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temis: T.G.O.T.M]
3화
다운로드 완료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떠 있었다. 전혀 달갑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제 다시 예전의 정상적이었던 화면으로 돌아올 수 있겠지 하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다.
다행히도 이번엔 이상한 화면들이 뜨지 않고 원래의 홈 화면으로 돌아왔다.
문제는, 잊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던 앱 [아르테미스]가, 5년간 바뀐 적 없던 내 홈 화면에 당당히 4번째 앱으로 떠 있었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후 꽤 많은 시간을 아르테미스를 지우는데 사용했지만, 이 앱을 지울 수는 없는 것인지 도무지 삭제 버튼이 떠오르지 않았다.
심지어는 확인해보니 데이터 용량도 전혀 차지하지 않았고 게다가 네이버에 쳐보아도 아무 것도 나오지 않는 이상한 앱이었다.
나는 결국 실증이 나버려 드래곤빌리지에 들어가서 일일 길드 미션을 다 하고 나서야 다시 돌아와서 확인해보았다. 여전히 그대로였다.
나는 슬슬 호기심이 밀려들어와 아르테미스 앱을 한 번만 눌러보기로 했다. 물론 이렇게 맘대로 모르는 링크나 앱을 터치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지만 애초에 지워지지도 않는 앱이었다.
내가 아르테미스 앱을 누르자 아이패드는 잠시 동안 죽은 것처럼 보이더니 이내 환한 하늘색을 빛났다.
생각보다 너무 밝은 색이어서 그런지 내 눈이 뻐근해지기 시작했지만, 그와 별개로 꽤나 궁금해지게 만드는 배경화면이었다.
이내 그 앱이 로딩 중인 듯 잠시 다시 조용히 있다가, 다음 화면으로 넘어갔다. 그 화면에는, 이상한 문구가 큼지막한 휜색으로 적혀있었다.
당신은 드래곤의 후손입니다.
그 중에서도 달을 관장하는 아르테미스와 크레센트 사이에서 태어난 용이지요.
그렇게 당신은 그 누구보다도 강한 달의 힘을 갖게 되었습니다.
—> 다음 이야기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