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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빌리지] Ep.54 잊지 않을 추억 (16)

15 도비는자유가아니에요
  • 조회수210
  • 작성일2025.09.24

Ep.54 잊지 않을 추억 (16)

그게 무슨 말이지?”

 

그들 사이에 알 수 없는 긴장감이 흘렀다.

 

. 뭔갈 알고 있군?”

! 너희들! 언제까지 얘기해?!”

 

G스컬이 흥미로운 눈으로 금오를 보았을 때 피닉스가 참을성을 다했는지 소리를 지르며 멀리서 달려와 그들의 사이에 껴들었다. 그녀가 보았을 때 분위기는 한참 어두웠지만, 그녀는 더 이상 빠질 생각은 없어 보였고 금오가 어쩔 수 없이 말을 꺼냈다.

 

피닉스 전에 고대신룡이 다크닉스를 봉인할 때 했던 말 아십니까? 해결 방법이란 말을 했었습니다.”

 

기억하고 있지.”

나도 알아듣게 설명해라.”

 

피닉스는 전에 직접 들었던 얘기였지만 나이트는 정해진 흐름을 전달받았을 뿐 고대신룡을 대신하여 빛과 어둠의 전쟁에 지휘관으로서 행동한 그는 다크닉스가 어떤 식으로 봉인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금오와 G스컬은 달랐다. 금오는 직접 고대신룡에게 전해 들었고 G스컬은 멀리서 그 광경을 전부 지켜보았다.

 

, 대령은 처음 듣는 것이겠군요, 사실 고대신룡은 다크닉스를 끝내 죽이지 못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충분히 압도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죽일 수 없어서 봉인한 것이죠.”

 

그게 그거 아닌가?”

그 겁쟁이 녀석은 친우였던 그분을 차마 죽이지 못하고 멍청한 선택을 해버린 거야! 오랫동안 눈치채지 못했지만, 그 두 번째를 보고 난 후에 알게 되었지, 그 녀석은 자신의 책임을 그놈에게 넘겨버린 거다!”

 

G스컬이 금오의 말을 가로채며 깔깔대며 웃었지만 이번에 금오는 좀처럼 화를 낼 수가 없었다. 피닉스는 참지 않고 그대로 머리통을 다시 부숴버렸지만

 

뭐야 언제 또 재생했데?”

 

나이트는 부서진 머리를 말없이 보다가 다시 금오를 보며 말했다.

 

이 머저리의 말이 맞는 건가?”

맞는 말입니다.”

 

그럼 처음부터 봉인하려고 한 게 문제였던 거군.”

 

아무래도 한참을 잘못 생각한 것 같군요그 다크닉스가 얌전히 기다릴 거라는 가능성은상상도 못 한 거였거든요.”

멍청한 녀석.”

 

나이트의 말에 피닉스가 조용히 끄덕였다.

 

이제 모든 것은 고대신룡에게 달린 것 같군요.”

 

나이트는 쓰라린 머리를 잡으며 생각했다.

 

뭘 보고 있었던 거냐.’

 

-

 

번개고룡의 번개는 지하던던의 허공을 가르며 고대신룡이 들고 있는 물방울에 명중했고 그녀의 말대로 용액들이 규칙적으로 흩어지면서 다면체의 봉인 진이 형성되었고 고대신룡은 모든 용액에 자신의 힘을 담기 시작했다.

 

이제 난 어디로 가게 되는 걸까.’

 

점점 몸에서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어느 일부가 되는 느낌은 이런 것일까. 지하던전은 더욱더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흘러 새는 어둠의 기운을 붙잡으면서 봉인을 진행했다.

 

멀리서 번개고룡의 외침이 들렸다. 뭐라고 하는진 모르겠지만 자신을 응원하는 목소리라고 느꼈다.

 

[넌 누구지?]

 

순간 머릿속에서 그의 형님이 아닌 다른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머리가 번개고룡의 번개를 맞은 것보다 수백 배는 고통스러웠다.

 

[익숙한 기운하지만 내가 아는 건 네가 아니야.]

 

고대신룡이 말을 하지 않음에도 그것은 혼자서 말을 이어가며 그의 머릿속을 뒤집어 놓았고 고대신룡은 더 이상 봉인을 진행할 수 없게 되었으며 봉인진이 힘을 잃고 흩어지기 시작했다.

 

[그럼 네가]

 

고대신룡은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추락하기 시작했다. 번개고룡이 멀리서 심각한 표정을 하면서 달려오는 것 같았지만 지하던전의 대지가 의지를 가진 듯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 번개고룡은 날아오르려고 했지만 어둠의 기운 때문에 더 이상 다가갈 수도 없게 되었다.

 

구해줘야. 하는데.’

 

자신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보며 위험해진 번개고룡을 자신이 도와주어야 생각했지만, 더 움직일 힘은 없었고 눈은 스르륵 감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고대신룡은 지하던전의 안쪽으로 추락했다.

 

고대신룡!”

 

-

 

(“형님?”)

