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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보니 온통 하얗고 푸른 방이었다.
아마도 정신을 잃은 것 같다.
게다가 기억도.
엎친데 덮친격이다.
후우,숨을 한번 가다듬고,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침대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았다.
조금 걸어가보니 문이 있었다.
문을 열고 나오니, 나를 반기는 건 다름 아닌 따뜻한 햇살.
웬 햇살인가 했더니, 지금은 봄이다.
아마도 내가 쓰러질 때는 차갑고 추운 겨울 같았지.
그렇다면 몇달은 잔 모양이야.
이건 나중에 생각 하고 앞에 나있는 길을 따라서 걸어보았다.
근처에는 나무밖에 없었다.
조금 더 걸어가니, 누군가들이 있었다.
위협감이 들어 옆에 있는 나무 뒤에 숨어서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엳듣고 있었다.
..?
누가 도망쳤다고..?
주위에서는 찬 바람이 느껴진다...
설마설마 하고 내 주위를 봤지만 덤불이 하얗게 서리가 껴있었다.
...안돼 이럴순 없어...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찾는 즉시...제거한다..?
뒷걸음질 치며 앞으로 달렸다.
두 눈 질끈 감고 무작정 달렸다.
쓰라림에 눈을 떠보니, 내 몸은 긁힌 자국이 있다.
아마도 오다가 나뭇가지에 긁힌 것 같다.
대충 상처가 덧나지 않게 털로 감쌌다.
그리고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앞으로 걸었다.
생각 없다.
내게는 지금 외로움도,어느 고통도 느껴지지 않으니깐.
어느새 나는 산 깊은 곳으로 향해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리고! 툰드라! 놀라셨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