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는 한 밤중 전속력으로 어디론가 도망갔다. 자신이 쫓기고
있다는 이유에선가, 필살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같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런 몸부림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이윽고 깨닫
게 되었다. 왜냐고 묻는 다면 그의 뒤에 수십대의 차량이 매우
빠른 속도로 그를 쫓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럴 때, 전속력으로
달려서인지 기름이 떨어져 갔다.
"흠.."
남자는 힘껏 밟더니 쫓는 무리와 격차를 벌려 놓았다. 그리고
멈춰서서 차의 보닛을 제껴 열었다. 그리곤 연료통에 테이크
아웃 했던 비싼 와인을 거의 다 부어버렸다. 그러자 와인이
기름으로 바뀌어 차는 달릴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쫓아오는
무리와의 거리가 좁아져 오는 것을 알고 당장 차에 타 엑셀을
세차게 밟았다. 쫓는 무리와의 격차는 멀어지고, 그는 한통의
전화를 걸었다.
"멤버들은 다 왔나."
"예. 그렇습니다만."
"곧 그 곳으로 가겠네."
"예. 준비토록 하겠습니다."
남자의 차는 폐 건물로 보이는 어느 오래된 빌딩으로 향하였다.
곧 차에서 내린 남자는 빌딩으로 들어갔다. 이내 들어가 불을
켜자 그 안에 아홉 열의 무리가 있었다. 그들은 굉장히 심각한
표정으로 들어온 남자를 바라보며 고민에 빠져 있었다.
"킹. '길드' 의 요원들을 건드린게 사실입니까?"
"그렇네."
"어쩌자고 그런 일을..."
"자네들관 상관 없지 않은가. 이미 나에게 충성을 맹세 하였을
텐데."
"그렇지만.."
남자는 냉혈한 표정으로 패거리 들을 째려보았다. 그러나
밖은 요란하였다.
"킹! 큰일입니다."
"무슨 일인가."
"밖에.. 길드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