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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 Ep.09 배척된 것 (5)

17 도비는자?유에요
  • 조회수28
  • 작성일2026.01.30

Ep.09 배척된 것 (5)

옷은 마음에 들어?”

 

이소연은 거울을 보며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자기 모습을 확인했다. 계속 자기 자신을 보면서 믿을 수 없다는 듯 입을 다물지 못했다.

 

멋져요. 그리고 예뻐요! 언니랑 같은 옷!”

 

편리한 이동을 위한 푹신한 섬유로 만들어진 신발과 튼튼하지만 불편하지 않으면서 사람의 피부처럼 숨 쉬는 반바지와 윗옷 그리고 검 회색 기반의 가죽 겉옷과 팀의 상징 S.A.F.E 마크가 그녀의 오른쪽 팔뚝에 써있었다.

 

. 왜 난 빼냐?”

 

. 오빠랑도 같은 옷이긴 하죠.”

 

반은 이상하게 자신을 언급하지 않자 불만을 표출했지만, 이소연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딴 곳을 바라보며 말했다.

 

네가 워낙 인물이 아니라서 그래. 그동안 보여준 모습이 전부. 됐다.”

뭐냐 그 기분 나쁜 말투?”

 

혼자서 잘 생각해보세요~!”

 

백마로는 먼저 나갔다. 반과 이소연은 처음 봤을 때보다 좀 더 멀어진 것 같았다. 그런데 반의 생각이, 틀린 것인지 이소연이 먼저 다가와 귀를 대보라고 했다.

 

?”

 

솔직히 선아 언니랑 안 어울려요.”

라고는 그녀도 먼저 나가버렸다.

 

. 내 취급 무엇?”

 

자잘한 일들이 많았지만, 그들은 시간에 맞춰 열차를 타러 모였다. 아틀란티스는 물의 도시이므로 육지가 아닌 바다 안에 있다. 물론 낙원도 공중에 떠 있는 처지이긴 하나 낙원의 열차는 특수한 기술 덕분에 못 가는 곳이 없어서 문제는 없다.

 

긴장돼요!”

천천히 심호흡해.”

 

이소연이 떨면서 거칠게 숨을 내뱉었다. 그러는 중 반이 그녀에게 속삭였다.

 

열차 안에서는 신발 벗어야 해.”

 

?”

너 또 이상한 말 했지.”

 

반을 의심하는 백마로가 그의 눈을 수상하게 쳐다보았지만 반은 손사래를 치면서 먼저 들어가라고 했다. 그리고 다시 이소연에게 속삭였다.

 

진짜, 그게 예의란 거야.”

 

“...진짜죠?”

내 이미지가 왜 이렇게 됐담.”

 

그래서 그녀는 아무런 의심 없이 정말 신발을 벗고 조심히 열차에 탔다. 그러자 승무원과 가만히 지켜보는 백마로가 동시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그것을 보고 웅성대기 시작했다.

 

. 손님? 신발은 갑자기 왜?”

 

당황하는 승무원과 근처에서 웃는 소리와 함께 떠들어대는 소리를 들으며 이소연은 얼굴이 화끈해졌다.

 

? 원래 이렇게 하는 거라고?!”

“....”

 

“..!”

백마로는 그 말을 듣자마자 반을 조용히 보더니 그저 천천히 미소를 지었다, 반이 알 수 있었던 것은 그게 절대로 행복해서 웃는 미소는 아니었다는 것이고 순식간에 표정이 정색한 채로 고개를 돌리더니 열차 안으로 들어갔다.

 

“...이런

 

이소연은 백마로와 함께 앉았고 그 옆에 반이 앉았지만 셋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소연아.”

 

반이 그녀를 조심히 불러봤지만 당연하게도 이소연은 대답하지 않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열차 밖을 보았다. 대신 그를 본 것은 백마로였다.

 

백마로!? . 날 왜 그렇게 노려보는 거니?”

 

놀람을 감추지 못했고 백마로는 살벌한 표정으로 이를 갈면서 그저 입 모양으로 말했다.

 

......

 

낙원에서 아틀란티스까지 가는 시간은 평균 8시간 정도이다. 그리고 반은 자신의 목숨도 이제 그 시간만큼 남았다고 생각하게 됐다.

 

 

소연아. 그게 아니라.”

 

열차에서 내려 셋이서 가만히 걷다가 도저히 셋 사이에 기묘한 거리와 정적을 참을 수 없었던 반이 해명을 하려던 도중 백마로가 기다렸다는 듯이 끼어들었다.

 

네가 정신이 나갔지? 아니면. 제대로 안 맞은 지 오래된 건가? 딱 대.”

아니! 나는 긴장 풀어주려고 그런 거라고!”

 

백마로는 혹시나 하고 이소연을 쳐다보았다. 그러나 예상했듯이 그녀는 반에게 정말로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지은 채로 다시 고개를 돌렸고 그 행동을 확인한 백마로는 더 이상 자비를 줄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

 

그게 유언이냐?”

 

진정해 봐!”

넌 정신 좀 차려야 해.”

 

이성을 잃은 듯한 눈을 하고서 내지르는 그녀의 주먹은 묵직하면서도 날카로웠다. 한치의 낭비도 없는 움직임으로 노련하게 반을 노렸다. 하지만 반의 능력은 기동에 특화되어있었기 때문에 백마로의 공격을 피하는 데 부족함은 없었다.

 

어라

계속 뒤로 피하다가 어느새 그의 등에는 딱딱한 벽이 느껴졌다. 양손으로 뒷벽을 매만지며 불쌍한 눈으로 그녀를 쳐다봤지만 백마로의 눈에는 살벌한 살기를 내뿜으며 주먹에 힘을 줬다.

 

딱 대.”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반의 비명이 아틀란티스에 퍼져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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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 정보


  • 아르카 열차는 각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 대중교통 수단이다.

    이름답게 낙원의 아르카가 설계한 모든 도시에 이어진 최첨단 특수 열차이며 각 도시에 특성에 맞게 자유 변환하며 운행한다.


    처음엔 고작 어떤 도시의 한 회사가 모든 도시를 장악하는 걸로 보일 수 있었지만 박성우가 모든 설계도와 기술을 무상으로 지원하면서

    도시는 이 사항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 정해진 노선과 시간표에 따라 운행되며, 일반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객차는 일반석과 직원 전용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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