


카데스의 마력이 강해졌어.”


반은 번개고룡의 말을 듣고 당황하며 말했다.


잠만... 이러면 또 X되는 거 아니야? 유저들의 공세도 점점 강해지는 것 같은데 이번엔 강해진 몬스터도 상대해야 하니... 아주 X같네.”


그러긴 해. 그리고 우리를 배신하고 카데스의 편에 선 놈들도 존재하지만 말이야.”


어딘가에 왔을지 모를 다크닉스는 그들을 보며 말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파우스트의 편에 선 놈들이 존재한다는 거야. 카데스의 편은 없어. 그 놈의 유혹에 넘어간 놈들이 있었지.”


반은 그 용을 보며 말했다.


? 너는 고신이 자주 말하던 다크닉스 아니야? 악의 편에 선 악의 수호자라니 지금은 여기에 있는 이유는 뭐야?”


상당히 위험한 일이 생겨서 그렇지. G스컬은 카데스를 배신해서 파우스트의 편을 들었어. 심지어 우릴 배신한 용족들도 파우스트의 편을 들었지. 그리고 날 죽이려고 모두 달려들었지.”


그리고 파우스트식 훈련을 받은 놈들에게 졌겠지. 나는 느껴봐서 아니까.”


네 말대로 졌지. 압도적으로 말이야. 처음 보는 기술과 다양한 무기들, 보지도 못한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는 마법까지 사용하니 내가 더 불리한 상황이었지.”


그래서 저놈은... 쯧쯧, 계속 과거에 대한 미련은 버리지 못한다니까. 아직도 사소한 악도 멋대로 심판하고 가벼운 죄를 지은 사람도 죽이니 세상이 잘 돌아갈 리가 없잖아."

 

아까부터 동문서답에 여유를 부리는 것 같은데? 너무 익숙해서 여유라도 부리는 건가? 아니면 그냥 쉬고 싶어서 그러는 것인지 모른다니까. 저런 표정을 지으면 말이야.”


“... 조금 무거운 진실을 말하도록 할까? 내게 있어서 지독했던 행복과 그리움이라는 이름이 써진 불행한 과거를 말이야.”


반은 바위에 앉아서 차마 말하기 싫은 과거를 꺼냈다.


인간일 시절에는 아주 불행했지. 부모님은 전쟁으로 잃고, 나는 길 잃은 고아로서 언젠가 독수리의 밥이 되는 것은 식은 죽 먹는 거였지. 하지만 길가메쉬님은 날 발견해서 살려줬지. 이게 비극의 시작이자 행복의 시작이었어.”


그의 말을 듣던 파워드래곤은 그를 보며 말했다.


그렇다면 평민처럼 살거나 황제의 곁을 지키는 시종이 될 수 있을 수 있는데 왜 비극의 시작이자 행복의 시작이라고 말하지?”


전쟁터에서 활약한 것 때문에 그런 거야. 나는 전쟁터로 나가는 것이야말로 내가 할 수 있는 속죄라고 생각해서 나간거야. 길가메쉬님의 만류에도 나는 기어코 출전했지. 상대는 수만 명의 대군을 이끄는 히타이트 제국이었어. 강력한 철제 무기에 빠른 기동성, 수준 높은 참모의 존재로 우리에게 있어서 전쟁은 거의 불리한 상황이었어. 하지만 난 그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고 수많은 적들을 향해 달려들었지. 평범한 병사가 우르크 총사령관도 못할 영웅행세를 하면서 말이야. 전쟁은... 이미 우르크의 승리였지. 수많은 적들을 베며 앞으로 나서는 모습은 너희들이 말하길 전쟁의 신이 강림한 것과 같았지.”


홀로 수만 명을 상대한 평범한 병사라... 하지만 치명상을 입고 죽을 수 있는데 살아남은 이유가 뭐야?”


히타이트 병사들의 공격을 보고 피하며 반격을 했을 뿐이니까. 우르크는 히타이트와의 전쟁에서 연패를 달성하는 중이었지만 하필 평범한 병사인 내가 적장의 목을 베어서 적장들에게 강한 공포를 심어준 덕에 모두 도망갔지. 전쟁에서 도망가는 건 죄가 아니야. 상대하기 힘들고 더 이상 싸우면 무리인 상황에 치닫게 된다면 도망하는 건 허락되는 일이지. 스파르타는 빼고, 아무튼 계속되는 히타이트의 전투에서 활약했어. 마지막엔 홀로 적진에 들어가서 히타이트의 총사령관의 목을 딸 정도로 우르크에서 유래 없는 업적을 달성했으니까.”


파워드래곤과 번개고룡, 다크닉스는 그의 말을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빙하고룡은 그에게 비난을 하듯 말했다.

 

이정도면 전쟁이 장난을 치는 곳일 정도로 너만 행복한 수준이 아닌가? 어디서 4대 신룡들 앞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냐?”


반은 그 용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없이 나지막하게 말했다.


아직 초반인데 더 달라면 그게 더 이상한 게 아니야? 아직 본론으로 넘어가지 않았으니 기다려.”


반은 그 자리에서 심호흡을 하며 과거를 말할 준비를 할 때, 고대신룡은 그에게 다가갔다. 다크닉스는 그 용을 보며 옛날에 있는 악연을 떠올리지만 그게 지겹다는 듯이 그냥 바위 위에서 앉아 기다릴 뿐이다. 고대신룡은 다크닉스를 보며 말했다.


원래 남에게 도움을 받지 않는 편인데 왜 여기에 있냐?”


그야 파우스트로 인해서 사태가 심각해진 나머지 이런 꼴이 되어버렸지. 아무튼 너희와 같은 신세라고 보면 편해.”


그러긴 하네. 파우스트의 추적으로 인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태고, 반은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걸 정도로 지키고 있으니까.”


현재의 우리론 걔들을 상대하는 것도 불가능해. 반이 쉽게 상대하는 것처럼 보여도 우리의 힘으론 불가능하니까.”


반은 둘의 말을 비웃듯 웃으며 말했다.


파우스트의 개들을 상대하는 것도 불가능해? 아니, 누구든지 다 쉽게 상대할 수 있어. 단지 그들이 기세가 강해서 그런 것뿐이지. 내 과거를 천천히 듣는다면 걔들이 얼마나 나사가 빠진 사람인지 알 수 있어. 나사 빠진 사람도 너무 많이 봐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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