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닠고신] 새하얀 그대에게
Yis
[다닠고신] 새하얀 그대에게
내게 처음 다가와준 햇살을 난 너무 좋아해. 주변이라곤 어두운 그늘밖에 없었던 나에겐 유일한 친구였어. 필사적으로 매달려서 내 곁에 두었어. 너무 좋아해. 정말 좋아해.
다크닉스의 앞에는 싸늘하게 식어있는 하얀 시체만이 놓여있었다. 한순간 이성이 날아갔다. 헤어진다는 말에, 더이상 같이 있을 수 없다는 말에 겁이났다. 구멍난 천장으로 들어오는 빛은 다크닉스, 말그대로 어둠(darkness)을 저주하는듯 했다. 하지만 그 어둠은 슬픔과 동시에 미소지었다.
\"이제, 내 곁에 있는거야?\"
\"이대로 떠나가는가 싶어서 무서워서 그랬어.\"
\"좋아,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하자. 떠나지 않겠다고.\"
\"앞으로, 내가 잘해줄테니까...\"
차마 생물의 것이라고 할 수 없는 붉은 눈은 그대로 빛을 가리켰다. 다크닉스는 고대신룡을 끌어안고 속삭였다.
\"자, 오늘은 어디에 갈까? 옛날처럼 숲에 들어가서 놀까?\"
다크닉스는 온몸이 굳어 뻣뻣해진 팔을 붙들고 걸어갔다. 그가 지나간 자리에는 붓글씨를 쓰듯 빨갛게 그어져있었다. 순수한 영혼이 검은색이 이닌 붉은색으로 물들때, 그것은 매우 아름다운 선홍빛을 띄었다. 어쩌면 충격으로 인한 정신분열일지도 모른다고 사람들은 생각할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슬프고도 아주 행복한, 맑은 눈을 가진 저주받은 용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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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미포 1000바이트도 안됨미다 이런 저주받은 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