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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깊은 어둠속.
알에서 무엇인가가 꿈틀거린다.
아니,꿈틀거리기 보다는 알을 툭툭 치고 있다.
쩌저적 하는 소리와 함께,하나의 생명이 태어났다.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이 어린것을 돌봐줄 수 없는데.
두리번 두리번 거리더니, 다시 알 조각 속에 파고든다.
알 조각속에 파고 들어갈 만도 하다.
날도 제법 쌀쌀하니깐.
이를 지켜본 강해보이는 드래곤이 아이를 데려갔다.
아마도 그는 아이의 어버이가 아닐지 싶다.
그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푹신한 곳에 아이를 내려놓았다.
그러고선, 자신의 발톱으로 보이는 발톱에서 서슬퍼런 기를 뺀다.
그런 다음,서슬퍼런 기를 아이에게 씌웠다.
아이는 어리둥절 하더니,몸집이 서서히 커져갔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몸에서도 서슬퍼런 기를 빼더니,벌써 다 자라가는 아이에게 다시 씌워주었다.
그리고는, 한마디를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부디 건강하고 강한 드래곤이 되기를.\"
다 자라버린 아이,아니 건장한 드래곤은 그의 시체만을 남기며 어둠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