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
나는 어안이 벙벙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지금 인간도 아니고 용도 아닌 무언가 였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인간이었는데 용이 되었어요…”
“… 그게 뭐냐..”
이번엔 고신도 적잖이 당황한 듯 했다.
“어엄… 이제 저 어떻하져??”
“너. 그 몸에서 나올 수 있느냐?”
“네?”
생각해보니까 나는 이 몸에서 나오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었기에 문득 궁금해졌다.
“안 해봤는데요.”
“그럼 해봐.”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생각한 고신이랑 너무 다르다고!!’
나는 솟구치는 화를 참고 온몸에 힘을 빼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나가려는 순간 몸의 무언가가 나를 다시 안으로 끌어버렸다.
“안 돼여”
“뭐?”
“안 된다고요.”
“왜?”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이 양반아’
“모르죠…”
“정 그렇다면, 내가 널 도와줄 순 있겠다.”
“네?”
“내가 네 성좌가 되어주마.”
성좌.
성좌라니.
내 머릿속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갈피를 못 잡은 생각들이 날뛰고 있었다.
“못 들었냐?”
‘아…’
“성좌가 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