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또 질 나쁜 농담을 하시는 겁니까?”
“말쿠트, 이해가 안 된다.”
용병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엘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게 정말 기쁜 미소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까 우리가 한 말을 못 들은 거야~?”
“자꾸 오해가 생기는 것 같으니. 제가 설명하겠습니다.”
답답하다고 느꼈는지 에호바가 대신 설명했다.
“그렇지? 우리가 오해한 거지?”
“광천은 출입할 때 반드시 기록됩니다.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그리고 무엇을 하면서 얼마나 있을 건지.”
“그거라면 다들 잘 넘길 수 있지 않아~?”
“기존에 소속된 도시가 있었던 용과 인간은 문제가 없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저와 베다테의 선에서 대장을 제외한 모두가 광천으로 무사히 진입할 수 있습니다.”
“대장은 왜 제외합니까?”
“간단하지~ 대장은 그 어떤 곳에서도 소속된 적이 없는 거야.”
엘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하지만 다른 용병들에겐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에호바는 이런 반응이 예상했었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고향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장의 경우에는….”
“이건 내가 말할게.”
“...대장?”
“그동안 말하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어.”
“잠깐….”
계속 에호바가 대장이 말하려는 걸 막으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난 이미 모든 곳에서 사망 처리가 되어 있거든.”
“네?”
“그들에게 나는 사람도 용도 아무것도 아닌 존재일 거야. 내 정체가 어딘가에 기록되면, 우리 전부가 위험해지기도 해.”
“누구한테 쫓기기라도 하십니까?”
“똑똑한걸.”
호즈는 농담으로 말한 것 같았지만 대장의 빠른 대답의 말문을 잃었다. 그리고 용병들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누구한테?’
“대장, 너무 많은 것을 말하고 계십니다.”
“얘네들도 알 때가 됐잖니.”
“굳이 알 필요 없는 정보였습니다.”
‘너무 궁금한데.’
“아무튼 다들 몸조심하렴. 나는 다른 방법으로 광천에 들어갈 테니.”
용병들은 그의 이야기가 정말 궁금했지만 에호바의 제지가 심해서 묻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에호바의 지시를 따라 광천으로 향했다.
“대장, 이걸 까먹은 것 같습니다. 혹시 몰라 챙겨뒀습니다.”
떠나기 전 에호바는 어떤 공책을 대장에게 주었다. 대장은 미소를 짓고 그 공책을 받았다.
“아, 고마워. 정신이 없었거든.”
“내용은 읽지 않았습니다.”
그가 물어본 사실은 아니었지만 에호바는 그렇게 말했다.
“에호바답네.”
“...대장.”
“응?”
“몸조심하십쇼.”
“응, 조심할게. 에호바도 애들 잘 챙겨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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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켜질지는 모르겠지만... [인간과 용]은 월,수,금. [어떤 용]은 화,목, 토or일에 업로드 하겠습니다.
반드시 이번 년도에 전부 완결 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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