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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빌리지 외전 ] Ep.67 그들의 추억 (5)

15 도비는자유가아니에요
  • 조회수40
  • 작성일2025.10.25

Ep.67 그들의 추억 (5)

금오?”

 

, 금오 능력 몰라?”

몰라, 손에서 금빛 실을 뿜어내는 게 전부 아니었나.”

 

그거 말고도, 능력은 또 있어. 그게 흐름을 보는 능력이라고는 하는데아마 누군가를 추적하는 것도 될 거, 그때 우리가 널 찾을 수 있었던 게 걔 능력 때문이었거든.”

 

흐름?”

 

만약 고대신룡이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면그것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잠시 갔다 올.”

 

번개고룡이 다시 생기 넘치는 눈을 가지고서 말하자. 피닉스는 웃으며 답했다.

다녀와.”

 

얼마 지나지 않아 번개고룡이 축 늘어진 채로 돌아오는 것이 보였다.

 

뭐야? 왜 그?”

 

볼 수 없대.”

 

번개고룡은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초점잃은 채로 땅을 바라보며 터덜터덜 걸어와 소파에 대충 누워버렸다.

 

내가 가서 얘기할까?”

 

아니, 금오가 거절한 건 아니고 고대신룡이 흐름 자체를 볼 수 없도록 막고 있데. , 더 억지를 부려봤자 소용 없는 거겠.”

 

망할

 

피닉스는 괜스레 머리만 긁적이며 그녀 옆에 기댈 뿐이었다.

 

. 난 쓸모가 없는 걸까

 

번개고룡은 소파에 얼굴을 파묻은 채로 중얼거렸고 피닉스는 과거의 일이 떠올라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난감해졌다.

 

역시, 너답지 않아.”

 

다운 게 뭘까

언제나 해결책을 찾았잖아.”

 

번개고룡은 파묻은 얼굴을 빼면서 피닉스를 바라보았다.

 

지금은 달라

?”

 

문제가 뭔지도 모르겠어. 내가 문제인지, 아니면 이 상황이 문제인지고대신룡 그 망할 놈이 문제인지

 

높은 확률로 걔일 거. 처음 만날 때부터 별로 마음에 들진 않았거든.”

 

피닉스의 말에 번개고룡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나도 그럴 것 같아, 나중에 만나면 한 대 쥐어박아야지, 아니다내가 때리면 나만 아플 테니까 네가 좀 때려줄래?”

그럴까?”

 

그들은 오랫동안 실없는 농담을 주고받고 서로를 보며 웃었다.

 

근데 말이야

 

문득 떠오르는 게 있어 피닉스가 그녀를 불러보았을 때 어느새 번개고룡은 잠이 든 뒤였고

 

많이 졸렸나 보네

 

작은 숨소리를 들으며 피닉스는 그녀를 소파에서 자신이 쓰는 침대로 옮겨주었고 잠자는 그녀를 조용히 지켜보았다.

 

평소에도 이렇게 편안한 모습이었으면 좋을 텐.’

 

피닉스가 보았던 그녀의 모습은 항상 다급하고 초조해 보였. 무언가에 쫓기는 듯 그녀의 얼굴에는 느긋하고 편안한 모습은 좀처럼 찾기 힘들었지만, 최근에서야 그녀가 편히 잠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이번이 두 번째인

 

피닉스는 잠든 그녀의 얼굴을 보며 웃고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방을 나왔다.

 

그 녀석은 고대신룡에 대해서 알겠지

 

-

 

(“바람의 산맥에서 불의 산으로 가는 길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내 또 다른 보금자리가 있어. 가는 길이 조금 험날 수도 있는데, 일단 거기에 가.”)

 

고대신룡은 엔젤이 말해준 또 다른 보금자리를 찾고 다녔다.

 

저긴가,’

심한 바람으로 인해 평범한 드래곤들이 진입하기 힘든 환경을 가지고 있었으며 조금이라도 중심을 잃는다면 지면을 뚫고 나온 날카로운 바위들이 그 몸을 꿰뚫을 것처럼 보였다.

