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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빌리지] Ep.13 잊고 싶은추억 (6)

7 도창섭
  • 조회수112
  • 작성일2025.02.28

Ep.13 잊고 싶은 추억 (6)

우린 지금 빙하고룡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안전하게 불의 산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분명 내 생각은 불의 산에 있는 불 드래곤들의 도움을 받아 빙하고룡을 막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부숴버려.”

 

이게 대체 무슨 소리람. 나는 이해를 잘못 한 건 줄 알았다.

 

“....다시 말해봐. 대화를 하자는 거지?”

 

나는 잠깐 번개고룡이 아파서 정신이 나갔나?’라는 생각에 다시 물어보았지만, 그녀의 대답은 바뀌지 않았다.

뭔 헛소리야. 못 들었어? 다 부숴버리라고.”

 

번개고룡이 주먹을 허공에 휘두르며 말했다.

 

그니까. 부순다는 의미가 대화의 의미 아니냐고.”

나는 최대한 순화해서 말하려고 노력했다. 제발 그러지 말자고 더 적을 늘리지 말자고 아무리 남의 땅이라 할지라도 이건 기본적인 도리를 넘은 느낌이었다.

 

장난치지 마라. 나 지금 진심이거든? 다 때려 부수라고. 이해가 안 돼? ! 우당탕! 와장창! 팡팡! 파워처럼 다 부수라고.”

 

번개고룡의 끔찍하고 저조한 표현에 정말 마음속으로 절규하며 슬퍼했다. 도대체 왜 멀쩡한 드래곤들을 건들라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날 거부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는 겸. 속이 좀 시원할 것 같고.”

 

그거였구나. 그게 본심이었어. 번개고룡은 그냥 자신을 쫓아낸 곳에 불만이 있었던 것 같았다. 아까는 아파 보였던 번개고룡이 더는 불쌍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솔직히 들고 있는 것도 아깝게 느껴졌었다.

 

이상한 소리하지 마. 왜 굳이 적을 더 늘리는 건데?”

. 알았어. 농담이었어.”

 

내가 그녀를 쏘아붙이자. 그녀가 항복하듯 말했다. 그녀가 장난치듯 말했지만 그들의 능력은 확실해 보였다.

 

근데 그들이 우리에게 호의를 보일지는 모르겠어. 그래서 일단 부숴....보란건 아니고. 입구는 돌파할 필요가 있어. 입구에 있는 애들은 말이 안 통하거든.”

 

나는 어디까지가 장난이고 진심인지 알 수가 없었지만, 입구를 돌파하라는 말은 따라주기로 했다.

 

알았어, 길을 제대로 알려주기나 해.”

“당연하지, 가서 잊고 싶은 망할 추억들을 뜨겁게 녹여버리자고.”

 

빙하고룡은 마침내 그들을 발견해냈다. 그의 신경이 그들에게 쏠려있는 동안 갑자기 추락하기 시작했다. 그는 미처 자신의 얼음 길이 무너져 내린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추락하면서 떨어지는 등 뒤에서 다시 빙하들을 솟아오르게 했다. 도대체 자신의 길이 왜 무너진 건지 생각하던 도중 그의 눈에서는 한 사내가 그에게 달려오고 있었다. 파워의 주먹이 그의 코앞까지 다가왔다.

 

내가 말했지,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그의 주먹은 마침내 빙하고룡은 안면을 강력하게 강타했다. 빙하고룡은 급하게 얼굴을 보호하려 얼음을 얼굴 표면에 생성시켰지만, 이번에는 파워가 조금 더 빨랐다.

 

이번엔 막지 못 할 거다!”

 

얼굴이 짓뭉개지만 빙하고룡은 땅바닥에 처박혔다. 파워는 쓰러트린 줄 알고 천천히 다가갔으나 다시 천천히 한기가 흘러나오며 빙하고룡이 일어났다. 잠깐의 소란이 있어도 그는 파워를 처다도 보지 않았다. 오로지 놓친 고대신룡의 뒷모습을 볼 뿐이었다. 아직 그의 목적은 변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고 파워는 잠깐 눈을 희둥그레 뜨다가 감탄했다.

 

내 진심 주먹을 맞고도 일어서는 건 너 밖에 없을 거다.”

 

파워는 드래곤들과 싸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평화주의자다운 타입에 오로지 마을에 피해가 갈 정도로 위험해 보이는 생물체만 제압할 뿐이었다. 심지어 그의 힘에 대적하는 드래곤이 존재하지 않아, 싸움 자체가 성립된 적이 없기도 하다.

 

그리고 처음으로 느껴보는 기대감을 느끼며, 그는 알 수 없는 충족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번개고룡을 다치게 한 거 빼고는 정말로 좋은 상대였을 거다.”

 

하지만 빙하고룡은 파워를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다시 고대신룡을 쫓아가기 위해 다시 빙하를 생성해 길을 만들려고 했다.

 

도망치지 마라!”

 

빙하고룡은 파워가 달려든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보다 빠르게 도망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한다면 또다시 이런 상황이 온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기에 그는 그저 도망가기보단 또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

 

“...!”

