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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15화(마지막 화)

13 실버윙
  • 조회수17
  • 작성일2026.02.23

SNOW


15화




“그 수술을 받으면 우리 모두 달라질 거라고! 생각도, 감정도, 드래곤으로서의 자부심도 전부 인간들의 입맛에 맞게 거세당할 거야. 쏜 오빠는 인간들의 인형이 되느니 죽음을 택한 거라고!”


클라우드의 외침에 거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자신의 안락함을 부정당한 다크가 포효하며 클라우드에게 달려들었다. 이빨을 드러내고 서로의 목덜미를 물어뜯으려던 찰나, 묵직한 발소리와 함께 아주머니가 다가왔다.


“안 돼! 싸우지 마!”


인간의 말이기에 정확한 뜻은 알 수 없었지만, 아주머니의 목소리에는 서슬 퍼런 위압감이 서려 있었다. 그녀는 망설임 없이 다크의 목덜미를 거칠게 움켜쥐어 바닥으로 내던졌다.



퍽!



둔탁한 소리와 함께 다크의 몸이 대리석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다크는 짧은 신음을 내뱉으며 몸을 떨었다. 고작 드래곤들끼리의 싸움을 말리는 행동이었지만, 그것은 명백한 '사육사'의 폭력이었다. 바닥에 처박힌 다크의 눈에 굴욕감이 서렸다.



아주머니가 화난 기색으로 거실을 떠나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바닥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킨 다크는 한참 동안 자신의 떨리는 앞발을 내려다보았다. 방금 전의 충격 때문인지, 아니면 클라우드가 내뱉은 쏜의 진실 때문인지 녀석의 비늘이 힘없이 파르르 떨렸다.



이윽고 다크가 고개를 들어 나를 돌아보았다. 녀석의 눈동자에는 아까와 같은 비아냥 대신, 지독한 자괴감과 결연함이 뒤섞여 있었다. 녀석은 피 냄새 섞인 숨을 거칠게 내뱉으며 말했다.


“좋아. 가자고, 그놈의 야생.”


마침내 다섯 마리의 드래곤이 한곳을 바라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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