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질문이요?
시그마: 그래. 너희가 무언가 알고 있는 듯해서 말이다.
고든: 알고 있는 거요? 스킬 다루는 법 좀 익히려고 연습하다가 갑자기 돌이 나타난 거 외엔 몰라요.
시그마: 아니, 파괴의 조각과 관련된 것 말이다.
고든: 그 조각을 얻고 세계를 지배하려는 괴물이 있었는데 봉인되었다는 건 알아요.
시그마: 그날이 다가 오고 있군...
인디: 그날?
시그마: 괴물이 봉인 된 날이다. 3년 뒤를 기점으로 점점 마법이 약해질 게 분명해!
레미: 그럼 그 괴물을 어떻게 처리하죠? 신의 힘으로 없애는 것도 무리잖아요...
시그마: 직접 맞붙어서 싸우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이 있다. 파멸의 조각을 찾아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는 거야. 그러면 돌에 부여된 능력을 온전히 제거할 수 있거든. 맞대결 보단 덜 어렵지만 이것도 역시 쉽지 않을 거야. 괴물의 부하들이 우릴 철벽같이 방해할 테니까.
인디: 우리 능력으론 역부족인 거 뻔하잖아요...
시그마: 가능성이 없진 않아. 저 현자의 돌에 다가가 보렴.
고든: 흠...
우리는 현자의 돌에 손을 대었다. 그러자 돌에서 서서히 나오는 은은한 빛이 우리를 감쌌다.
고든: 머릿속이 복잡해지려 하는 이 느낌은 뭐지...?
인디: 무한한 지식의 힘 때문에 그러는 거야. 너만큼 그렇게 고통스러운 느낌은 안 드는 거 같은데 왜 일까?
고든: 아무래도 아는 게 많을 수록 더 격렬하게 반응해서 그런 거 같아.
레미: 이거 지식 뿐만이 아니라 힘도 강해지게 만드는데?
인디: 그런가...
갑자기 흰빛이 우리를 둘러싸다 위로 솟구쳐 날아올랐다.
레미: 우리... 진화한 거야?
이번 화는 내용이 딱히 생각 안 나서 많이 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