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캡을 만드는건 나 '럭키가이' ℳoռa°도 자본이 부족해 못 하는데, 거지가 되고 싶은게 아니라면 그만두지?"
" 희망의 숲에서 떠돌아다니는 지방 떨거지 답군."
나는 씨익 웃었다.
풀캡을 만드는 것.
2150년, 팁게의 전설 델으킫으가 '데이터 삭제법'을 정립하기 전까지는 무식한 자본 박치기로 여겨졌다.
델으킫으는 그 공로로 추천을 58개나 받았다..
그 이론의 정수.
이 세계에선, 회귀한 나만이 알고 있는 것이었다.
"악성하 님..."
즈믄이 내 손을 잡으며 울먹인다.
" 저 때문에 그런 무모한 일을 하실 필요 없어요. 제가, 저들의 경매장에 참여하도록 할게요. "
경매장.
희귀한 드래곤, 즈믄같은 돌연변이 드래곤을 박제해 사고파는 ℳoռa°의 불법 경매장을 뜻했다.
"아니, 그럴 수 없지!"
평소 나를 고깝게 보던 테이머협회 서열 49위, 유저입니다.가 끼어들었다.
가슴팍에서 ㅁㅅ을 꺼내서 내던진다.
"내가 다 잃었으니 배팅 권리는 내게 있는거지?"
"10! 이 놈이 물을 마시지 못한다에 십 만원을 걸겠다!"
주위가 웅성거렸다.
물을 마시지 않으려면, ㅁㅅ 10을 내놓으라는 뜻이었다.
내가 가진 컬처 잔액은 오직 9.
외통수였다.
" 지금이라도 엎드려 빌면 봐주지."
유저입니다.가 이죽거렸다.
나는 그 놈을 무시하고, 육성템을 꺼내들었다.
속으로는 델으킫으의 이론을 떠올리면서.
'설정-앱-앱 정보-,'
"안돼! 빈털터리가 되고 말거야!"
누리가 비명을 지른다.
'-드빌-데이터 삭제!'
(접속만하면 희귀장비 지급?! 지금 바로 다운로드하세요!).
몇번을 반복하자 트리플 맥스가 떴고,
내가 빈털터리가 되어 절망할 것을 고대하던 놈들의 얼굴이 찌푸려졌다.
"뭐...뭐야? 어떻게...어떻게 7.0 등급인거지?! 뭐낙 속임수가 있었던게 틀림없어!"
드래곤을 풀어놓고 등급을 보여주며,
나는 득의양양하게 유저입니다에게 쏘아붙였다.
"ㅁㅅ10, 빨리 내놔."
동시에, 우레와 같은 환호가 터져나온다
"말도 안 돼!"
"렙다를 사용하지도 않고 트리플 맥스를 띄워냈어!"
"이게 인간의 운으로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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