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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사신-봄특집

21 참퐘참.
  • 조회수204
  • 작성일2023.04.05

...이제 봄이다


아닌가,

여름이 오는 느낌도 있다. 


그레도 

나무들이 아직 핑크색 옷을 벗지 않았다면,

충분히 봄이라는 것으로 말할만하다.

나무로 만든 연한갈색의 밴치, 내가 앉아있는 밴치 한구석에

벚꽃잎 하나가 떨어진다.

"..덧없는 생명."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구나."

한탄하듯이 푸르른 하늘을  올려봤다


구름하나 없은 깔끔한 하늘,  비가오면

눈물을 흘린다.



나는  이승의 존재들에게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무거운 낫을 내리고

가벼운 몸을 새우는 날이다


...봄을 기다리는 건,


찬 겨울이 가면 느껴지는 

따스함이 좋다


봄의 우편은

애정을 담는다


그날 힘들게 발을 움직였던 자전거,

그날 지나간  논밭 


나의 머리를 지나가는 풀잎향기가 전해진다


향기는 최고의 추억이다.


이승의 날을 때때로 재밌다.


아니


흥미롭다.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느끼는 안정은

최고의 보답이다


"저먼트씨?"


"아,반가워요."


최근에 친해진 엔젤링씨


"이승에는 무슨 일이죠?"

"혼자는 재미가 없어서요"


그녀가 베시시 웃었다.


그녀는 내 옆자리에 살포시 앉았다.


나는 사소한 이야기를 하고,

그녀도 사소한 이야기를 즐겼다.


그리곤  해가 고개를 숙이는  시간,

그녀가 먼저일어나 말했다.

"먼저 가볼게요"

"잘가세요."

작별인사를 하고 그녀는 올라갔다.


나는 해진 저녁까지 밴치에 있었다

이승의 공기가 좋았을 뿐이니까.




왼손의 붕대속 흉터는 아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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