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고한 생명이 또하나 바스러졌다.
-쿠우우....
이제 남은것은 하나. 데이모스는 그것을 바라보았다.
그것이란 바로 그의 형, 루미너스였다.
이미 루미너스는 많은 상처를 입고있었다.
루미너스는 지금 상황을 납득하기 힘들었다.
아니, 사실은 알고있었을지도 모른다.
-이럴수가... 추방!
드래곤 로드, 루미너스의 하얀 몸에서 무시무시한 속도로 빛이 쏘아져 나갔다. 표적은 데이모스.
허나 그런 노력을 비웃듯 데이모스의 몸에 둘려진 검은 기운은 빛을 조각내버렸다.
데이모스가 달려들었다.
콰지지지직.
-콰우우우!
새하얀 날개가 순식간에 피투성이가 되었다.
숭고한 핏방울이 아름답게 떨어져갔다.
스으읍,
루미너스는 숨을 들이키고 쏘아냈다.
광휘의 빛줄기가 모든것을 집어삼켰다.
아니, 하나는 집어삼켜지지 않았다. 되려 빛을 후려쳤다.
콰과과광.
-크큭... 형제여. 어째서 그리 나약한가? 아니면... 나에게서 누군가를 느끼기라도 하나?
사실이었다. 루미너스가 사정을 두지않고 손을 썻다면 전투는 비등해졌을것이다.
빌어먹을, 이라고 루미너스가 속으로 생각할때 데이모스가 말을 이었다.
-그래.. 루미. 넌 항상 그랬지. 모든것을 아끼고. 사랑하고.
그래, 넌 본능이란게 없다. 가식과 평안을 추구하는 멍청한 드래곤! 내가 원하는것은 그것들의 파멸이다!
오싹.
루미너스는 소름이 돋았다.
-...정말 아니길 원했는데.. 어둠에 먹혀버렸어.
루미너스는 더이상 데이모스에게 겹쳐보이는 모습을 신경쓰지않기로 했다. 누구를 닮았던지, 저녀석은 악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공격을 퍼부었다.
설령, 그가 동생일지어도,
...그에게 아버지의 모습이 겹쳐보일지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