 

그리 위험해 보이지 않았던 빙하고룡의 보금자리와는 달리 그곳은 지하던전의 환경과 비슷해 보였.

 

이런 곳엔 어떻게 보금자리를 만든 거?”

 

고대신룡은 엔젤을 기다리며 그곳에서 하루를 보냈다. 엔젤이 어느 정도 살림을 가르쳐주었기 때문에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문이 열려있는 거 봐서는잘 왔나 보네.”

 

어떻게 됐어?”

 

자신을 반기는 고대신룡을 보며 엔젤은 짐 더미부터 그에게 넘겼다.

 

일단 정리해. 너 때문에 다 옮겨야 했으니까.”

, 이렇게 많이

 

대부분 음식이야, 번개고룡이 그곳을 안 이상, 또 찾아올지도 모르니까.”

 

제트 조금만 도와

내가 왜?”

 

제트, 도와줘.”

 

고대신룡의 도움은 무시하고서 엔젤의 한마디로 태도가 바뀌는 그를 보면서 고대신룡은 약간의 서운함을 느꼈다.

더 빠르게 움직이란 말이야, 느려터진 드래곤 같으니.”

 

제트의 도움? 덕에 짐은 빠르게 정리가 되었고 필립을 중심으로 양옆에 엔젤과 고대신룡이 앉아 계획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번개고룡한테는 잘 둘러댔지?”

잘 둘러대긴 했는데, 나중에 각오는 해야 할 거야.”

 

그건 괜찮아.”

 

엔젤은 놀려줄 생각으로 말한 거였지만 생각보다 진지한 그의 태도에 웃음기가 사라졌다.

 

어차피.”

“?”

 

잡담 말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필립이 말을 꺼냈다.

 

아 맞다.”

 

하늘의 신전 복원 계획 그리고 동시에 모든 이들에게 창조의 힘을 뿌리는 것. 그리고 그것을 위한 엔젤과 고대신룡의 가설을 총합해보았습니다.”

 

어때, 성공이야?”

 

스마트 드래곤, 필립 그의 능력은 추론이다. 근거와 예상을 가지고 생길 수 있는 결과를 추론 해낼 수 있다. 고대신룡이 알지도 못하는 미래를 창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보다 더 좋은 능력은 없을 것이다.

 

모두 성공합니다.”

 

다행이네

다만

 

엔젤의 안도의 한숨 바로 뒤에 필립이 덧붙였다.

 

전부 완벽하게 실행할 순 없는 것 같더라고요.”

 

?”

어째서?”

 

엔젤과 고대신룡이 함께 탄식하며 물었다. 필립은 고대신룡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고대신룡, 당신의 힘의 고갈.”

 

정도야?”

 

사실 실패한다는 것은 실패에 중점을 둔 거긴 합니다. 정확히 더 말씀드려도 괜찮겠습니까?”

 

왜 걜 보고 얘기해?”

 

필립은 엔젤이 아닌 고대신룡을 보며 얘기했다. 고대신룡은 그 말을 듣고 괜히 당황한 듯 보였다.

 

아냐, 더 말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

 

필립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저는 하늘의 신전이 복원되지 않더라도, 우선 목적을 창조의 힘이 뿌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모든 드래곤들이 자신의 터전을 벗어나더라도 더 이상 얽매이지 않을 수 있을 테니까.”

 

.. , 아쉽긴 하지.. 내 바람이 하늘의 신전 복원에 있진 않으니 그 정도로 만족해야지 어쩌겠어?”

 

그럼, 실행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준비는 전부 끝났다. 이제 실행만이 남았을 뿐.


+


"근데 나 궁금한 게 있는데..."


고대신룡이 엔젤에게 조용히 다가가 귓속말로 물었다.


"응?"

"쟤는 왜 독특한 이름을 쓰는거야?"


"자기가 다른 이들보다 특별 하다나 뭐라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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