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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se]-7

9 실버윙7313
  • 조회수10
  • 작성일2026.02.09

Project Paradise

(낙원을 향하여)




나는 입 속으로 들이닥친 차가운 물을 뱉으며 일어섰다.


가족을 잃은 고통, 상실감과

뼛속까지 얼리려 하는 추위의 강풍,

그리고 내가 떨어진 듯한 차가운 분수물에 젖은 채로

서 있자니 온몸이 얼어붙을 듯 차가웠다.


나: ‘원래라면, 따뜻한 이불 속에서 자고 있었을 텐데.’


아쉬워할 시간이 없단 것은 알았다.


하지만 그냥 힘들었다.


고통스러웠다.


나는 입에 물고 있던 서류 뭉치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다행히 젖지는 않은 듯 했다.


이내 나도 분수에서 빠져나와 바닥에 쓰러지듯이 앉았다.


나는 한숨을 내쉬며 칠흑같은 하늘을 바라보았다.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벌떡 일어섰다.


사실은,

뭘 해야 할지 아직도 감이 잡히지 않은 체였지만,

나는 어둠드래곤들의 위치를 먼저 확인하기로 했다.


정확히 말하면,

어둠드래곤들을 찾으면 가족을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실날 같은 희망 때문이었지만.


어쨌든 난 얼마 안 가 어둠드래곤 한 무리를 찾을 수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발각당할까 순간 두려워지는 바람에

정원 조각상 뒤로 숨어서 그들을 지켜보았다.


그들의 가운데에는 다른 이들보다

덩치가 큰 드래곤이 있었다.


마치,

우두머리 같았다.


그는 우리를 장악했다는 듯한 얘기를 하는 듯

소리 지르고 있었다.


그리고,

한 손에는 무언가를 들고 다른 이들한테 자랑하는 듯 했다.


반면에 포로로 잡힌 빛드래곤들은 그 것을 보고 

귀신이라도 본 듯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그 물체를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뻗어 째려보았다.


마침내 불빛에 비춰 그 것이 보이던 순간, 

난 충격을 먹어 혀를 씹을 뻔 했다.


난 다리에 힘이 풀린 채로 겨우 조각상 뒤에 주저앉았다.


그 물체는…


내 아버지인,

고대신룡의 얼굴이었다.


그것도,

목이 잘린 고대신룡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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