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은 오랜만에 돌아온 저와 윙퓨리 님의 합작입니다
Silver
프롤로그
이 곳은 코스모스의 한 가운데,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공간이다.
미지의 공간이라 하면 신비한 느낌부터 해서 보이지 않는 장소까지 여러 곳이 존재할 수 있겠지만, 이 곳은 코스모스 한 가운데에 떠 있는 ‘성’이다.
그렇다. 바로 그 중세 시대의 성을 말하는 것이다. 코스모스 한 가운데에 성이 있는 것은, 당연히 누가 봐도 말이 안 되겠지만 이 성은 가능하다.
왜냐하면, 이 성은 신들의 성, 케이머스 성이기 때문이다.
케이머스 성은 외벽이 투명 물질로 되어 있는데, 그 덕에 지금까지 아무한테도 발견되지 않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케이머스 성에는 대부분의 용신들이 거주하고 있다.
용신이 뭔지 모를 수도 있겠지만, 이 들은 한 때 유타칸에 살던 모든 드래곤들을 일컫는 말이다.
그들이 이곳, 케이머스 성에 거주하게 된 이유는 몇 백년 전 유타칸이 붕괴되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그때부터 거주지를 잃은 드래곤들은 고대신룡의 뒤를 따라 케이머스 성에 도착할 수 있었고, 고대신룡은 이후 케이머스 성에서 가장 권력이 높은 빛의 신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고대신룡은 도착한 그날, 예언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도 그 예언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 하고, 오직 고대신룡만 안다.
케이머스 성에도 여러 구역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공간은, 연구실이다.
연구실 역시 여러 분야 별로 나뉘어져 있는데, 생물학, 공학, 수학, 철학 등등 거의 모든 분야를 연구하고 탐구하는 공간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공간은, 많은 분야 중 단연컨데 차원학이다.
차원학이라 했을 때, 명확히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냥 본다면, 차원을 연구하는 학문… 정도이다.
왜 이 곳이 가장 중요하냐 하면, 차원에 대한 모든 걸 연구하기 때문인데, 그렇단 말은 다른 이들은 모르는 절대적인 무언가에 대해 알아내는 곳이기 때문이다.
차원학을 연구하는 이들은 생각보다 적다. 특히, 차원이라는 그 방대한 뜻에 비하자면.
그중에서 가장 직위가 높은 자는 윈드 드래곤, 즉, 용신 중 바람의 신이다.
차원학에서 윈드 드래곤이 맡은 일은, 바로 팀장 같은 역할이다.
그냥 말 그대로 통솔하는 지위자, 역할이다. 그렇다면 윈드 드래곤 아래에 있는 이들은 누구일까?
윈드 드래곤 아래에는 청룡과 식스레그혼이 있는데, 청룡은 날씨의 신, 식스레그혼은 여행의 신이다.
식스레그혼은 차원학 연구 결과의 데이터를 수집해서 검토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가지고 있고, 청룡은 그 데이터를 토대로 연구 계획을 직접 짜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 하나 있었으니…
1월 1일, 차원학 연구실 D-4 구역
그 곳에는 번개고룡, 파이어 드래곤이 있었다.
둘은 차원학 연구에서 가장 아래 있는 이들로, 해봤자 그냥 탐구 역할이 끝일 뿐이었다.
번개고룡(번개의 신): 야, 파이어. 일찍 퇴근할까? 어차피 새해라서 뭐라고 안 할 것 같은데.
파이어(불의 신): 청룡한테 걸리면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는데? 그냥 조용히 하고 있자.
번개고룡: 글쎄, 어차피 천 년 만 년 기다려 봤자 우리가 맡은 제 24구역에는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걸? 400년 가까이 다른 차원간의 접촉 하나 없었잖아.
파이어: 그렇긴 하지, 근데…
번개고룡: 그렇게 굴다가는 아무 것도 얻지 못 하는 수가 있다고.
파이어: 알았어, 알았어. 먼저 퇴근하자.
그들이 주섬주섬 짐을 챙겨 나간 방엔 조용한 정적이 감돌았다.
그리고, 그들이 주시하지 않던 컴퓨터 중 하나에 에러 메시지가 떴다.
[에러: 제 24구역과 미지의 구역 간의 차원 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구의 생명체가 미지의 구역으로 넘어갑니다. 엄청난 차원 에너지 발동. 너무 강한 힘이어서 간접 접촉이 불가능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