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용이 있었습니다.
검은 날개를 가진 용이였죠.
하지만 그 날개는
태어날 때에 예기치 못한 사고에
부러진 상태였습니다
자신은 날 수 없다
날려고 노력해 보았자 헛수고다
언제나 그 용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용을 보며
날고 싶다고 조그만한 꿈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자 그 꿈도 사그라졌고
날수 있을거란 희망은 아예 가지지도 않았습니다
용은 동굴 안에서
그저 날개를 원망했습니다
아무 쓸모없는 날개라고.
필요없는 날개라고.
그 용은 언제나 그런 생각에 잠겨 우울하게 살았습니다.
어느 날.
그 용은 하늘을 보며 잠자코 물었습니다.
\"왜 나의 날개는 이런 건가요\"
그리고 신은 대답했습니다
\"왜 너의 날개를 원망하니..?\"
\"나의 날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으니까요\"
\"그럴 리가..\"
\"그럴 리가라뇨. 제 날개는 날 수도 없어요\"
\"날개가 날기 위한 것뿐이라고 생각하니?\"
\".......당연한 것 아닌가요\"
\"날개는 말이다.
남을 감싸주고,
남을 위로하기 위하여 생겨난 거란다
외로운 이를 감싸주고
슬퍼하는 이를 감싸주는
그런 것이 진정한 날개란다\"
\"....제가 누군가를 감싸줄 수 있을까요\"
\"왜 감싸줄 수 없다고 생각하니\"
\".......그야...\"
\"누군가를 기쁘게 해 주고 감싸 주어라.
날개는 그렇게 쓰는 거란다.
날개로 하늘을 나는 것은
그런 선행을 베풀어서 주는 신의 선물이란다\"
그렇게 신은 사라져 갔습니다
그 용은 자신의 날개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신의 말을 되새기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으로 가던 길이였습니다
용의 눈에 한 고양이가 보였습니다.
추운 것인지 부들부들 떨고만 있는 고양이.
신의 말이 생각나 용은 고양이를 안았습니다
그 용은 또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한 아이가 보였습니다
엄마를 잃은 듯 울먹거리고 있는 아이
신의 말이 생각나 용은 아이를 안았습니다
비록 조그만한 고양이와 아이였어도
용에게는 그들의 온기가 무척이나 따뜻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지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
용은 자신의 집 안을 가만히 바라보았습니다
허무해 보이는 동굴
용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이와 고양이를 안고
아이와 고양이는 용의 품에 안겼습니다
무서운 것도 모르고서
그런 이들이 안쓰러워 용은 날개를 폈습니다
옛날에는 아팠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들을 감쌌습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왠지는 모르겠다만 말입니다
그렇게 착한일을 하며 살았습니다
자신의 날개가 더 이상은 쓸모없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용은 어느 때처럼 날개로 불쌍한 이를 감싸고 졸고 있었습니다
그때, 신이 물었습니다
\"너는 슬프다고 느껴지니?\"
용은 대답했습니다
\"왜 슬프겠습니까\"
\"전에는 슬프지 않았더니\"
\"상황은 끊임없이 바뀌는 것 아닌가요..?\"
신은 슬쩍 웃어보였습니다
\"얘야
날개는 말이다
누군가를 감싸고
돌봐준
그런 착한 일에 쓰라고 준 것이란다
착한 일을 하여서
신이 하늘을 날 수 있도록 해 주었고
이제는
날개를 하늘을 나는 도구로만 알고 있단다
하지만
너는
착한 일을 해 왔단다
그 날개로 말이다
과거에 신이 그랬던 것처럼
나는
착한 일을 한 너도
하늘을 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단다
신의 예기치 못한 말에
용은 놀랐습니다
\"하늘을 난다고요?\"
\"단
앞으로도 착한 일을 하겠다고
약속하렴\"
\"그럼요
그들 덕분에 저는
행복해졌어요\"
신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저번처럼 사라졌습니다
날개를 펄럭여보았습니다
용은 몸이 뜨는 것을 느꼈습니다
용은 이제
하늘을
커다란 세계. 하늘을 날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들릴듯 말듯한
신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기억하렴
내가 하늘을 날게 해 준 것이 아니라
너의 착한 마음이
하늘을 날개 해 준 거란다\"
대답을 하며
고맙다고 전하려 했지만
신은 이미 사라졌고
용은 그저 하늘을 날고만 있었습니다
용은
신에게
마음속으로 전했습니다
고맙다고
자신에게 날개의 쓸모를 알게 해 주어서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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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초보라서 소설 잘은 못쓰지만
봐준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드립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