 

빙하고룡이 그에게 손을 뻗으며 그의 아래에서 얼음 기둥을 생성시켰다. 바닥에서 순식간에 대지를 찢으며 뚫고 솟아나는 얼음기둥들은 매우 날카롭고 단단했다.

위험하다. 아까와의 얼음 기둥과는 다른 것이다.’

 

잠깐 스치는 것만으로도 위험했다. 살짝 닿았음에도 파워의 피부를 찢을 정도였고 얼음의 차가운 기운과 어두운 기운이 몸 안에 스며들어 더한 통증을 주었다. 그런데도 파워는 계속해서 전진하며 빙하고룡과의 거리를 좁혀갔다.

 

이런 작은 고통 따위는 버틸 수 있다! 날 막기엔 부족하다!”

 

그리고 마침내 다시 한번 파워가 그의 앞에 도달하며 주먹을 내리쳤다.

 

한 번 더 버텨봐라!”

 

하지만 빙하고룡의 원래 계획은 그와 멀리 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빙하고룡은 일부로 단순한 공격을 하면서 파워

의 움직임을 빠르게 파악해냈다. 그리고 파워가 가장 방심할 때인 자신이 공격당하기 직전에

가장 위험한 파워의 손을 노렸다.

 

“....?”

 

빙하고룡이 공격당하기 바로 직전의 그들의 사이를 가로막는 거대한 얼음 벽이 생성됐다. 파워는 얼음에 비친 자기 모습에 깜짝놀라며 멈칫했다.

 

파워가 잠시 당황한 사이 얼음 기둥이 파워의 옆에서 솟아났다. 그 얼음은 단순하게 일자로 솟아날 뿐만이 아니라 여러 갈래로 변형하며 파워의 오른팔을 감쌌다.

 

‘....!’

그리고 재빠르게 또 다른 기둥이 생겨나며 파워의 온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오로지 파워의 움직임을 막기 위한 얼음 기둥이었다.

 

그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막았다고 생각한 빙하고룡은 또다시 고대신룡을 쫓아가기 시작했다.

 

-

불의 산 입구에서 스파이크와 인섹트가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평소와 다름없는 평화로움이었다. 인섹트는 아무 일 없는 따분함과 평화로움에 노곤함을 느끼며 하품하고 주변에 누울 자리는 없는지 살펴보고 있었다.

 

흐음. 아무 일 없는데 왜 이런 근무를 계속 서야 하는지.”

 

인섹트가 불만을 느끼며 투덜거렸다. 스파이크는 그런 그를 보며 헛소리 하지 말라며 따끔하게 말했다.

 

그런 말 하지 마, 요즘 몬스터들이 사나워졌다는 말 못 들었어? 투덜거리지 말고 가만히 있어, 네가 그러니까 선배님들한테 잔소리를 듣는 거야.”

 

너마저 그러기야? . 너한테까지 잔소리를 들으니까 서운하다. 서운해~”

 

인섹트 순경 무슨 일없지?”

 

그때 그들에게 다가오는 사람이 있자 누군지 확인하고 깜짝 놀라며 말한다.

 

..?! 아무 일 없슴다! ....파이어 경장님,샌드 팀장님!”

 

근처 순찰을 다녀온 파이어와 샌드가 그들에게 다가오며 온화한 미소를 띠었다.

 

그래.. 별일 없지? 주변은 안전한 것 같다. 불의 정령들도 잠잠하고 와일드 보어도 내려오지 않는 것 같고. 지루할텐데 고생이 많다. 특히 스파이크는 너는 더.”

 

아무것도 아닙니다.”

파이어 레드스톤은요? 안 보이던가요?”

 

인섹트의 궁금증에 샌드가 바로 대답해주었다.

그래, 보이지 않더라. 그 큰 덩치를 숨기기는 어려운 건데. 도대체 전부 어디로 간 건지.”

 

한가하네요, 아무 일없이 평화롭고.”

?”

 

인섹트가 말을 하자마자 모두가 그를 처다보며 갑자기 정적이 흘렀다. 인섹트가 혼란을 느끼며 놀라는 동시에 갑자기 불의 산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파이어 경장의 무전에서는 누군가 소리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기야, 쭉 달려 고대신룡.”

“알았어, 꽉 잡아 번개고룡.

 

우리는 마침내 불의 산에 입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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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 자꾸만 많아진다......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인섹트 드래곤은는 직장인이 하면 안되는 말을 해버렸군요.

원래 저장을 잘 하는 편인데. 컴퓨터는 제 예상을 뛰어넘으며 자꾸 꺼집니다. 방금까지만 해도 기침 한번 하니까 갑자기 컴퓨터 전원이 내려가기도 하는 엿 같은 상황이.

파트 1이 곧 끝나면 설정 정리를 잠깐 해보려 합니다. 일단 드래곤들의 종류는 1세대 드래곤들만 나옵니다. 그리고 도대체 이 소설을 보는 연령대를 알 수가 없어서. 심한 욕설은 나오지 않고 그나마도 검열 될겁니다. 욕설을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

이제 불의 산 에피소드에서는 제가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보고자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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