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빌리지 월드 (불 대륙)
※ 이 소설은 바른곰님[진]의 웹툰 「드래곤빌리지 월드」를 바탕으로 쓴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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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대륙에서 어느정도 걸었을 때, 고대신룡의 몸에서 땀이 나기 시작했다.
“다닉을 만나기 전에 더워서 죽겠는데...”
“얘들아, 너희는 괜찮...”
고대신룡이 뒤를 돌아보자, 빙하고룡 주변에 모인 친구들을 보았다.
“빙고 표정 좀 보지 그래? 에그드래곤까지...”
“너무 더워서 실례를...”
“아, 예... 뭐, 살다보면 그럴 수 있죠.”
“그럴 수 있죠~”
자신의 말을 따라한 소리가 들리자 앞를 보니 고대신룡 앞엔 거대한 몬스터, 칼바라기가 나타났다.
“뭐, 뭐야?! 이 나무, 내 말을 따라한건가?”
“따라한건가~?”
“으아아악!!!”
“얘들아!”
뒤쪽엔 외눈나무형제가 고대신룡을 제외한 나머지 드래곤들을 감싸고 있었다.
“어이 형님, 이 녀석들은 내가 먼저 잡았수.”
“느이는 경로우대도 모르남?”
“저 양반 이럴때만 경로우대 타령하더라.”
“허어, 지금 한판 싸우잔겨? 해봐? 해봐??”
“말 잘했수다. 이번에야말로 뿌리를 뽑자!”
“허! 내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왕년에...”
외눈나무형제가 형제들의 말에 화가 나 드래곤들은 잊고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
“어어... 자기네끼리 싸우는 건가?”
“이 틈을 타 어서 고신을 도우러 가자!”
(슉!!)
솔라드래곤이 조심스럽게 나무 사이를 지나가려는 그 순간 나무 뿌리가 땅에서 재빠르게 올라왔다.
“아... 알 터지는 줄 알았네...”
(쿵)
솔라드래곤이 놀라서 뒤로 넘어졌을때 어디선가 큰 소리가 들리더니 솔라드래곤 눈 앞에 미아메이스가 당당하게 나타났다.
“얄팍한 수를 쓰는 구나 애송이들! 니드호그님의 명령에 따라 불의 대륙에 접근한 자들은 모두 말살한다! 그분의 위대한 영광을 위해!”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고대신룡이 칼을 꺼냈다. 하지만 애들을 도와주기 전에 먼저 칼바라기가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고대신룡을 어쩔 수 없이 칼바라기부터 공격하기 시작했다.
(후웅, 챙!)
칼바라기의 칼날을 피하고 칼로 막아도 칼바라기의 칼날이 줄어들지 않았다.
“고신 조심해! 칼바라기의 칼날은 끝없이 자란다고!”
“쳇... 저녀석을 처리해야 움직일 수 있는 건가.”
고대신룡은 용기있게 칼을 들며 칼바라기 쪽으로 달렸다. 미아메이스는 고대신룡의 행동에 불만을 품었다.
“멍청한 녀석! 칼바라기는 잎사귀만 칼날인 게 아니지! 그의 몸체 또한 강철과 같은 강도! 어지간한 칼로는 흠집조차 낼 수 없다!”
고대신룡이 칼바라기에게 검을 휘둘자 미아메이스가 말했는 것와는 다르게 흠집이 났다.
“저, 저 검은...!”
“미안하지만 이건 보통 검이 아니거든!”
(우우웅)
검에서 밝은 빛의 에너지가 흘러나왔다. 고대신룡은 한번더 검을 휘둘러 칼바라기에게 공격했다.
“타앗!!”
(슈우욱)
(사악)
칼바라기는 고대신룡의 칼에 의해 한순간 허무하게 쓰러졌다. 이 모습을 본 솔라드래곤이 고대신룡의 강함에 놀라며 말했다.
“고, 고신 엄청 쎄졌잖아...?”
“저게 바로 프리가의 힘이지!”
칼바라기가 쓰러지자 미아메이스는 바보같다는 듯이 말했다.
“크으으... 쓸모없는 녀석... 하는 수 없이 이 몸이 나서야겠...”
