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lver
3화
번개고룡이 눈을 가늘게 뜬 채 그 물건을 응시했다. 마치 케이블처럼 생긴 그 물체는 누가 봐도 명백히 천장에서 떨어진 것이었다.
번개고룡이 혹시 하며 천장을 휙 올려다보았지만 당연히 천장에는 아무도 없었다. 누가 떨어트린 거지…? 하는 번개고룡이 초조하게 파이어를 불렀다.
파이어: 왜? 또 뭐 찾았어?
번고: 찾았다기 보단… 뭐가 천장에서 떨어졌어.
파이어: 뭐?
번고: 케이블이나 뭐 그런 것처럼 생겼는데.
파이어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다가 뭔지 알아채면 말해달라며 그 쪽 컴퓨터로 다시 몸을 돌렸다.
여전히 지구의 생명체에 찾고 있는지 아무 말도 없었다.
번개고룡은 그 물체로 이것저것 해보다 끝내 그 끝에 뭔가 달려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끝에는 직사각형의 무언가가 달려 있었다.
번고: … 야. 여기 뭐 달려 있는데?
파이어: 뭐가 달려 있는데?
파이어가 일어서서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번개고룡은 이내 초조하게 대답했다.
번고: USB… 인가?
파이어가 난감하단 듯이 대답했다.
파이어: 장난해? 누가 그걸 천장에서 떨어뜨려?
번고: 몰라. 어쨌든 누군가가 고의로 줬든 실수로 줬든 USB라면 꽂아봐야 하는 거 아냐?
파이어: … 음. 그러든가. 바이러스가 있진 않다고 해줘.
번고: 나도 모르지. 누가 악의로 보냈을지 선의로 보냈을지는.
파이어: 암튼, 지구의 생명체에 찾아봤는데… 인간이라고 하던데.
번고: 인간? 생소한데. 별로 강하진 않나봐?
파이어: 응. 신체 능력은 약해. 근데 뭐, 머리가 좋나나.
번고: 다른 건 없어?
번개고룡이 꽂기 위해서 자세를 낮추며 물었다.
파이어: 응. 많이 연구된 생명체는 아닌가 봐.
번고: 꽂았어.
이내 컴퓨터의 화면이 일그러지더니 메시지가 나타났다.
[시스템 프로그램 가동]
그러더니 그 메시지는 둘이 읽기도 전에 사라져 버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