 

고대신룡의 무의식 속에서 뒤돌아 있는 형님을 발견했다.

 

(“왜 지하성체 이후로 내 말에 계속 반응하지 않았던 거야?”)

 

고대신룡은 계속 생각했었다. 자신이 희생하지 않으며 봉인을 할 수 있는 차선의 방법을 계속 그에게 물었다. 하지만 지하성체에서 들었던 말 이후로는 아무래도 불러보아도 형님은 대답하지 않았었다. 무의식 속에서 찾아낸 형님에게 반가움과 불만이 섞인 감정으로 다가가며 어깨를 붙잡고 얼굴을 확인하려 했다.

 

하지만 형님은 싸늘한 표정을 가진 채로 갑자기 빛의 검을 꺼내서 자신에게 휘두르기 시작했다.

 

(“형님 나야!”)

 

고대신룡 또한 반사적으로 빛의 검을 꺼내 형님에게 대항했다. 형님이 말했던 빛의 검은 원래 자신의 의지에 따라 벨 수 있는 대상을 정할 수 있었지만 빛의 껌끼리 닿으며 파찰음을 내는 것을 보아하니 앞에 있는 것은 형님이 아니라는 것을 비로소 실감하기 시작했다.

 

형님의 모습을 한 그것은 강했다. 실력도 힘도 전부 형님과 비슷거의 동등했다.

 

(“예전에는 항상 내가 졌었지”)

 

하지만 그것은 옛날의 형님을 본떠 만든 가짜에 불과했다. 지금의 고대신룡의 힘은 전대 고대신룡의 힘을 가진 것보다 훨씬 크고 강력했다.

 

(“하지만 역시  지금은 아니야.”)

 

처음부터 그들은 빛의 검을 대등하게 맞대고 있지 않았다. 앞에 있는 존재가 형님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순간 승부는 결정 났다. 고대신룡은 자신의 빛의 검의 크기를 키우고 더 밝게 빛나게 했다. 자신을 향해 휘두르는 빛의 검을 내치고 빈틈이 생긴 그것을 향해 빛의 검을 휘둘렀다.

 

(“?”)

 

하지만 갑자기 그것의 배 부분에서 주먹이 나타나 고대신룡의 얼굴을 강타했다. 얼굴을 맞고 쓰러지는 순간 주변이 바뀌며 무의식의 공간이 점점 낯선 공간으로 바뀌었다.

 

정신이 드나?”

 

뜨겁고 혼돈의 기운이 느껴지는 바닥에 엎드린 고대신룡의 시선에서 파워처럼 머리를 올린 사내가 나타나며 말을 걸었다.

 

다짜고짜 덤벼들길래 어쩔 수 없이 공격했지만, 예상대로 제정신은 아니었나 보군. 눈도 아까랑은 다른 것 같으니.”

 

이 용암 구덩이 속에서 혼자 떠드는 그의 목소리가 익숙했다. 고대신룡의 머릿속에서 말을 걸었던.

 

잠깐, 널 해할 생각은 없다. 우선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군.”

 

여전히 그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채로 고대신룡은 긴장한 듯 거칠게 숨을 쉬며 그를 향해 빛의 검을 들이대면서 경계했지만, 그는 오히려 두 손을 들어 올리며 공격 의사가 없다는 것을 표현했다.

이상한 그의 행동을 보고서 고대신룡도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숨을 쉬며 진정해갔다. 뜨거운 용암이 사방에서 흐르고 있으며 곳곳에서는 검고 붉은 바위가 튀어나와 있었다.

 

여긴, 지하던전의 심층부다. 내가 봉인 당하고 난 후에 홀로 지냈던 나의 보금자리지.”

정말로 당신이.”

 

사실 그건 너한테 중요한 게 아니지, 내게는 더욱 그렇고. 중요한 건 네게는 내가 아는 누가 생각나지만 넌 내가 아는 그 녀석이 아니다.”

 

고대신룡이 말하려던 찰나 그는 고대신룡의 말을 무시하고서 그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천천히 다가가자 고대신룡은 몸이 무거워지는 느낌이 났다. 그의 눈빛은 아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었으며 몸을 지배하는 어떤 감각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럼. 네놈은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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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 하나만 줄여줘 시점 하나만 줄여줘 시점 하나만 줄여줘 시점 하나만 줄여줘 시점 하나만 줄여줘 시점 하나만 줄여줘 시점 하나만 줄여줘 시점 하나만 줄여줘


네... 드디어 다크닉스를 만났네요. 생각보다 분위기가 평화로운데 이제서야 밝혀보자면 저는 사실 살리는 것보단 죽이는 쪽을 선호하긴 합니다. 여 썰고 저 썰고 무슨 말인지 아시나요? 하지만 제 취향을 전부  쏟으면 레전드 배드 엔딩이 확정이라서 조금은 밝게 하기 위해 관성 드리프트를 밟았습니다. 너무 싱겁게 끝나진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좋아요와 댓글은 제게는 큰 힘이  되거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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