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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축제에서 돌아온뒤,
다시 저택은 적막함만이흘렀다.
\"집사, 오늘은 배 안고파요. 저녁 안하셔도 되요.\"
소년은 하루종일 놀아서 피곤하단걸 일부로어필하듯이 조용히 내뱉었다.
\"네.알겠습니다. 하지만 식후에 드셨던 약은 드셔야합니다. 또다시 언제 \'그게\' 반기를 들고 일어날지모르니까..\"
\"알았어요, 알았다구요! 짜증나게 정말...\"
왠 잔소리꾼인가. 사고로 모두 죽어서 더이상 간섭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순간 아차!싶었다.
\"알았습니다. 한시간 후에 다시 오도록하죠.\"
복도에서 조용히 걷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소리가 완전히 들리지않을때 쯔음,
소년이 일어섰다.
\"망할 할배. 놀고와도 난리야. 더럽게 약았어.\"
귀족 상위층 이라도 되는듯한 어조의 말투를 내뱉고도
분이 안풀렸는지, 아님 아직도 간섭쟁이가 있다는것에 화가났는지, 씩씩거리며 방 구석에 오도카니 서있던 창을 집어들었다.
그리곤 방 한쪽 벽에 걸려있던 양탄자를 향해 힘껏 던져버렸다.
쾅 하는 소리가났지만 웬일인지 집사가 다시 오진 않았다.
\"뱅구 할배. 똥통할배! 짜증나! 오호- 이젠 오지도않는다 이건가? 망할! 맘대로 하라고해! 언젠가는 잘라버릴테닷!\"
\"아무리 그래도 너 다섯살때부터 키워준 분이지 않나,?\"
조용히 소리가 들려왔다.
\"엿먹으라지. 지가 애정으로했나? 돈때문에 했지. 짜증난다니까요.아무래도.\"
그것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속 씩씩 거리더니,
조금은 화가풀렸는지, 곧 침대에 다시 풀썩 앉아버렸다.
침대 받침대를 쾅쾅 걷어차더니 다시 털썩 드러누워 천장을 응시했다.
\"망할...더럽게 찐득한 세상...\"
조용히 내뱉곤,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
\"시스템 체크 완료. 테스트 서버 가동 할까요?\"
\"테스터 상태 양호. 테스트 가능.\"
\"서버 가동하고 테스터는 좀 기다려. 아직 경고 레벨단계인 부분이 좀많아.\"
분주하게 움직이는 목소리들. 화면에선 많은 빛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완전히 암전된 공간을 밝히기엔 역부족이였다.
그들의대화는 마치 어느한 게임회사를 방불케했다.
\"그냥 바로넣어버려요. 그래봤자 자신은 느끼지도못하잖아요.\"
\"그럼 넣든가.\"
삭막한 분위기로 대화를 이어가며 불빛이 점점 약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