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희망의 숲 탐방이 끝나고 숲을 나오자..
"얘들아!!"
"데르, 네르!"
"틸린!"
"리크..?"
마을에 있던 모든 드래곤들은 하루동안 사라져버린 어린 아이들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가 희망의 숲에서 나온 걸 보고 모두 놀라며 당장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왜 저기 들어간거야! 우리가 얼마나 찾았는데!"
"어디 다친데는 없어? 괜찮아?"
"얼마나 고생했을까.."
반응은 제각각 이었으나 결국 그 반응이 나온 감정은 모두 똑같았다. 그리고 이들은 다음에 또 만나자며 각자 집으로 갔고
이게 모두가 모이는 마지막 날이 될 거라는 것은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그날 밤 마을은 희망의 숲 몬스터들에게 습격당했고 다섯 아이들을 제외하고 아이들은 모두 사라졌고 어른은 모두 죽었다. 그리고 몬스터들이 아침이 될 때 까지 중심에 지키고 있던것은..
"..이게 뭔일이야..?"
"엄마..? 일어나봐.."
"에르! 페르! 카르!! 다 어디간거야..? 왜.."
그리고 틸린이 몬스터들이 있는곳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케르? 너 지금.. 뭔"
"... 1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눈치를 못챘다니, 이 마을은 불합격이야. 슬슬 새싹이 날 때가 됐는데.. 이런 곳에 있으니 새싹은 커녕 제 힘조차 깨닫지 못하는군"
"뭐? 너 지금 그게 무슨.."
"아, 저 녀석들도 있었는데.. 뭐 어쨌든 난 할만큼 했다. 잘해봐.."
"케르!"
허공에서 두 드래곤의 목소리가 부딪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