(팡)
미아메이스의 왼팔이 솔라드래곤의 빛줄기에 의해 부서졌다. 미아메이스는 자신 앞 쪽에 당당하게 서있는 솔라드래곤을 보았다.
“이봐! 누가 우릴 무시하래? 다른 팔도 날라가고 싶지 않으면 얕보지 않는게 좋을걸?”
“고작 이정도로...”
미아메이스는 가소롭다는 듯이 부서진 왼팔에 힘을 주더니 그대로 재생하여 왼팔을 복구했다.
“뭐, 뭐야! 팔이 다시 자라났잖아?!”
“고작 그 정도로, 이 미아메이스를 저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더냐! 좋다, 그러면 네녀석부터 저세상으로 보내주지!”
“으, 으아아악?!!”
(후욱)
미아메이스는 솔라드래곤을 향해 팔을 휘둘러 공격하기 시작했다.
“큿, 누구 맘대로...!”
당황한 솔라드래곤을 지키기 위해 즈믄이 스킬을 써 미아메이스를 사슬로 온 몸을 둘러샀다.
(키잉)
“!!!”
“...같잖은 잔재주. 이 기운은, 그래. 네녀석, 시그마드래곤의 환생이로군. 꼴을 보니 육체가 망가졌군. 영혼에 내포된 힘뿐만이 아니라... 그래, 저주인가? 크하하! 우습구나! 니드호그에게 대적하여 그런 꼴이 되고도 또 다시 달려들다니!”
미아메이스의 막말에 솔라드래곤은 안쓰러운 눈빛으로 즈믄를 처다보았다. 미아메이스는 계속 말했다.
“그에게 대적하면 파멸만이 남을 뿐! 그게 너희들의 운명이ㄷ...”
(팡)
“아까부터 어려운 말만하네!”
“이, 이봐!”
“뚫린 입이라고 막 말하면 안된다고! 즈믄이 얼마나 굉장한지 알아?! 무, 무엇보다 잡혀있는 주제에 너무 건방진거 아냐?!”
‘이녀석... 3류 악당같은 말을 하고있잖아...!’
솔라드래곤이 즈믄을 대신해 변호를 해줬다. 즈믄은 이런 솔라드래곤의 말에 당황했지만 곧이어 솔라드래곤의 말에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다.
“크큭. 그러게, 잡혀있는 주제에 엄청 시끄럽네~”
“즈믄...!”
“시끄러우니까 어서 해치워버리자, 솔라!”
“...! 응!!”
(쩌적...)
미아메이스가 계속해서 재생하여 몸를 복구하고 있었다.
“계속 이 몸을 파괴한다 해도 소용없는 짓이거늘...”
“한때 숲의 현자라고 불렸던 미아메이스도 타락하더니 머리가 굳었나보군. 저런 허접한 말빨에 넘어가려 하다니... 수치스럽다!”
이어서 솔라드래곤한테 조언를 줬다.
“미아메이스는 끝없이 재생하는 몸으로 상대를 홀려 거름으로 삼는 몬스터야. 손쉽게 상대하기 힘들지. 하지만... 나는 엄청 잘났거든.”
“솔라! 내가 말하는 곳을 단번에 뚫어버려!”
“알았어!”
다시 한번 즈믄이 사슬을 가지고 미아메이스를 묶었다.
“움직임을 봉쇄해 봤자 소용 없다!”
“아니, 이번엔 단순한 봉쇄가 아냐.”
즈믄은 미아메이스의 가슴 중간을 뚫어지게 쳐다보자 안쪽에 핵이 있는게 보였다.
“솔라! 미아메이스의 가슴 정 가운데! 그곳에 핵이 있어!”
“좋아~!”
솔라드래곤은 즈믄의 말대로 미아메이스의 가슴 정 가운데를 공격하기 위해 에너지를 모았다. 하지만 미아메이스도 마찬가지로 자기 가슴 정 가운데를 단단하게 보호했다.
“공격할 곳을 말하는 멍청한 짓을 하다니! 어리석은 꼬맹이들이구나, 크하하!”
“멍청한건 너 아냐~?”
[
때는 빛의 섬 수련시간.
“어려워, 못 해~!”
“또 뭐가 문제입니까?”
라바드래곤이 솔라드래곤의 질책에 귀찮다는 듯이 물었다.
