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는 국가 기밀실험실.
나는 그 실험실의 최하층에 있었다.
폐기.
위에서 내려온 명령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완전히 폐기하라는 명이었다.
\"위험하다고 폐기라니....오히려 지금 폐기하면 더 위험성이 큰데!! \"
나는 짜증이 난 표정으로 내 눈 앞의 유리관 안의 실험체를 바라보았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작.
014-15/06
늑대의 피를 물려받은 들개와 드래곤의 융합체이다.
수많은 엄선된 실험체중에 유일하게 거부반응을 이겨냈다.
이 실험체를 폐기하라니...
\"하아...\"
난 한숨을 내쉬며 폐기 버튼을 눌렀다.
안락사 약물이 실험체의 몸속으로 흘러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구속 해제 버튼을 눌렀다.
콰직-
초록색 액체가 내 발밑으로 흘러내려왔다.
나는 재빨리 뒤를 돌아봤다.
깨진 유리관의 구멍으로 014-15/06의
푸른빛으로 빛나는 오싹한 눈빛이 보였다.
난 구속 버튼을 누르려했으나,그 전에
날카로운 발톱이 내 목을 움켜쥐는걸 느꼈다.
\"커헉.......\"
내 발이 바닥에서 떨어졌다.
난 공중에 목이 잡혀 매달린 채로 힘겹게 숨을 내쉬었다
\"이때껏 계속 네놈들의 노리개가 되어왔어.나에게 온갖약품을 주입하고, 동료과 싸워 서로 죽이게하고,내 하반신을 잘라 다른 다리를 이식하는등 온갖끔찍한 짓을 해왔으면서 이제는 폐기하겠다고??\"
으드득-
그가 이를 갈며 말했다.
\"너희는 그럴 자격이 없어...\"
콰드득-
그의 발톱이 내 목을 파고들어오며 으스러뜨렸다.
그는 날 바닥에 내팽겨쳤다.
퍽-
난 둔탁한 소리를 내며 차가운 실험실 바닥으로 피를 흩뿌리며 떨어졌다.
난 흐려져가는 의식을 느끼며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014-15/06을 보았다.
그 뒤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것이 나의 마지막 기억이다
// 이 이야기는 제 자작룡 카디프에 대한 소설입니다
들개의 상반신과 드래곤의 하반신을 가지고 있죠.
근데 상상은 잘되는데 필력이 딸려서....
참고로 여기의 \'나\'는 융합프로젝트를 참여했던 실험자이고
014-15/06은 카디프의 실험체 번호입니다
카디프를 보시면 목걸이에 014-15라고 되어있고 팔에는 06이 적혀있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