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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가진 방랑자와 하얀 용 (제 8부 2장 - 이해, 그리고 저주받은 실험의 결정체)

27 Z.롤랑
  • 조회수425
  • 작성일2020.12.02

반과 시로의 싸움으로 인해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듯 위에 있는 반의 동료들과 광산에 들어온 유저들이 그 흔들림으로 힘들어하고 있었다.

이 싸움을 지속하면 서로 이익이 없다고 생각한 한 유저는 자신의 행동은 되돌아보며 생각했다. 파격적이고 매우 좋은 보상이 있다는 이유로 다른 유저와 파우스트의 말에 속아서 수많은 것들을 파괴했으며, 빈손으로 돌아와 편하게 쉴 뿐인 자신을 반성했다. 그런 모습을 바라본 아니무스는 그 유저를 보며 말했다.


슬슬 파우스트에게 속았던 그 마음이... 다시 괜찮아졌나?”


그래, 애초에 이렇게 어려운 것이고 결국 아무런 이득이 없다는 걸 모두가 알까? 피해만 주고... 이런 게 내 모습이라면 차라리 이딴 걸 버리고 너희들의 편에서 파우스트를 저지하는 것이 더 나.”


그래, 결국 우리도 너도 같은 신세야. 아니, 모두가 같이 감당할 공공의 적을 쳐야 할 신세지. 여기로 들어온 모든 사람은 결국 개인의 욕망에 사로잡혀 뭐가 뭣인지 모르고 날뛸 뿐이야. 그걸 얻으면 게임 내에서 최강이 될 수 있으니까, 내가 그걸 얻으면 날 건들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하지만 결국 현실은 너무 냉혹해. 게임 내에서 최강이 되어도 현실은 그렇지 않아. 오히려 더 냉혹한 걸 떠나 내가 아무리 높은 지위에 올랐어도 아무도 날 알아주지 않아. 외롭게 살아갈 각오조차 없으면 그 높은 자리에 있어도 결국 떨어질 뿐이야. 사람들이 자작룡은 내는 것에서 저마다의 이유가 다 있겠지. 게임을 하는 것으로 보상을 받으려고, 이벤트 보상을 받으려고... 결국 더 좋은 기회가 눈앞에서 펼쳐져도 그걸 무시하는 경우가 허다하지.”


그렇다면 우리는... 그 기회를 놓쳤다는 것인가?”


그렇긴 하지만 늦지 않았어. 지금이라도 현실을 자각했다면 여길 떠나. 이 사태는 우리가 해결할 거니까. 파우스트의 계획대로 놔두지 않겠어.”


알겠어. 지금이라도 떠날 테니까 파우스트라는 그 인간성 쓰레기를 처리하는 걸 부탁해."


모든 유저들은 그 자리를 즉시 떠났다. 지친 카일은 그 자리에 주저앉으며 말했다.


으아... 정말 지친 싸움이야. 설득하려고 일부러 사람을 죽이지 않으니... 그게 더 힘들어. 그렇지 않아?”


홍우치는 식신을 거두며 말했다.


그렇지. 솔직히 너무 많은 수로 상대하는 건 힘든 원래 힘든 법일세. 일단 난 아래로 가겠네.”


밑에 반 씨가 시로와 싸우는 중인데 거기로 가는 이유가 뭡니까?”


시로는... 이미 죽은 몸이다. 그렇기에 원령으로서 살아난 것이지. 난 그걸 막으러 가는 것일세.”


그럼... 위엔 우리가 또 맡으란 소리입니까?”


이미 몸 다 치료됬는데 잘 막을 수 있지 않는가?”


홍우치는 동굴 속으로 깊이 들어갔다. 동굴 입구에서 격렬하게 싸운 나머지 지친 고대신룡은 카일을 보며 말했다.


이젠... 어떻게 가지?”


그러게. 확실히 여기서 또 전투가...”


카일의 말을 하던 도중, 알 수 없는 용이 그를 덮쳤다. 다행히 카일은 살짝 상처가 난 것을 제외하면 치명상은 아니었다. 그 용은 뒤에 있는 수상한 물약으로 인해 취한 것인지 아니면 정신개조를 당해서 그런 것인지 살짝 불안정한 행동을 보였다. 그 모습을 바라본 다크닉스는 카일을 보며 말했다.


저 녀석... 파우스트에게 강제로 실험당해 저런 꼴이 되어버린 놈이야. 내가 G스컬에 의해서 파우스트와 함께 연구를 할 때 봤던 놈이야.”


저 놈을 구할 방법은 있어?”


아니, 죽음만이 답이야. 이젠... 돌이킬 수 없어.”


반 씨라면 가능한 게 있어. 지금은 포획하자.”


네 능력으론 일시적으로 몸을 묶어둘 뿐, 상황이 더 악화될 뿐이니까 죽일 수밖에 없어. 죽이기엔 너무 불쌍한 삶을 살아갔지만... 어쩔 수 없이 죽여야만 구원이 가능한 놈이야.”


다크닉스는 빠른 속도로 그 용의 배를 뚫었다. 그 용은 정신을 차렸다는 듯 살짝 흐려진 눈이 분명해지고 있었다. 그 용은 고맙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맙습니다... 이제... 편안하게 쉴... 수 있겠네요...”


그래, 편히 숴.”


그 용은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 다크닉스는 그 용에 대한 추모인지 아닌지 눈물을 흘리며 그 자리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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