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비가온다. 정말이지....이런날이 싫다.
비가 오는건 괜찮지만....이 우중충한 이 하늘 정말 싫다.
쿠루릉--!
그런 날씨가 날 생각도 하지 않는건지 천둥번개가 마구친다.
"주인님....괜찮아요?"
"아아 난 괜찮아...그것보다 너....다 졌었네...우산 안 챙기고 갔었어?"
"아...네...."
"내가 가지고가라고 했었잖아."
"죄송해요...."
"...오늘은 좀 쉬어....."
"네"
드래곤....옜날엔 정말 싫어했는데....
쏴아-
.........
난 흔들 의자에 않아서 신문을 보았다.
하지만 글들이 눈에 안 들어왔다.
오히려 시아가 흐려졌다.
주룩...
눈...물...?.....눈물인가....정말....오랜만이네....눈물을 흘린다는 것이말야....
'드래곤들...사실...우리 인간들을 싫어 하지만...난...친해지고 싶어...정말이야!'
..........
정말로....? 너를 죽였었는데? 그렇게 드래곤이 좋았니?
"하아.....정말 잊어버리고 싶었어...너를 앗아가버린 그 날을.....
사실 그 날이 지나고 꿈인 줄 알았어 하지만 너가 있었던 그곳은 이미 너가 없었지..."
뚝..뚝뚝...
"그렇게 드래곤이 좋았어? 그런 위험한 존재를? 그런 녀석들이 좋았어?"
내가 이렇게 물어도 이 허공에 들려오는 대답은 아무것도 없었다.
끼익-
"저...주인님...."
"응? 왜그래?"
"오늘 진지 드실거에요?"
"너 혼자 먹어....오늘은...아무래도...못 먹을 거 같아...."
"네.."
"....."
"저기....혹시..."
"아니야...아무것도...그냥...먹기 싫은것 뿐이니까..."
"....."
끼익-
정말이지 나도 바보인것 같다.
내가 그토록....끔직하게 싫어했던 드래곤을 키우다니....
짹짹
"어? 참새?"
아마도 비를 피하려고 열려있는 내 창문으로 들어온것 같다.
만약 내가 지금 이렇게 열려있는 창문을 닫았으면
이 참새는 어디로 갔었을까?
그러면서 그때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도 않았던 니 모습이 떠올랐다.
그렇게 밝게 웃던 그 모습......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 그 모습...
너의 첫만남부터 행복했던 그 순간들이 내 머리속을 스쳤다.
그리고 니가 맨 마지막에 나한테 말했던 그 말 한마디도.....
'제발..죽지마..응? 소피....'
'시우란...미안하지만 내 마지막 부탁을 들어줄 수 있어?..크윽..'
'마지막이라니...살 수있어...응?..포기하지말라고!'
'.....드래곤들을 미워하지말아줘.....'
.........
그렇게 웃으며 간 니 모습은 아무리 잊으려고 해도...
니 부탁을 거절하려고 해도....그 드래곤들을 미워할려고 해도......
왜...왜 이러는 거지?
니가 간 후로 한번도 내 마음대로 하지 않았어.
오히려 니 부탁을 들어주려고 노력하잖아....
하지만 안 미워 할 수 없잖아...널 차가운 땅속에 묻게 만든 원인이 바로 드래곤인데....
그렇게 눈 물을 흘리며 창문쪽을 돌아보았다. 참새는 사라지고
비가 언제 왔냐는 듯 비는 멈추고 태양빛이 어두운 구름 사이사이로 나왔다.
그러면서 내가 조금씩 조금씩 흘리고 있었던 눈물이 더 쏟아져 나왔다.
그때 우연히 한 드래곤이 저 멀리서 날아갔다.
난 그 드래곤을 보면서 말 한마디를 던졌다.
"용서할께 그때 그일 모두...."