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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가진 방랑자와 하얀 용 (제 9장 2부 - 전쟁의 서막)

27 Z.롤랑
  • 조회수377
  • 작성일2020.12.10

G스컬의 군단을 본 고대신룡은 알 수 없는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것은 수많은 기괴한 용들과 몬스터들이 기괴한 형태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었다. 고대신룡과 다른 동료들이 당황하며 공포에 빠질 때, 반은 자신의 동료들을 보며 말했다.


용기를 가져. 저들은 누군가의 꼭두각시이자 오합지졸일 뿐이야. 우리는 저 놈들을 이길 수 있어.”


패닉에 빠진 번개고룡은 반의 멱살을 잡으며 말했다.


저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냐고! 저건 이길 수 없잖아! 머리가 있다면 똑바로 생각하라고!”


아니, 이길 수 있어. 이 녀석들은 우리가 이길 수 있지. 수만 명을 상대하고 이긴 전적이 있는 너희들도 이길 수 있는 거야. 그리고 지원군은... 지금 올 거니까.”


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푸른 망토를 뒤집어쓴 한 사냥꾼이 동굴 벽을 통과하며 말했다.


저게... 파우스트의 실험의 결과물인가? 끔찍하군. 반 씨, 저 놈들을 처리하면 됩니까?”


반은 그를 보며 말했다.


그래,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놈들은 네 탄환으로 공격해. 푸른 망토의 용병, 헤센


알겠습니다. 곧 로빈 대장님도 오시니 당신은 파우스트가 있는 곳으로 가십쇼.”


희망은... 너희에게 맡길게. 이곳에서 잘 버티고 돌아와.”



반은 파우스트가 있는 곳을 찾아서 떠났다. 그 자리에서 남은 헤센은 고대신룡을 보고 말했다.


당신이 소문의 용입니까? 저희 세계관에서 오신 하얀 용이 당신입니까?”


맞아, 그걸 어떻게 알고 있냐?”


파우스트라는 인간성 쓰레기가 소문이 빠르게 퍼지게 해서 그런 것이죠.”


그걸 이제야 말해!”


다크닉스는 고대신룡을 보며 비웃었다.


너 꽤 유명해졌는데? 다른 곳에서 인기가 많으니까 얼마나 좋겠어.”


일부러 나 놀리지 마. 지금 파우스트에게 원한이 생겼으니까. 괜히 소문나다가... 엔젤에게 맞은 적이 많으니까.”


좋은 아내를 두었군. 두었어. 아주 재미있겠군.”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거냐!”


내 장난에 화를 잘 내는 건 어릴 때나 지금이나 둘 다 같군. 넌 너무 도발에 잘 넘어간다니까.”


뭐가 어째!”


갑자기 둘 사이에 나타난 로빈이 둘을 중재하며 말했다.


, , 여기서 감정싸움 벌이지 말고 앞에 있는 적에 집중이나 해.”


그를 본 둘은 그에게 따지듯 말했다.


조용히 해! 지금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냐!”


하지만 로빈은 당황한 기색 없이 노려볼 뿐이었다. 그 상황을 동굴에 있는 벽을 통해서 지켜본 지킬은 동굴에 박아놓은 관의 문을 열며 나왔다.


그래, 자존심 싸움에 중재를 하면 상황은 악화될 뿐이지. 하지만 우린 어디까지나 너희를 도우러 올 뿐, 저 더러운 파우스트의 악행을 막으러 왔다는 말만 해두지.”


그 모습을 바라본 빙하고룡은 그를 의심하듯 째려보았다.


... 무언가 이질적인 느낌이 들어. 인간도 아닌 주제에 기어들어가려는 건가?”


이봐, 난 불사신이지만 엄연히 사람이라고. 인간과 용만 사람 취급하는 행위는 더러운 행위란다.”


뭘 안다고 지껄이는 건 무슨 짓거리를 할 생각인가 보군. 등 뒤에 있는 관과 손에 있는 수상한 건 뭐냐?”


이봐, 관은 내 잠자리이자 무기라고. 그리고 난 저 놈들을 처리하기 위한 무기를 준비했을 뿐이야.”


잠시 의심해서 미안하군. 내 무례함을 사과하마.”


상관없어. 사람이란 실수하면서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은 생물이잖아. 일단... 지금 내 전령을 받고 움직일 내 부하와 또 다른 연합이 여기로 올 거야. 그때까지 우리는 버티자.”


동굴 안에서 알 수 없는 푸른 코트와 정장을 입은 인간의 모습을 띈 용이 걸어가며 말했다.


그럴 필요는 없답니다. 그리고... 신룡님들, 다시 보는 얼굴이 아니지만 그래도 반갑습니다.”


그의 목소리를 들은 번개고룡은 그를 보며 말했다.


... 스마트! 언제 여기로 걸어왔어?”


스마트란 이름은 버렸습니다. 이제 지오반니라고 불러주십쇼. 여기로 빠르게 온 것은 차원마도를 통해서 걸어왔죠.”


차원마도를 사용해서 몸이 붕괴되거나 망가질 줄 알았는데 살아서 돌아왔구나! 근데... 몸이...”


차원의 틈을 건드린 대가입니다. 이 마법을 사용했던 4대 대현자의 말씀을 들어서 알죠. 차원마도의 차원의 흐름을 몸에 담아버린 생물은 더 이상 자신의 종족과 다른 형태가 되어버린다는 것을 말이죠.”


그 말은 즉슨... 넌 아까와 다른 몸으로 살아간다는 소리인가?”


그렇습니다. 일단, 앞에 있는 적을 향해 공격을 하도록 하죠. 까마귀 씨의 말대로 버티고 기다리죠. 그리고... 아까와 다르게 여러분들을 도와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갈 생각이니 여러분들은 저 적들을 막아내세요.”


로빈은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의 검을 꺼내며 말했다.


안 그래도 몸이 풀리지 않아서 걱정이었는데 이제 풀렸으니 좋군. 한 판 가자고!”


헤센은 조용히 자세를 잡으며 그들을 향해 총을 겨눌 뿐이었다.


“... 대장님, 뒤에서 엄호해드리겠습니다.”


그래, 넌 언제까지나 나에 대한 걱정을 해주는군. 내가 너희들을 지켜보겠어. 반 씨가 했던 것처럼 말이야.”


로빈은 동굴 밖으로 나가서 눈앞에 있는 적들을 향해 달려갔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고대신룡과 그 동료들은 동굴 밖으로 나가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전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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