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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가진 방랑자와 하얀 용 (제 6장 1부 - 가장 더러운 악) + Q&A

27 Z.롤랑
  • 조회수454
  • 작성일2020.11.26

광산으로 들어간 반 일행은 주변에 널려진 시체에서 풍기는 악취로 인해 코를 막고 있었다. 무언가 격렬한 전쟁이 일어났듯이 격렬하게 싸운 흔적과 수많은 시체가 이룬 이 광산은 점점 불안해지는 듯한 느낌이 느껴졌다. 반은 시체의 상처를 보며 말했다.


너무 깔끔하게 베여졌어. 보기만 해도 범인이 누구인지 알 것 같군.”


그의 말을 들은 다크닉스는 그를 보며 말했다.


뭔데? 그리고 왜 이런 짓거리를 한 거지?”


이건... 히지가타 시로가 한 가장 더러운 악이다. 정의라는 일념 하에 모든 유저를 죽이는... 아주 더러운 악이지. 이런 녀석은 존재하지 말아야해. 하지만 이미 죽었을 터, 어떻게 돌아온 건지 몰라도 막아야만 해. 너희는 물러서, 이 일은 내가 처리한다.”


아니, 이건 내가 처리한다. 그러니까 가만 있...”


너희들이 상대하기엔 지나치게 버거운 상대니까. 그래서 내가 너희들에게 짐을 주기 싫었던 거야. 죽을까봐... 동료를 잃을까봐... 나는 그 걱정을 자주 했어. 더 이상 아무도 잃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너희는 여기로 오는 유저들을 설득시키면서 지켜. 나는 걔를 원래 있던 곳으로 보낼 생각이니까.”


반은 그 광산 깊을 곳을 향해 걸어갔다. 그는 광산을 돌아다니던 도중, 피를 뒤집어쓴 것처럼 보이는 검객을 보았다. 그는 그 원령을 보며 말했다.


히지가타 시로... 지금 뭐하는 짓인지 알기나 해?”


“... 아직도 여기엔 죄를 지은 놈들이 더 많아. 죽여야만 죗값을 치룰 수 있어.”


아니, 죽음만이 유일한 방법이 아니야. 너는 무언가 단단히 착각하고 뒤틀린 정의를 실행할 뿐인 어리석은 놈일 뿐이야.”


망할 도사 X끼가 한 말을... 이놈도 저놈도 내 편은 하나도 없다니까...”


아니, 네가 스스로 홀로 되어가게 만든 것뿐이지 니 편이 될 사람은 얼마든지 있어. 지금이라도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


반 할아범은 X같다니까. 올바른 소리만 지껄이고 실제론 행동한 것도 하나도 없으니까. 늙었다고 다냐? 잔소리만 X나 늘어놓는 주제에 말이야.”


말이 통하지 않는군. 지금이라도 원래 가야 할 곳으로 돌아가.”


반 할아범이나 저승으로 가라고!”


시로는 반을 향해 빠른 속도로 베었지만 반은 그 상황 속에서 그의 공격을 다 막아냈다. 그는 반의 심장을 향해 찌르려고 했으나 역으로 칼이 부러졌다. 반은 그를 보며 말했다.


저승으로 가라는 말은 말이야... 상대를 확실하게 제압하고 말하는 말이란다.”


닥치라고! 건방진 놈아!”


시로는 흑월을 뽑아서 전력을 다해 최후의 발도술로 베어버리려고 했으나 역으로 반의 흑월의 칼날을 잡고 부러뜨렸다.


즐기는 자는 노련한 자를 이길 수 없다. 왜냐하면 노련한 자는 상대를 꿰뚫어보니까.”


... 망할 X끼가!”


그만하시지. 네게 있어서 최강의 무기인 흑월도 부러진 상태인데도 말이야. 확실하게 네가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보내주지.”


반은 부러진 두 자루의 검을 들고 다가가는 그를 향해 양손으로 그의 팔을 완전히 부러뜨렸다. 그는 그 고통으로 인해 괴로워하지만 반은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그의 목을 꺾었다. 그러자 그는 형체가 사라지고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갔다. 반은 지친 숨을 가다듬으며 이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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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Z.롤랑입니다.

(Zero.롤랑이라고 부르셔도 돼요.)


일단 Q&A를 연 이유는....


아마 궁금하실 것들이 있으니 말하는 거죠.


저도 스포일러를 가리며 말할 것이니...


제가 한 말을 여러분이 추측하시면 됩니다.


뭐, 여러분의 추측과 다를 수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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