“그치만 라바 말대로 빔의 크기를 줄이면 위력도 줄어서 안 터진단말이야! 어려워! 안해! 못해~!~!”
“윽, 그만 소리질러요.”
라바드래곤은 다시 침착하게 조언을 줬다.
“크기를 줄인다고 위력까지 줄이면 어떡합니까? 위력은 그대로, 압축한단 느낌으로... 그, 땅의 도서관에서 비슷한 장치를 연구 중이라고 하던데...”
“어?”
]
“아무리 막아봤자, 더 세게 뚫어버리면 된다고!”
“기, 기류가...?!”
즈믄은 솔라드래곤의 에너지의 기류가 점점 세지는 걸 느꼈다.
(슈우우...)
솔라드래곤이 에너지를 전부 모았을 때 크기를 줄인 채 위력을 그대로인 빛줄기를 미아메이스의 가슴 정 가운데를 향해 쏘았다.
(팡!!!)
미아메이스의 단단한 보호막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뚫고 관통한 채 미아메이스의 핵이 처참하게 부서졌다.
(파사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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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싸울 때가 아닌 것 같구만?”
“무서운 꼬마 녀석들일세!”
“우리가 방심한 틈을 타 서로 싸우게 만들다니...!”
‘아니 너네끼리 먼저 싸웠잖아’
외눈나무형제에 말에 드래곤들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우효효효! 칼바라기나 미아메이스는 몰라도 우리 삼형제는 다르다!”
“한방에 꿰뚫어 주지!”
노란색 외눈나무가 먼저 뿌리로 공격했다. 다가오는 뿌리공격을 빙하고룡이 날렵하게 피했고 지하땅굴드래곤은 좋은 생각이 났는지 땅을 손톱으로 깊게 눌렀다. 그러고있던 사이 빙하고룡과 에그드래곤은 노란색 외눈나무의 뿌리에 둘러싸여 있었다.
“우효효효! 우릴 농락한 발인것이여!”
“흐아아압!!”
(콰각)
지하땅굴드래곤이 기합을 넣자 땅에서 가시가 솟아나와 뿌리에 박혔다.
“으아아아악!!”
“굉장하잖아! 덕분에 살았어!”
“헤헤...”
노란색 외눈나무가 쓰러지자 다른 외눈나무가 다시 공격하기 시작했다.
“너, 너희들 감히 막내한테...! 막내를 저렇게 만들다니, 가만 두지 않겠다! 우리 외눈나무 형제가 끔찍한 지옥을 보여주...!”
(콱)
(쿠구구)
빨간색 외눈나무가 말하고 있던 사이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커다란 드래곤에 의해 외눈나무형제 전부 뽑아버렸다. 지하땅굴드래곤, 빙하고룡, 에그드래곤은 갑자기 나타난 커다란 드래곤을 보고 크게 놀라였다.
“저, 저건...!”
“저건 뭐야?!?!”
//
“굉장하잖아~!! 그 검은 뭐야??”
“후후, 말해도 모를 걸~? 그나저나 애들은 어디있...어...”
(쿵, 쿵, 쿵)
저 멀리서 지하땅굴드래곤과 빙하고룡, 에그드래곤이 달려오고 시작했다. 고대신룡은 달려오는 애들 뒤로 커다란 드래곤이 쫓아오는 것을 보았다.
“자, 잠깐 뭘 데리고 이리로...!”
“으아아아!!!”
커다란 드래곤이 고대신룡쪽으로 오자 고대신룡과 솔라드래곤도 같이 달리기 시작했다. 달리고 있던 와중 고대신룡이 나머지 애들한테 물었다.
“저건 도대체 뭐야?! 엄청 크잖아!”
“우리도 몰라! 나무 몬스터와 싸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났어!”
“저 녀석은 파이가 드래곤이야! 사납고 흉폭한 성질로 불의 대륙에 봉인해뒀는데..! 니드호그의 기운으로 봉인이 풀렸나봐!”
“어떡하지? 이대로 계속 도망칠 순 없는데...!”
빙하고룡이 이를 까득 갈며 달리길 멈추고 돌아섰다.
“빙고?!”
빙하고룡은 자신이 갖고 있던 모든 힘을 다해서 얼음벽을 쳤다. 고대신룡은 빙하고룡의 행동에 의문을 표했다.
