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곧 떠난다.
지금은 짐들을 정리하고 있다.
"잇챠."
나는 모든 짐을 다 싼 뒤, 변기 물을 내렸다.
"시원하다."
@샤크곤3@미쳤네.
@테일드래곤3@아냐. 저 녀석은 항상 미쳐있었어.
갑자기 나타난 테일과 샤크가 내게 욕한다.
"하지만...이런 개그는 뭔가 오랜만에 치는거 같단말야. 해리포터는 나름 진지하게 가볼 생각이었고, 그걸 대충 줄거리만 나열한건 재미도 없고, 이해도 안 가고, 딱히 개그라곤 마지막 정리-3의 마지막의 귀칼과 페이트 패러디 밖에 없고...패러디는 모르면 정말 지루한 개그 방식이고... 저런 언어유희 개그는 오랜만인것 같단말야."
@테일드래곤3@마지막 인사하러 왔는데 시작부터 똥 싸고 있어.
"짐이라니깐. 난 짐을 쌌을 뿐이야."
@샤크곤3@알았어, 똥 얘긴 그만하고.
샤크는 분위기를 잡기 위해 준비해 온 카세트테이프로 노래를 틀었다. 근데 요즘 애들이 카세트 테이프를 아나? 다 폰 쓰는거 아냐? 공중전화 박스도 모른다고 들었는데...이런, 또 딴 길로 샜다.
노래는 '이젠 안녕' 이었다.
@테일드래곤3@우니 처글 만중에 가색 오래 연재간 속에 서로교의 주인설였지만.......
노래가사와 테일의 말이 서로 섞인다.
-음악속에 묻혀온 수많은 나날들이...-
@테일드래곤3@수많은 나날이 묻히긴 개뿔, 지금 내 목소리가 묻힌다.
테일은 카세트테이프를 폭☆파 시켰다.
"역시 내 소설에서 폭발이 빠지면 섭하지. 좋아하는 색은 검정이지만."
@테일드래곤3@쓰잘데기 없고, 감동도 없는데다가 재미도 없는 말은 집어넣자.
대신 우리만의 대화 방식으로 말하자.
"그러지, 뭐."
'슈욱!'
둘의 주먹이 교차하면서 서로의 얼굴을 친다.
"으윽...역시 최고의 대화는 서로 땀과 열정을 쏟아부으며 내지르는 주먹이지."
@테일드래곤3@퉤엣! 이거야말로 청춘, 그 자체다!
우리 드래곤 중학교는 꿈과 열정, 청춘이 재현된 학교! 세계관 내에서도 최고의 학교로 꼽히기에 국민학교라고도 불리지!
"하지만 그 소설엔 슬픈 전설이 있어!"
@테일드래곤3@뭔데!
"난 전설따윈 믿지 않아!"
@테일드래곤3@레쿠자 좋아하는 녀석이 할 말이냐!
"전설의 포켓몬은 가만히 두고 있어!"
@테일드래곤3@그럼 환상의 포켓몬을 잡자!
뮤츠가 좋겠지?
"안돼! 그랬다간 뮤츠의 역습이 시작될꺼야!"
@테일드래곤3@역습의 샤아 재밌냐!
"아무로, 샤아 죽는다!"
@테일드래곤3@아이언맨 죽는다!
"신과함께 주인공 죽는다!"
@테일드래곤3@환생물 주인공들 죽는다!
"세이버 죽는다!"
@테일드래곤3@아서왕은 이미 죽은지 오래잖아!
"그런데 왜 계속 소리치고 있는거냐!"
@테일드래곤3@나도 몰라!
나도 이제 어떻게 수습할지 모르겠다.
그럴땐 역시 폭발이지.
익스플로젼!
펑펑펑펑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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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다음편이 진짜 끝.<ㅡ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