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야 보고 있느냐?”
“저기 있는 저 별들 말이다.”
갑작스런 물음에 소년은 노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왜 그러시는 지요?”노인은 잠시 웃었다. 그리고는 고개를 돌려 다시 어린 아이에게 물었다.
“너는 저 별이 어떻게 생겼고 또 우리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고 있는지 아느냔 말이다.”
소년은 잠시 당황해 말을 잊지 못했다.
그러자 노인이 대신 대답하였다.
“저기 저 별에는 우리가 가야할 이정표가 있고 각각의 별은 주인이 있고 그 주인은 별을 다스리며 우리에게 표적을 준단다.”
“그래서 우리가 저 별을 봐야 하는 겁니까?”
노인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지팡이를 짚으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
“날씨가 쌀쌀 하구나. 이만 들어오너라.” “예....”
소년과 노인은 오두막 안으로 들어갔다.
그 오두막은 매우 아늑한 집이었다.
한가운데 있는 난로에서는 따뜻함이 나오고 옆에 있는 그림들에게서는 정을 느끼게 하는 집.
“이리 오거라.”
노인은 소년을 불렀다. 그리고는 옆의 책장에서 두껍고 먼지 쌓인 책을 하나 꺼냈다.
그 책에는 이상한 문자로 ‘별’ 이라고 적혀 있었다.
소년은 쪼르르 달려와서는 노인 옆에 있는 흔들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들을 준비를 했다. 이야기를 듣는 순간만큼은 아마 어떤 소년보다도 초롱초롱한 눈빛을 가졌을 것이다.
소년은 한손으로는 우유를 마시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비스킷을 먹었다.
“그만 먹고 이제 우리 이야기를 들어야지?”
소년은 우유와 과자를 탁자에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더욱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노인을 바라보았다.
노인은 소년의 눈을 보며 말없이 웃음지었다.
“넌 참 맑은 눈을 지녔어, 내 제자 중에 한 놈이 이런 눈빛을 가지고 있었지......”
노인은 잠시 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조금 뒤에 다시 입을 열었다.
“우리 이제 첫 마법사 수업을 시작하자꾸나”
노인은 책의 첫 장을 넘겼다.
그곳엔 [말케리엔(수성)]이라 적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