“빙고, 뭐하는 거야!”
“어차피 누군가가 막아야 했어! 나한테 맡기고 어서 가!”
“하지만...!”
빙하고룡은 파이가드래곤을 막기 위해 얼음가시를 생성해 막았다. 하지만 파이가드래곤은 강력한 불화염으로 얼음가시를 깨트렸고 불화염은 그대로 빙하고룡을 향했다.
“...!”
“그럼 이 몸이 남아 도와주도록 하지.”
파이가드래곤의 불화염을 에그드래곤이 달걀껍질로 막았으며 빙하고룡과 함께 남아서 파이가드래곤을 막기로 했다.
“에그드래곤...!”
“저 녀석은 우리에게 맡기고 어서 니드호그를 봉인하러 가도록 해라!”
“부탁할게! 솔라, 지땅아! 어서 가자!”
“지, 진짜 두고가?!”
“어서!”
//
(탓 탓 탓)
어느새 니드호그에 있던 곳까지 도착했다.
“니드호그...!”
“질긴 목숨이구나. 괜히 전설의 드래곤이 아니란건가... 허나, 그것도 여기서 끝이니라.”
“니드호그...!”
니드호그가 자세히 고대신룡을 살펴보자 전설의 검 ‘프리가’ 를 발견했다.
“...역시, 이번에도 프리가와 함께 찾아온건가.”
니드호그는 뿔피리를 고대신룡 앞에 보여주며 세게 불었다.
“저, 저 뿔피리는...!”
(크와~~~~)
니드호그가 뿔피리를 불자 잠시 땅이 흔들리더니 벽에서 켈베로스가 튀어나왔다.
“지옥의 파수견... 켈베로스...!”
“저, 저런걸 우리가 어떻게 상대해?!”
“슬러브 로모, 켈베로스! 저 녀석들을 끝장내라!”
니드호그의 명령에 따라 슬러브로모(타락한 하양이)랑 켈베로스가 앞에 나섰다. 솔라드래곤은 슬러브로모를 향해 소리쳤다.
“하양아, 나야! 네 친구 솔라!”
(움찔)
솔라드래곤의 말에 살짝 움질했으나 곧바로 솔라드래곤한테 공격하기 시작했다.
“하, 하양아...!”
“솔라, 위험해!”
지하땅굴드래곤이 거칠한 흙을 뿌려 슬러브로모의 공격을 막았다.
“정신차려! 그대로 있다간 하양이를 구하기도 전에 당하고 말거야! 고신! 여긴 우리가 맡을테니깐 니드호그를 쓰러트려!”
“맡겨둬!”
슬러프로모가 솔라드래곤한테 공격하자 솔라드래곤은 충격을 받았다.
“하양아... 너 정말...”
(파앙)
솔라드래곤은 슬러브로모한테 빗나가게 공격했다.
“아무리 하양이라도, 우릴 방해하게 둘 순 없어! 여길 지나가게 두지 않아!”
솔라드래곤은 하늘 높이 뛰어 올랐다. 그리곤 있는 힘껏 에너지를 모아 켈베로스한테 공격했다.
“나도 지원할게!”
솔라드래곤의 빛줄기랑 지하땅굴드래곤의 땅가시를 동시에 켈베로스한테 공격했다. 지하땅굴드래곤이 옆에 있던 슬러브로모한테도 공격하자 솔라의 빛줄기가 나타나 땅가시를 전부 없앴다.
“하양이는 안 돼! 켈베로스만 공격하는거야!”
“너 정말 끝까지...!”
솔라드래곤이 켈베로스한테 공격을 당하고 이리저리 뒹굴고 상처 및 흉터가 생겨도 슬러브로모한테는 계속해서 지켰다.
슬러브로모는 이러한 솔라드래곤의 행동에 과거 추운 비 속에서 우산을 씌어주며 자신을 지켜준 게 생각났다. 그때랑 비교하여 달라진 게 없던 솔라드래곤의 마음에 감동받아 울기 시작했다.
어느새 켈베로스는 마지막 화염공격을 날리던 순간이었다.
“냐...!”
“위험해, 피해야 돼!”
켈베로스의 화염 공격에 슬러프로모가 갑자기 뛰어들여 드래곤들을 대신하여 화염공격을 받았다.
