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가워!"
소녀는 기뻐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밝은 빛을 가득 띤 얼굴로 쾌활하게 외쳤다. 그녀는 자신의 앞에 얌전히 앉아있는, 작은 하늘색 몸을 가진 용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작은 용은 커다란 붉은 눈을 끔뻑거리면서 소녀를 힐끗 쳐다보았다.
"넌 내 첫 용이야!"
소녀는 아까보다 더 큰 목소리로 말하면서 두 팔로 작은 용을 꼭 끌어안았다.
그녀는 용을 단단히 끌어 안은 채, 너는 페어리 드래곤이라는 둥, 널 얻는데 정말 힘들었다는 둥, 묻지도 않은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그녀의 수다를 한참 듣고 있던 용은 지루하다는 듯 크게 하품을 하면서 슬쩍 고개를 돌렸다.
……수다쟁이인게 분명해.
그것이 아직 알 껍질도 채 떨어지지 않은 갓난 용이 느낀, 그녀의 첫 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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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나도 이제 드래곤 테이머인 거야."
소녀는 아주 자랑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용은 그녀의 말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지, 아직도 제 몸에서 떨어지지 않은 알껍질을 코 끝으로 떼어내는 데 온 신경을 쏟고 있었다.
"아앗, 그렇다고 무시하지는 말아줘……!"
용조차 자신을 무시하자, 소녀가 울상 지었다. 그제야 용은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소녀를 쳐다보았다.
"미안, 내가 말이 좀 많았지……."
상당히.
용은 심드렁한 표정을 짓는 걸로 대답을 대신하면서 코웃음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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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짓기 싫습니다. 귀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