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2)
열린 크리센트
이번사건에서 나는 연기자,간첩 의심범을 변호하고 패소해야만 하는 상황,나는 변호사가 아니라 연기자..나는 변호사가 아니라 연기자... 나는 변호사가 아니라 연기자....
아직도 실러켄스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사건담당검사랑 입좀 잘 맞춰봐.. 아 패소기록은 걱정하지 말고. 지워준다고 하니까. 뭐 나도 기분이 좀 껄끄럽긴 하지만 뭐... 군인애들 성깔 건드려서 좋을 건 없잖아? 이번사건은 연기자 역할 좀 잘해줘..응? 다시는 이런일 안 맡길테니까?"
나는 연기자 나는 연기자 하고 생각하는 사이 택시기사가 에메랄드의 무릎을 툭툭 치고는"이봐요, 안내려요? " 에메랄드가 생각을 멈추고는"아 예 내릴 겁니다."생각 하는 사이 검사랑 만나기로 한 일식집에 도착하게 된다.
검사는 미리 만나기로 한 방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흠 좀 늦으셨네요? 뭐 식사는 광어로 하고 흠 여기 인테리어가 좀 고풍있네요 하하."
에메랄드도 억지웃음을 지었다 . 검사가 종이를 꺼내더니 "자 일단 사건기록부터 쭉 읽어보시고.. 어떻게 해야 할지는 먹으면서 이야기 합시다. "
사건 기록을 보니 아르하접경지역에 있는 서점집 아들이 간첩.,
그는 아르하의 사상이 담긴 책을 학생들에게 뿌리고 아르하 행동간첩들에게 자금을 조달을 해왔었고, 결국 심야에 집회를 하다 순찰을 돌던 경찰에게 체포됨. 문제될 게 없다. 기록만 보면 그는 명백한 간첩이다. 어떤 변호사도 패소할 사건을 검사와 입을 맞추기까지 해야 되는 사건이라니..
"다 읽으셨죠? 뭐 뻔한 간첩인데 증거가 안나와서 하하."
"네?"
"밤마다 집회하고 무료로 책 나눠주고 요놈 아 그거 간첩이라니까요?"
에메랄드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어쨌든 뭐 대본이나 짭시다.. 어쩌구 저쩌구(스포내용이라 알려드릴수 없습니다."
에메랄드와 검사와의 식사가 끝나고 ."이야 잘 먹었다. 이집 맛있네요. 변호사님 센스 짱이시네 연인이랑 온 적 있어요? 많이 와봤을 법한 얼굴인데?"
" 하하하"
이 검사랑 얘기할때 하도 억지웃음을 짓다보니 얼굴에 경련이 오기 시작했다.
"다음에 봐요 택시 택쉬!!!"
검사가 가고 에메랄드는 찜찜함이 남은 채로 집에 돌아갔다.
'이 사건 뭔가가 잔뜩 얽혀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