(치지직)
화염 공격을 대신 받은 하양이는 솔라드래곤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몸이 재가 되어 하늘로 사라졌다. 솔라드래곤은 하양이의 희생에 충격을 받았고 다시 한번 나즈막하게 이름을 불러보았다.
“하양아...? 거짓말이지...?”
“솔라...”
“하양이가... 우리를, 구하려다...!”
“절대... 절대 용서 못 해...!”
솔라드래곤은 가슴을 미어잡고 울기 시작했다. 지하땅굴드래곤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솔라... 괜찮아?”
“...울고 있었어. 하양이는, 돌아올 수 있을까? 미안해, 하양아.”
//
“니드호그...”
“끈질긴 애송이로군.”
“다닉을 돌려줘~!”
“고신, 기다려!”
“흐아압!!!”
고대신룡은 검을 들고 휘둘렀고 니드호그는 자신의 에너지를 모았다.
(팡!!)
거대한 소리와 함께 니드호그가 모은 에너지가 흩날려졌다. 하지만 흩날려버린 에너지가 다시 가시가 되어 공격하려고 했다.
“위험해!!”
즈믄은 이 사태를 보고 고대신룡 앞에 나타나 니드호그의 에너지를 전부 염력으로 멈췄다.
“즈믄!!!”
“크윽...! 하여간, 말 안 듣는 꼬맹이라니까...!”
(퍼엉!)
즈믄은 폭발의 여파로 날아갔고 검은 그대로 땅에 꽂혔다. 고대신룡은 니드호그의 강함에 덜덜 떨면서 말했다.
“어, 어째서... 어째서 아무 소용이 없는 거야?”
“그냥 프리가를 무작정 휘두를 줄만 아는 애송이였군.”
니드호그는 조용히 땅으로 내려와 고대신룡 앞에 서서 말했다.
“이 몸의 주인의 동생이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이 손으로 네 녀석을 죽이는 것도 꽤 즐거운 여흥이겠구나!”
니드호그가 고대신룡을 죽이길 위해 에너지를 모았으나 갑자기 모은 에너지가 사라지고 말았다.
“녀석, 아직도 안 사라지고 남아있었나...!”
“...?”
“...그래, 네 놈. 이 몸의 주인을 돌려달라고 했지? 네 놈의 몸을 내놓는다면 이 녀석은 놔주도록 하지.”
“...!!!”
“고신 안 돼! 그 녀석의 꾀임에 넘어가지 마!”
“시끄럽다!!”
“즈믄!”
“불완전한 육체로 환생하더니 저 녀석도 한 물 갔군.”
고대신룡은 한참 생각하다가 자신의 생각을 결정 하고 니드호그한테 말했다.
“...알았으니까, 다닉과 즈믄을 놓아줘.”
“그래, 얼마든지...”
니드호그는 고대신룡의 금장식에 손을 댔다. 고대신룡은 눈을 감았다.
[
눈 앞엔 크고 검은 드래곤이 나타나 물었다.
“부, 명예, 권력.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더냐.”
“나는...”
]
“고신!! 제길 멍청한 녀석! 니드호그의 힘 때문에 간섭도 할 수 없잖아! 이제 어떻게 해야...!”
그 순간 땅에 꽂힌 검이 밝은 빛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너, 너는...!”
[
크고 검은 드래곤 앞에 프리가가 나타나자마자 말했다.
“이번엔 도망가지 않고 왔구나, 프리가. 나를 배신한 빛의 아이야.”
// (드래곤빌리지 월드 ; 불 대륙 편 끝)
드래곤빌리지 월드 (엔딩)
※ 이 소설은 바른곰님의 웹툰 「드래곤빌리지 월드」를 바탕으로 쓴 소설입니다.
//
[
과거, 천년 전쟁 이전.
숲 속 니드호그한테 조용하게 프리가가 다가왔다.
“또 왔느냐.”
“흐억!!”
“뭐야, 깨있었어?”
“애초에 자지도 않았다.”
“태초의 용이라는 녀석이 이렇게 지루해 보여서야 아무도 놀아주지 않을 거야.”
