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합이 단단히 들어갔는걸? 하지만 그 정도로는 날 이길 수 없어~"
"그때랑 지금이랑 같을 거라고 생각하나?"
그 말을 마치자마자 고대신룡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라미벨의 한쪽 날개를 정확히 반갈죽냈다. 날개가 찢어진 라미벨은 상처를 붙잡고 신음하며
"어떻게 이렇게 강해진 거냐....? 으윽..."
"......글쎄? 정 알고 싶다면 날 이기고 물어보시지?"
그리고 또다시, 아메르를 꺼내들며 이번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수십 번을 베고
".......단절."
그 말을 하며 아메르를 검집에 넣자마자 라미벨의 온갖 곳에서 피가 나기 시작했다.
"커억...으...으...이 신세는...다음에 꼭 갚겠다!
"죽지나 말라고~"
"아직...끝나지 않았다....내 부하들이 이곳으로 올 것이야....
궁금하군....너희들이 내 부하들을 이길 수 있을지..."
그러고 라미벨은, 혼돈의 마법진을 사용해 혼돈의 탑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고대신룡 일행은 몰랐다.
그의 부하들이 얼마나 강력한지...
"찾았다"
그 말을 하며, 라미누스가 고대신룡 일행 앞에 나타났다.
*라미누스: 번개 속성의 드래곤. 디스파의 태초의 전쟁 때 암흑신 편에 섰다.
그리고 강한 살기를 품으며 물었다.
"왜 이곳에 왔느냐?"
그 위압적인 기운에 눌린 스파이시가 당황하며
"우....우린 여기 디....스파에! 빛을....되돌려....놓기 위해 왔...다!"
라미누스가 더듬거리며 말하는 스파이시를 비웃듯이 웃으며
앞발로 스파이시를 땅에 박고 말하길
"너희는 여신이 다시 나타나지 않는 한 여기 디스파에 절대로 빛을 되돌릴 수 없다. 그러니 포기해라. 죽고 싶지 않다면...."
라미누스가 협박하듯 말했지만 바알이 반박하며
"야! 우린 다크닉스도 이겼어! 우리가 암흑신을 못 이길 것 같아?"
바알의 말에 어이를 상실한 라미누스가
"너 바보지? 다크닉스는 라미벨도 손쉽게 이길 수 있어. 암흑신이 다크닉스랑 동급이라면 라미벨이 왜 암흑신을 섬기겠어? 오히려 암흑신을 없애고 자기가 이 세계를 지배하겠지. 나도 암흑신에게 도전했지만 수차례 패했어. 나뿐만 아니라 다른 드래곤들도 암흑신에게 도전했다가 무참히 암흑화되었다. 라미벨도 그중 하나였지.
너희도 암흑화되고 싶지 않다면 포기해라."
*암흑화:흑화의 강화형으로, 암흑화를 당하면 그전의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고 순수 '악' 으로 변하게 된다. 이 능력은 암흑신만이 쓸 수 있으며, 영향을 받지 않는 존재는 오직 신밖에 없다.
라미누스의 말에 고대신룡을 제외한 모든 고대드래곤들이 절망하며
"정말 포기해야 할까?"
"라미벨도 당했다잖아..."
라며 탄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고대신룡은 오히려
"지금 우리가 포기하면, 지금까지 노력했던 게 뭐가 되겠어?
또 포기하는 게 무조건 옳은 선택은 아니잖아?
그러니 조금만 더 힘내서, 디스파에 빛을 되돌려 놓자!"
-21편 끝-
쿠 키
-스파이시가 고대신룡을 부르기 전-
"이게 뭐지? 반짝거리는데...?"
순간 [빛의 수정체]의 기운이 고대신룡과 아메르에게 강력한 힘을 실어 주었다. 그러나 고대신룡은 그 기운을 느끼지 못했다.
"고대신룡!"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