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는 지금 벌어진 말도 안되는 상황을 뒤로 하고 끓이던 라면을 책상 위에 가져다놓고 롤을 킨다

"홍홍 누가 뭐래도 나는 탑베인이야~~~"

해츨링은 그런 문수를 쳐다본다

2시간후

둔감하고 무식한 문수도 해츨링이 2시간 바라보니 뒤의 시선이 느껴지는지 해츨링을 의식하기 시작하게 되고, 게임이 지자 남탓을 해야했던 문수는 탓을 하기 적당한 해츨링을 보고 화를 내기 시작한다.

"야!! 언제까지 거기서 꼬라보고 있을거야!!? 이 빌어먹을 도룡뇽 X끼야!!!,"

해츨링 아무말도 안하고 그러한 문수를 지켜본다. '놀라워 저 흠 잡을데 없는  ㅄ, 저렇게 살기도 쉽지가 않은데' 해츨링 이제 자신의 정체와 문수의 위치에 대해 설명해주려고 한다.

"마스터....."

"잉 마스터?"

" 마스터가 날 여기로 데려온건 우연이 아니에요...운명이죠.."

문수 갑자기 당황하기 시작한다. 알에서 나와 자신의 목을 조르고 폭언을 하던 저 싹바가지 없던 도룡뇽이 갑자기 공손모드로 변하고 처음에 봤던 사나운 이미지는 어디가고 귀여운 이미지를 발산하고 있으니 말이다. 갑자기 유해진 이 귀여운 해츨링의 태도에 문수 갑자기 이 해츨링의 말을 듣고 싶어졌다.

"어 그래 게임대사같은 말 계속 해봐"

해츨링 문수가 드디어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으려 하자 기뻐하고

"저는 파동의 드래곤 오실리에, 아모르님의 명을 받들어 이계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 근데 뭔 명을 받았길래 이계까지 왔니? 아.가.야?"

오실리에 갑자기 유해진 문수의 태도에 깨달음을 얻었다.'역시 귀여운게 최고야! 아무리 X같이 굴었어도 귀여움이면 뭐든지 용서받는다니까!'

"아모르님이 뻘 짓을 하시다가 이 세계를 발견하게 되었고, 이쪽 세계는 허구한날 빛과 어둠의 세력이 서로 죽이고 죽이는 우리같은 세계가 아닌지 정탐하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문수도 한숨을 푹 쉬며 말한다.

“너희 세계도 똑같구나... 우리도 허구한 날 입시에, 취업에 ,주거에,롤 승급에 매사가 전쟁터인데 말이야.”

오실리에 부심을 부리며

“죽고 죽이는 우리세계와 당신들이 만든 제도에 갇혀 고통받는 당신들의 허영심 가득한 세계와는 클라스가 다릅니다. 클라스가!”

문수 움찔하며 반박한다.

“ 그래서 여기온 목적이 너희같은 혼돈의 세계인지 물어보러 왔다고? 너희같이 똑같은 혼돈의 세계이니까 너네 신한테 원하던 답 잘 말하고와! 클라스가 달라? 여기도 죽이는 형식만 다르지, 힘든 건 매한가지야!!”

오실리에 궁금해하며 갸우뚱한다.

“죽이면 죽인거지 어떻게 형식이 다를 수가 있습니까?”

문수 한숨을 푹쉬며

“우리의 사회는 어른들이 서로 상생하면서 살아가는 사회라고는 말하지만 들여다보면 속은 경쟁사회야, 경쟁사회에서 누구 하나는 낙오될 수 밖에 없다고...”

오실리에 문수를 말없이 지켜보다 소리친다.

“잠깐 생각해보니 우리도인데, 얼마나 많은 이무기가 용이 못되서 얼마나 비천한 취급을 받는지 알아요!?, 경쟁률이 무려 150대 1이에요!!, 당신이 시험합격 못해서 이무기로 비천하게 살다가 다시 용 되려고 환생하는 기분을 알아!?”

문수 소리친다!

“아니 무슨 갓 태어난 놈이 무슨 인생 타령이야!?”

오실리에 친절히 알려준다.

“우리드래곤은 환생을 할 수 있어요. 다른 생물들은 환생을 해도 대부분 전생을 기억 못하지만 우리 드래곤만은 환생을 해도 전생의 기억을 간직할 수 있답니다. 전 용 수학능력시험에서 무려 100수만에 합격했답니다.저!!, 쭉 이무기로만 살다가 처음으로 드래곤의 삶을 살아봐요.:)”

문수 비웃기 시작한다.

“100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마나 머리가 나빠야 100수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실리에 자신을 비웃은 문수를 향해 눈을 찡그리고 쳐다본다.

“저 머리 안나쁘거든요 !문수씨가 어려워하는 난제 하나 갖고와보세요!!”

문수 수능 역대급 난제를 가지고 와서 골탕을 먹일 생각을 하니 싱글벙글 웃음이 절로 나온다.

“오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수 역대급 난제를 찾으러 인터넷을 뒤진다.‘역대급 문제 역대급 문제 그래 찾았다. 이문제야 와 이문제는 좀 어려워 보이는데? 벌써부터 저 망할 도룡뇽 뇌터질 생각하니 개꿀잼이네 ㅋㅋ’

문수 정성스레 준비한 문제를 오실리에게 건네준다.

“자 여기문제 한번 풀어봐!!”

오실리에 속으로‘이럴수가 겨우 이세계의 기초상식 밖에 모르는 나인데 풀 수 있을까? 이 세계의 인간이 가정 어려워하는 문제라.. 후 일단 쪽팔림을 당하는 수밖에“

​난제랍시고 뽑아온 이 문제! 과연 오실리에는 풀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