“...이미 저들이 필요로 한 힘과 지식은 주었으니 할 일은 다 했다만. 그리고 그런 말 치곤 네가 자주 말동무가 되어주러 오지 않더냐?”
“그, 그, 그, 그거야 요정들이랑은 너~무 많이 놀아서 재미없으니까!”
“...그렇다고 해두지.”
니드호그랑 프리가는 서로 사이좋게 지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드래곤들의 회의가 열렸다.
“그가 가진 힘은 너무 강대합니다. 나중에 그 힘으로 큰 혼란이 초래될 수 있어요.”
“누군가가 그에게서 악한 힘을 받아 사용하게 되면 큰일입니다.”
“미래를 위해 그를 ‘실스톤’ 에 봉인하는 것으로, 열쇠는 그녀가 좋겠지요.”
(쿵, 쿠쿵)
니드호그가 무차별 공격에 울부짖었다.
“네놈들! 결국...!”
니드호그는 주위를 둘러보다 드래곤들 사이에 있던 프리기를 발견했다.
“프리가!!”
하지만 니드호그의 부름에 응답이 없었다. 빛의 드래곤이 프리가를 불렀다.
“프리가!”
빛의 드래곤의 부름에 프리가는 응답했고 그리고 빛의 드래곤의 검에 프리가의 힘을 담았다.
“사라져라, 악신 니드호그!”
“...악신?”
“...너희들이 선택한 것이 그것이더냐. 좋다, 어리석은 아이들아. 그것이 너희가 원하는 길이라면 이 몸이 절대적인 악이 되어주도록 하마.”
니드호그가 악신이 되도록 마음을 먹고 행동하자 다른 드래곤들이 웅성웅성거렸다.
“세상에, 저길 봐! 빛의 현자님들의 말이 맞았어! 그야말로 악신이야!”
]
“배신이라니,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오해에요, 니드호그! 그저 우리는 당신을...!”
프리가의 변명에 니드호그가 크게 소리쳤다.
“시끄럽다! 또 같잖은 혀로 이 몸을 능멸할 셈이냐! 이미 이 곳에 들어온 이상, 이 녀석의 몸은 나의 것이다! 얌전히 몸을 내놔라!”
“윽!!”
니드호그가 고대신룡한테 몸을 빼앗기려하자, 다크닉스가 고대신룡 앞에 나타나 니드호그의 공격을 대신 받았다.
(파지지직)
“내가 버티고 있는 한 내 동생은 못 건드려!”
“다닉! 역시 살아 있었구나!”
“내가 여기서 막고 있는 동안 녀석을 해치워, 고신! 할 수 있지?”
“알았어!”
]
고대신룡이 다크닉스의 부탁에 용기와 희망을 가져 결국 몸을 니드호그한테 넘겨주지 않았다. 이러한 상태를 보고 즈믄이 말했다.
“고신...!”
“프리가 녀석, 또 장난질을...!”
(파앗)
고대신룡은 밝은 빛이 나기 시작한 검을 들고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고대신룡은 밝은 빛 속에서 각성을 한 채 눈을 천천히 뜨기 시작했다.
“저 모습은...!”
각성한 고대신룡을 본 니드호그가 말했다.
“발악이라도 해보겠다는 거냐... 파멸의 고동!!”
“고신!!”
니드호그의 어둠 공격에 고대신룡은 그대로 당했다.
“크하하! 그래봤자 변하는 건...”
고대신룡은 니드호그의 어둠을 검으로 베었다.
(파앙)
“큭...! 그래봤자 잔재주일 뿐이다!”
고대신룡은 칼심을 니드호그쪽으로 들어세웠다. 그리곤 니드호그를 째려보며 외쳤다.
“광명의 파동.”
고대신룡의 공격에 니드호그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크, 고작 이딴 걸로 이 몸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 것 같더냐!”
즈믄은 각성한 고대신룡을 보고 감탄했다.
“저게... 진정한 빛의 힘...?”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 고신이 니드호그를 상대하고 있는 틈을 타 실스톤을...!’
그렇게 싸우고 있던 중 니드호그는 열심히 싸우고 있는 고대신룡한테 의문을 던졌다.
“...이기적이고 거짓 투성이인 세상이다. 왜 그렇게까지 지키려 애쓰는 거지?”
