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달빛? 내가 좋아하는 밤이나 보네,\"
그자리에서 그대로 몇여분을 멍때렸던 나는 고양이자세를 취하며
겨우 일어나 기지개를 편다.
아마 이리 차가우면서 기분이 좋은 밤의 공기를
싫어하는 생물이, 이 땅 위에 있기나 할까.
오늘도 조용히 집를 떠나 숲속으로 갔다
안녕하세요 저는 크레센트. 얼마전 이 마을로 이사를 왔어요...친구도 많이 사기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그저 평범한 드래곤입니다.
며칠전부터 갑자기 심한 기계음을 내며 숲속 근처에서 개발을 시작한 인간들 때문에,
지금은 겨우겨우 참으며 밤에 숲속에서 사냥을 합니다
...하긴 어딜가나 식량이 부족하니 동물은 안보이네
나는 먹이가 부족해서 바닷가에서 사냥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나는 해안가에 도착을 하였다
첨벙-첨벙-
\"...바다라 그런지 물이 차갑네...육지생활이 편하다니깐...
이대로 지속되다간 독이야 독...\"
그리고 바다 깊은곳에 닿아,차가워진 몸을 견디며 나는 바다속에서
사냥을 한다.
\"인간이라는 것들이 개개인의 이익이나 탐내고 말이야...으휴......
물고기가 보이지 않아서 문제야...용들이 죄다 입에 침을 가득 묻혀봐야 인간이
겁을 먹든가 말든가 하지...\"
소용없다는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나였지만, 그래도 역시 이런 고된 환경에서는
누구 하나의 잘못탓할수밖에 없다.
안그래도 힘든 나에게 자유,안전,행복이란 없으니깐..
그렇게 내 생각으로 약 1시간 반이 지났다. 작은 고기 하나라도 잡아볼려다가 숨을 못 쉴뻔하였다
내 뒤에서는 인간들이, 한창 첨벙거리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저 돈을 더 가져오라는둥, 계약서에서 오류가 있다는등 이해가 불가능 해보이는 소리를 짓걸이고 있다.
\"아...오늘도 빈손이네...\"
동굴안에서 배고픔에 괴로운 나는 매일매일마다
조바심만 가득한채 쩔쩔매고 있었다.
인간만 없었더라도,
아마도 인간이 없었으면 이 세상은 먹이가 넘칠것이다
불안한 나머지 모래밭 위에서 날개만 퍼덕거리고 있던 그때 나는 뭔가 있는거같았다 그것은
해안가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한 인간이었다.
그 인간은 매우 뚱뚱해보였고 지방이 많아보였다,
그 인간은 잠을 자고 있었고 근처에 인간은 없어보인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혼란스럽고 점점 폭주하면서
배고픈에 정신이 이상해진 나는 그 즉시 번개처럼
침이 뚝뚝 떨어지는 입을 떡하니 벌린채, 그 노인에게 달려들었다.
끄아악...
그 인간은 고막이 찢어질듯한 비명소리와 함께 그렇게 바다속으로 가라앉았다
그리고 내 입안에는 허전해진 인간의 살과 다리가 불그스름한 핏빛을 띈채 들려있었다.
다행히 건설작업덕분에 바쁜 인간들은 소리을 못들었다. 나는 동굴로 향했다.
그순간, 내 머릿속에서 갑자기 스쳐지나간,
내가 어릴때 어머니께서 해주셨던 말 한마디가 떠올랐다.
\"아무리 역경에 처해있어도, 힘든 상황이라 하여도 절대로 인간은 먹으면 안된디야.
어젯날 일을 전혀 기억못하더라도. 하여간에 너도 나중에는 새끼 낳고 어미가 되니,
아무리 드래곤이라지만 인간을 먹이로 탐내지는 마라 .\"
그러나 뭐 어떤가. 그래봤자 이건 그저 살 몇개일 뿐이다.
목구멍으로 넘어가버릴듯 말듯한 이 식감을 떨쳐낸채 나는 그렇게 무사히 동굴 안으로 기어들어왔다.
\"크크크!\"
우렁찬 울음소리..그만큼 배가 부른거 같다,
그제서야 한층 안심하게 된다.
\"인간을 잡아버렸네 물론 맛과 식감이 좋지만 난 이 방법으로 살아야겠어
엄마 미안해...\"
그렇게 나는 먹고 남은,
손가락 몇개를 바로 집어삼켰다.
퍼득-퍼득-
다음날, 매일 듣던 새의 날갯소리가 귓가를 간지른다.
그런데 이상하다.
매일 상쾌하게만 하던 몸을 씻는짓도 갑자기 멈춘채, 내 몸이 어딘가에 이끌리게 된다.
...아아...그제서야 내 머리가 어딜 향한지 깨달았다. 바로 저만치에서 바닷물에 손을 헹구고 있는 건장한 사내다.
그의 분홍빛깔 머리카락은 건장한 그의 몸과 너무나도 대조되는 이미지였다.
하지만 지금 이상황에서 내가 깨달은 분명한 사실 한가지는, 목숨 걸고 해야만 할 물고기 잡는 일을 내팽개친채
내가 저 사내의 손만을 계속해서 바라보다 못해 노려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아...인간은...인간은..먹으면 안되는데...
또 한가지 이상한 것은, 어제의 일을 아무리 떠올리려 해봐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나는 아직도 살아있었나...?
그것보다 저 인간들은 무엇때문에 우리를 저렇게 힘들게 하나...?
나는...나는 무엇을 위해 그리 힘들게 사냥 하러 갔던 건가..??
그러나 그것은 쓸데없는 고민이었다. 잠시후에야 깨달은 나는 왠지모르게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크게 소리쳐버린다.
\"푸흐...하하하하..!! 그래...이게 다 나를...
나을 위한 거니까...!!!\"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지 모르겠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입안 가득 담아온 왠 건장한 인간의 것이었던듯한 굵은 손가락과 발가락등을 물어담은 채
동굴로 향하고 있었다.
...그렇게 인간을 매일매일 잡으며 매일매일 배불렸다 나는 계속
손가락, 발가락을 집어삼킬수밖에 없었다...
퍼득-퍼득-
아아...아침이다.
지긋지긋한 아침이 또 찾아왔다.
최근 그저께, 어제의 기억이 통 떠오르지는 않지만,
이번의 나는 본능적으로 사냥을 하는 듯이 입을 앞으로 쭉-내민채 이빨을 훤히 드러내고서는,
곧바로 입을 닫는다.
촤악-
입을 다물자마자 내 입안에 걸린 무언가가 피를 내뿜으며 버둥거린다.
그러나 그 버둥거림도 이내 멈추고야 말았다.
배고픔에 시달리던 나는 곧바로 그것을 집어 삼킨다.
내가 잘못된 것일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듯한 느낌이 아주 기분 좋았다.
본능적으로 느껴진 이 기분, 최근에 먹었던 무언가와는 식감이며 맛이 다른듯하다.
그리고 그제서야 번쩍 하고 눈을 뜬 나는 비명을 지를수밖에 없었다.
난 나를 먹고있던거였다...엄마가 그렇게 말했는지 이제야 알았다---------------------------------------------------------------------------------------------------------------다음에는 어떤 드래곤을 할지 추천해주실래요? !!눈팅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