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22
ㄴ 지지대.
마지막 말이 이별을 담는다는것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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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은 말에도 위안이 되었다. 이때까지 왠지 불편한 자세로 있엇던것 같았던 느낌이 그 한마디에,
편안해 진듯 하였다. 자신의 편이라는 그 한마디가 작은 위안이 되었다.
"하울님? 하울님?"
아이가 조심스레 하울을 불렀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하울의 귓가에 닿질 못했다.
아이가 하울의 눈앞에서 손을 흔들자 그때쯤 하울의 정신이 들었는듯 하다.
아이는 하울을 부를려던 이유를 그저 삼켯다.
하울님 울었어요? 아니, 울고 계시는거에요? 저에겐 말 못할 일인가요? 하고.
"왜?"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이는 고개를 푹 숙였다. 저는 언제까지고 당신의 편일텐데,
힘들면 조금이라도 저에게 기대주시면 좋을텐데.
언제나 당신은 모든걸 짊어지고 가려는 당신이, 예전엔 몰랏지만 점점 힘들어 보인다는것을.
사실 저는 당신에게 다가가기 까지, 한발자국 다가갈려 하면 두세번을 더 망설였는데,
당신은 제가 그렇게 한발자국 다가가면 두발자국 물러선다는걸 알았어요,
"아, 저-.."
"폐하께서 오라십니다 가디언님."
아이가 다시 말을 꺼낼려 하자 보초병이 뛰어 올라와선 말을 끊어버렸다.
그것에 무슨말인지 알고싶은 하울이 갸웃 거렷다.
아이는 죄송하다는 한마디를 하고선 등을 돌렸다.
두세번 망설여도 다가가지 못하는건 하지 말아야 하는구나 생각하며,
어둠으로 이어진 계단을 내려갔다.
뒤에서 하울이 서있을것을 생각하니 당장이라도 달려가 다시 말을 하고 싶지만,
그럴수 없다는것을 잘 아는 아이였다.
"가디언님, 저분은 누구십니까?"
"너로썬 다가가지 못할 그런 분이기에, 함부러 나는 저분의 존함을 입에 담을수 없다."
보초병이 건내주는 검을 받아들고선 꽤나 빠른 속도로 계단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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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나의편이라-, 말로만이라도 안심이 되는 말이였다. 에덜은 나에게 말했다.
가까운 미래에 아이가 나에게 할 일을. 나는 너를 믿을수 있지만, 사실 조금 미심쩍기는 해.
그렇지만 나는 지금이라도 너를 믿을래.
다시금 위태로워진 하울, 그저 약한존재라 살짝 툭 치기만 하면 금방 무너질,
젠가 게임 (나무블록으로 탑을 쌓아 올려 무너질때까지 나무블록을 빼는 게임)과도 같아 보였다.
사실, 조금 지친것 같다는 것은 하울조차 잘 알고있엇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라도하지 않는다면,
정말로 무너질꺼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어쩔수 없었다.
"그렇게 나오긴 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다시 성벽에서 내려와 마을 안쪽으로 들어와 걸었다.
설상가상으로 소나기 처럼 비까지 왔기에 하울은 그저 비를 맞을수 밖에 없었다.
그러자 처음 '둥지'에서 나와 이곳으로 올때가 생각나 버렸다.
완벽히 지금의 나는 지쳐버린것 같았다. 차라리 둥지에서 당신을 그리워만 할껄 그랫나봐요.
후회가 물밀듯 들어와 버렸다. 당당하게 나온터라,
다시 둥지로 돌아가기엔 에덜놈이 마음에 걸리적 거렸다.
비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가 눈에서 볼로 그다음 턱에 까지 가더니 툭 하고
바닥에 떨어져 버렸다. 주저 앉아버리고 싶은 마음을 달래고 달랬지만-..
"하울-? 울!"
거기서 뭐하냐는 표정으로 처음 리즌놈을 만날때 리즌이 쓰고 있던 우산을
쓴체로 두려운걸 꾸욱 참는건지 그대로 다가와선 블레가 하울에게 우산을 건내었다.
그러다 감기걸려! 리즌이 그러는데 감기걸리면 되게 아프데.
라며 잔소리를 하듯 블레가 말했다.
"리즌이 곳 울이 올거레서, 비올꺼니까 마중가라고 해서-.. 그러니까.."
그러다 다시 무서워 졌는지 목소리가 작아지는 블레. 미안하다고 말을 해야되는데,
차마 블레나 하울 둘다 입에서 말이 떨어지지 않는건 마찬가지 인듯 했다.
그렇게 잠시 가만히 있다가 하울이 블레가 들고있던 우산을 받아들었다.
꽤나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방금전까지 블레가 잡고 있어서 인지 손잡이에는
온기가 남아있엇다.
"가자, 블레"
"어, 응!"
그말에 블레는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는지 하울의 손이 젖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손을 잡았다.
냉기가 느껴졌지만 이정도 쯤은 괜찮은듯, 무엇이 좋은지 블레가 웃엇다.
내가 만약 그때 리즌이 나타났어도 절재를 하지 못하였다면 이 어린아이를 죽일려고 한거였구나.
생각이 하울의 뇌리를 스쳤다. 손만 뻗으면 목을 조를수 있는 거리였지만 살육욕구는 없었다.
그때와 달랐다.
"미안해, 블레."
금방이라도 부러질듯 알았던 나무에, 하나둘 바침대가 생겼다?
그런데 그 나무는 잘 자랄수 있을까? 중간에 그 바침대가 빠지면 그 나무는 어떻게 되는거야?
그대로 잘 자랄수 있을까? 아니면 쓰러져 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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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러분 나무는 숲에서 자라야되는거에여 아니면 나무가 얇아지니까여^,^
여기서 용이라는 존제는 여러분이 아는 그 무지막지하게 강한 용이 아닌
여기말로는 '어린용'이라고 보면 됩니다.
능력치가 아닌 마음이요 ^,^ 지치고 힘들어지면 무너지는건 사람과 용이 같아요!
+여러분의 사랑을 무럭무럭()먹고 자라서 렙 2가 되엇슴니닿ㅎ
감사해옇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