“나를 위해주는 가족이 있어. 나를 믿어주는 친구들이 있어. 나를 도와주는 드래곤들이 있어. 그들이 이곳에 있어. 그것만으로도 지킬 이유는 충분해!”
니드호그는 고대신룡의 대답에 비웃으며 말했다.
“멍청한 소리. 그들의 호의는 그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고, 그들의 믿음은 네녀석을 우롱하는 가식일 뿐이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아!”
“그런 자가 없는 건 아니지.”
“잡설이 길었군. 어떻게 각성한 듯 싶지만 이걸로 끝이다.”
(차르르륵)
즈믄의 사슬이 니드호그가 목걸이에 장식한 실스톤을 쳐 공중에 날아갔다.
“실, 스톤이...!”
(두근)
“큭, 크아악...!”
(파앙–)
니드호그가 실스톤을 잃자 니드호그 주위에 점점 어둠이 몰려왔다.
“이, 이게 무슨 일이야?! 니드호그! 다닉!”
(챵!!)
실스톤이 금이 가길 시작하자 어느새 깨져버렸다.
(캬아아)
실스톤이 깨지자 니드호그가 점점 폭주하기 시작했다. 고대신룡은 즈믄한테 이 상황에 대해 물었다.
“이게 어떻게 된거야?”
“큰일났어, 고신! 이전과 상황이 달라. 불안정했던 니드호그의 힘을 지탱해주던 실스톤이 갑자기 사라져 폭주 해버린 것 같아! 이대로 있다간 엄청난 힘의 여파때문에 이곳 뿐만 아니라 드빌월드 대륙이...!”
“그럼 다른 드래곤들은? 모두 어떡해!”
“...드래곤들은 괜찮아. 이럴 때를 대비해 그가 온거니까.”
파이가드래곤을 물리친 빙하고룡과 에그드래곤이 고대신룡 앞에 나타났다.
“에그드래곤~!”
“에그드래곤, 니드호그의 봉인 말인데...”
“파이가가 사라지고 대륙을 울린 진동에 대충 짐작은 하고 있다. ‘그것’ 을 해야하지?”
“...괜찮겠어?”
고대신룡은 ‘그거’ 에 대해 궁금하여 물어보았다.
“‘그거’ 라니, 뭘 말하는 거야?”
“니드호그의 여파와 세계가 본격적으로 충돌하게되면 큰 폭발이 일어날거다. 그럼 드래곤들도 무사하지 못해. 그래서 짐의 ‘스킬’ 로 그대들, 드빌월드의 드래곤들을 모두 알의 형태로 되돌려 충격 속에서 지켜낼 생각이다.”
“그, 그게 가능해?!”
“방법이 없진 않아. 다만 네 형제는 확신할 수 없다. 그는 이미 니드호그와 너무 오래 연결되어 있었어. 알이 되긴 하겠지만 깨어나기 전에 그대들이 먼저 그를 찾아야 하네. 괜찮은가?”
“...알았어.”
“그럼.”
에그드래곤은 바닥에 마법진을 생성했다. 드래곤들은 마법진에 의해 하나둘씩 형체를 잃어가고 있었다.
“몸이...!”
“그대들의 모험은 끝난 게 아니야. 지금부터가 시작이지. 다시 깨어나는 그 때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의 소중한 이들을 위하여.”
(쾅, 쾅, 쾅, 쾅...)
** 에필로그 **
머나먼 행성, 평화로운 대륙 드빌월드.
햇빛이 드는 고요한 숲 속, 그 숲 속에 희고 깨끗한 알이랑 검고 불그스름한 알이 각각 어딘가에 떨어져있었다.
(...... 바스락 바스락)
희고 깨끗한 알에선 희고 깨끗한 알에서도 금이 가길 시작했다. 그리고 그 알에서는 흰색의 드래곤이 태어났다.
이후, 어딘가에선 검고 불그스름한 알도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깨지기 시작했다. 알이 천천히 깨지기 시작하다가 마침내, 검정색의 드래곤이 태어났다.
이렇게 두 개의 알에서 드래곤이 태어났을 때, 이 세상의 이야기는 비로소 시작된다.
(드래곤빌리지 월드 ; 엔딩 편 끝)
※ 문제가 될 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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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시험인데 드빌 웹툰이 너무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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